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여성학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

리자 2016.10.24 10:43:24 예약발행 일시: 회원만 열람:

 


 

 

 

 

 

 

 

 

 

대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였어요 

 

천둥 번개도 치고 을씨년 스러웠죠 

 

밖이 어둑어둑 하니까 

 

누군가가 교수님께 무서운 얘기 해달라고 

 

툭 던졌더랬어요 

 

교수님은 무서운 얘기 까지는 아니고 

 

얼마전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겠다 하셨고 

 

전 전날 과음 덕에 숙취에 시달리고 있었어서 

 

좀 졸생각으로 책상에 엎드렸어요 

 

누군가가 강의실 불까지 끄고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교수님이 덤덤히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이 무료로 여성 상담전화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어떤 청조한 목소리의 여자가 

 

전화를 했더랍니다 

 

목소리가 가늘고 좀 물기있다 해야하나 

 

하튼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자신의 자녀가 이상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했대요 

 

유아 상담은 다른 곳에 하는게 낫다 

 

말해줄라다가 그냥 얘기나 들어주자 싶어서 

 

어떤 이상행동을 하냐 물었더니 

 

성기를 물건에다가 비비는 행동을 자주 한다했대요 

 

너무 세게 자주 해서 걱정이라구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교수님이 직접 자녀분이랑 통화 할 수있겠냐 

 

물었대요 

 

그랬더니 그여자가 잠시만요- 하고 

 

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그리고 잠시후 

 

"여보떼요?" 

 

하고 그여자가 아이 목소리를 내면서 전화를 

 

받더랍니다 

 

이 대목에서 학생들 다 히익 소리내고 

 

저도 엎드려있는데 소름이 오소소소 돋았어요 

 

교수님도 순간 서늘해져서 

 

어찌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엄마좀 다시 바꿔달라고 했더니 

 

그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원목소리로 

 

네 전화 바꿨습니다- 이랬대요 

 

교수님이 모르는척 아이와 한번 

 

센터에 오셔서 상담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약속을 잡았는데 

 

약속시간에 오지 않았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