Reddit] 두 문장 공포소설

도코 2020.03.05 02:27:19 예약발행 일시: 회원만 열람:

1

아이를 데리러 차를 끌고 학교 앞으로 갔습니다.
 

아직 어떤 아이로 할지는 정하지 못 했습니다.

 

 

2

깊이 잠들었는데 노크 소리에 깨버렸다.
 

왜 나를 파내려는거지?

 

3

비건 식사를 시작한 이후로 몸매가 더 좋아졌어요.
  

비건들이 생각보다 잘 도망치더라구요.

 

4

아내가 자살을 시도 했지만 인공호흡을 해서 간신히 살려낼 수 있었다.
 

그렇게 쉽게 도망치게 둘 수는 없지.

 

5

누군가 몸을 더듬는 것을 느끼고 아빠를 찾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다.


아빠는 이미 곁에 와있었다.

 

 

6

"아가야, 이제 잘 시긴이란다."


그녀는 마지막 한 삽을 덮었다.

 

7

수술 전에 수혈을 하러온 간호사에게 "혹시 혈액형이 뭐에요?" 하고 물었다.


간호사는 잠시 차트를 뒤적이더니 "여기 적혀있어야 하는데......" 라고 중얼거렸다.

 

8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네가 부모가 되면 네 자식은 최악의 어른이 될거야." 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왜 아이가 어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9

최초의 냉동인간은 백 년만에 해동 되어 말했습니다.


"저는 백 년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

그녀는 나를 보며 "정말 내 남은 여생동안 내 옆에 있어줄거에요?" 라고 물었다.

 


저녁식사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흔쾌히 웃으며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11

어머니는 나에게 절대로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요?

 

 

 

출처: https://hi-rako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