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괴담(강화도 귀신나무)

리자 2016.05.26 11:19:42 예약발행 일시: 회원만 열람:

강화도에서 복무할시절에 이야기다.

 

 강화도 검문소 지나서 북쪽해안가쪽으로 가면

 

 북괴가 보이는 철조망 사이로 여기저기 짤려나간

 

 나무가 한그루 서있거든..

 

 보통 경계근무 때문에 근처에 있는 나무나

 

 풀들을 싹다 밀어버린다.

 

근데 딱한그루 서있는데 여기저기 자르다가

 

 만흔적이 있더라고..

 

 그래서 저거는 왜 안자르냐고 물어봤더니.....

 

 선임이 저거 몇십년전부터 있던 나무인데

 

 예전에 상근도 해안근무 섯던 시절에

 

 상근 이병 하나가 전입왔대..

 

 그 이병이랑 상병이랑 같이 근무를 스는데

 

 이병네 누나가 야참을 들고, 초소로 왔는데

 

 상병이 이병보고 혼자 근무스라고 시키고

 

 그사이에 상근네 누나를 강간했다더라.

 

 상근네 누나는 그나무에 목매달고 죽고

 

 이병은 근무 끝나고 집에 와도 누나가 안오길래

 

 찾았는데 자기누나가 그나무에 목매달고 있더래.

 

 이병이 다음날 초소에서 상병을 쏴버리고, 그나무에

 

 목매달아 죽었대..

 

 그이후에 초소근처 벌목을 싸그리 하는데

 

 그나무만 건들면 팔뿌러지고 다리다치고..

 

 연대장이 바뀔때 마다 그나무 자르라고 지시하는데

 

 계속 부상자가 생기니까 그대로 놔뒀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황량한 벌판에 그나무만 아직까지 서있음..

 

 여기저기 나무에 톱질자국만 남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