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괴담.txt

리자 2016.06.20 17:52:06 예약발행 일시: 회원만 열람:

 이건 내가 군대에 있을때 겪은 이야기다

 

당시 내 계급은 일병 2호봉

 

한참 작업 죶빠지게 할때였어

 

 

 

점호끝나고 눕자마자 잠에들었어

 

당시 내가 있던 생활관은 4생활관인데

 

다른생활관에 비해 엄청 넓었고 사람도 없어서

 

한곳한곳 띄어서 생활했지

 

 

한참자고 있는데 누가 내발을 만지는거야

 

눈을떴는데 취침등은 꺼져있어서 적막한

 

어둠뿐이더라

 

 

"일병 김베츙?" 했더니

 

"근무야 일어나" 라고 깨우더라

 

곧바로 몸을 일으켜세웠어 

 

 

직감으로 관물대에 손갖다대서 걸려있던 

 

전투복 꺼내서 주섬주섬 갈아입고 

 

군장차고 나가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하더라고 근무라고 일어나 하고

 

아무소리도 안들렸거든..나가는소리..발자국 소리도 하나도 안들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갔는데

 

근무자 두명이 중앙현관에 있더러

 

보고 갔는데 이상한거야

 

 

근무자가 내 전전번초 였거든...

 

근무자 선임이 날보고선 "너 근무아닌데?"

 

이러더라 그리고 6생활관에서 문이 열리고

 

 

내 전번초가 부시시한 모습으로 근무복 차림으로

 

나오더라 나보고 하는말이

 

"너 아니잖아 내후번초 아녀?" 

 

 

소름이 쫙 돋음. 장난치는줄 알고

 

저 깨우시지 않았습니까? 하니까

 

4생활관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나온사람도

 

없다고 하더라... 근무자중에 동기 있었는데

 

 

캐물어도 끝까지 깨운적 없다고 하더라...

 

 

그이야기를 한참 짬먹고 근무 들가서 후임한테

 

해줬는데 그후임이 4생활관인데

 

 

그일 자기도 겪었다고 누가 깨우는데

 

나가면 전혀다른 근무시간대 였다고 하는거야

 

 

그뒤로 부대로 급속히 소문 퍼지고

 

그일 겪었다는 사람 계속 속출함

 

포대장 마저도 일어날때 꼭 시간확인 하라함

 

(당시 선임이 깨우면 시계봐서는 안되는 부조리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