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마이크로닷 사과 "일하고 돈 벌어야 빚을 갚습니다"

익명_45940 2024.06.25 06:17:06 출처: 예약발행 일시: 글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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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무거웠던 마이크로닷의 사과 “일하고 돈 벌어야 빚을 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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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 얼굴을 확인한 채권자들은 그의 부모들이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주위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야반도주했다고 폭로했다.

젖소 농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결국 실형이 확정됐다.

IMF로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란 점에서 대중적 공분이 컸다.
그런 부모 슬하에서 호의호식했으면서, 해당 사실을 감정적으로 부인한 마이크로닷에게 무차별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사과 후 활동을 중단한 뒤 방송가에서 잠적했다.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 걸렸다.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며 “초반 대응 때 변호사가 잘못 말한 게 화근이 됐다.
변명은 아니다.
더 똑똑했어야 했다.
그 역시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1·2심 판결을 통해 확인된 피해자 10명에게 변제 및 사과하는 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9명과 합의에 이르렀고, 한 명과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총 9명과 합의를 했다.
한 분은 아직 남아있다.
2025년까지 빚을 다 갚기로 했다.
연대 보증도 섰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갚을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꼭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중요한 건 돈을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