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 주운 일기

리자 2016.01.03 21:04:42 예약발행 일시: 회원만 열람:

나는 영감이 전혀 없다.

 

인간이 죽는 게 무서운 것은

 

사후의 세계를 볼 수 없으니까.

 

죽은 후

 

고통 만이 영원한 것인가?

 

의식 만이 천국과 지옥, 혹은

 

전혀 다른 세계로 날아가는 건가?

 

완전한 無 이며,

 

의식의 파편조차 남지 않는가?

 

영혼이되어,

 

현세를 계속 방황하는 것일까?

 

나도 죽는 것은 무섭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영혼을 찾고 있다.

 

영의 존재가 확인되면,

 

적어도 완전한 無 가 된다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있다.

 

완전한 無 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영혼을 찾아

 

있을 것 같은 장소에서 영혼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20 년 이상

 

계속 그렇게 해왔다.

 

다양한 심령 스포트에 갔다.

 

장례식장이나 영구차가 있으면,

 

공을 보냈다.

 

무덤이나 교통 사고 현장에서는

 

꽃다발을 향해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놈들은 일절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나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녀석들의 대답은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릴 수 없다.

 

나는 곧 죽기 때문이다.

 

이것을 읽는 너는 나와 같은

 

희망을 가진 인간인가?

 

나는 나를 무시했다

 

영혼처럼 해서는 안된다.

 

너희들의 희망을 위해

 

너희들에게 응답을 해 주는것,

 

그것이 나의 사명.

 

만약 영혼이 존재한다면,

 

나는 이 일기에 깃들어 있을 것이다.

 

니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일기에.

그리고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지금 나는 너의 뒤에있다.

 

뒤돌아 봐 줘.

 

 

 

대답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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