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잘 안하시던데 욕을하시는것 보니 정말 싫어하시는군요 ㅎㅎ

인터넷에서 키보드로는 욕 자주 합니다
빈도가 엄청 높은건 아니라 아마 단순히 못 보셨던 듯 합니다

다만
저는 현실에서는 욕 거의 안합니다
비속어도 사용 거의 안하고요
사용하는 언어가 곧 그 사람의 품위이며, 습관적인 언어는 그 사람의 관상에 각인 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 안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노력은 모기를 만나는 순간 물거품이 됩니다
한마리 정도는 참아요
분명 없는거 다 확인하고 잠을 청했는데 모기 하나가 나와서 귓가에서 윙윙 거립니다
어떻게든 잡고 또 없는거 확인하고 잡니다
또 나오고, 또 잡고 확인하고, 또 나오고
이거 반복 3번쯤 되면 미칩니다

귀에 귀마개 꽂으면?
인중, 눈 근처, 손가락, 발가락 물려서 간지러워서 잠을 못잡니다.

내가 넉넉 잡고 1년에 욕을 10번 한다 치면
9번 내지 10번이 모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모기가 나오면 신속하게 잡으려고 전기 모기채 손에 쥐고 자는 날도 있습니다.
불편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죠.
목이 따갑고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모기약을 뿌립니다.
사람이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 좀 환기 시켜서 사람이 들어갈만 해지면 모기가 기어 나옵니다.
내 귀에서 윙윙 거리는 모기가 독립투사들이 환생한거라 해도 죽일겁니다.
모기도 생명이랍시고 모기 박멸 못하게 하는 환경단체인가 뭔가 하는 새끼들, 법적 책임 안 물을테니 싹 다 죽여 버리면 그 보상으로 모기를 지구상에서 없애 주겠다 하면 맨손으로 전부 찢어죽일 자신 있습니다.
모기 때문에 돌아버리는 날이면 집에 불이라도 질러 버리고 싶습니다.

모기가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설령 느낀다 해도 당연히 인간에 비하면 미미 할 것으로 추정.) 그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ㅋㅋㅋ 지능님은 간단한 글을
엄청 길게 적을 수 있는 재주가 있는 것 같군요!!

그 반대로 엄청나게 긴 글을 간단하게 줄이는 재주도 있는데
모기를 멸종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모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로 책을 낼만큼 말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