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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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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명 :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
 
1. 개요
 
2010년 남양주시 진접읍 S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밀실 살인사건. 
침입과 탈출 방법조차 전혀 알 수 없는 희대의 미제 사건이자
심지어 용의자조차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전대미문의 사건.
 
2. 배경

1.jpg

사건 무렵 지어진 지 1년도 안 됐던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는 보안이 꽤 철저했다고 함.
외부차량은 차단기를 통과해야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걸어서 단지까지 들어왔다 해도 
아파트 동 내부로 들어가려면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도 필수였음. 
집 현관에는 도어록이 있고, 아파트 곳곳엔 CCTV도 꼼꼼히 설치되었다고 함.
그러나....................
 
 
 
 
 
 
 
 
 
 
 
 
 
어느 날, 아파트 A동 14층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함.
경로당을 가려던 노인이 집 안에서 살해됐다는 사실은 분명했지만 범인이 현장에 들어오고 나간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는게 문제였지.
 
3. 사건의 발생

2.jpg

   <해당 사진은 본 사건과 관계가 없습니다>
 
2010년 11월 17일 오전 8시쯤 피해자 이씨 할머니(69세)는 서울에 사는 지인과 주식 투자, 근황 등의 
사는 얘기를 나눈 뒤 18분 후에 전화를 끊었어. 
그 다음 이 씨는 외출복을 차려 입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구 해. 그러나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골프를 치러 
집을 나섰다가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돌아온 남편 박씨(73)는 안방 침대에서 흉기에 얼굴과 목을 10차례나 찔려 
숨진 부인의 처참한 시신을 발견하고 말았어... 
결정적인 사인은 목 경동맥에 입은 상처. 피해자는 날카로운 흉기를 든 범인과 사투를 벌여 양손에 
방어흔이 11군데나 남아있었다고 함.
 
부검 결과 사망추정시간은 그날 오전으로 분석됐음. 오전 8시 지인과의 통화 이후부터 낮 사이였다고 볼 수 있지. 
늦은 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피해자의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로 확인했음. 
집 안에 범인이 남긴 발자국은 이 집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슬리퍼 자국이었고, 
슬리퍼는 발바닥에 혈흔이 묻은 채 원래 있던 화장실에 놓여 있었다구 함.
범인은 화장실 슬리퍼를 신고 안방에서 범행 후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피해자의 피가 묻은 자신의 손 등을 
씻고 슬리퍼를 벗어두었다고 추정됐어.
 
4. 수사의 진행

3.jpg

조사 결과 노부부는 십수억대 재산을 가지고 있던 부유한 부부였지만, 누구에게 원한을 산 일이 없었다구 해.
돈을 목적으로 한 범죄로 보이지도 않았던게 범인이 작은방 장롱을 뒤진 흔적이 있었지만 사라진 물건은 없었고, 
오히려 고가의 명품시계가 침대 위에 고스란히 남겨져 강도 사건을 연출한 듯 보이기까지 했어. 
심지어 성범죄도 아니었다구 하니까.... 
 
현관과 창문도 강제 침입 흔적이 없었다구 해. 피해자가 직접 문을 열어줬을 가능성이 커 경찰은 일단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했고 범인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 없었지. 입주가 시작된 지 1년도 채 안 된 아파트여서 
CCTV도 최신형이었던 만큼 영상자료 등으로 아파트를 드나든 사람들을 일일이 대조하면 용의자 확인은 
시간문제라고 경찰은 확신했지.
범인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보였고 이대로 사건이 종결되는가 싶었으나.....
 
5.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범인
 
이제부터 말이 안되는 상황이 펼쳐지기 시작함....
 
경찰의 기대와 달리 사건해결의 실마리는 좀체 나오지 않았어......
수사관들의 입에서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탄식이 쏟아졌다고 할 정도니....
 
(1) 집으로 들어가려면 현관 도어록에 출입카드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야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점. 
 
피해자의 집에는 최신 보안장치 ‘월패드’가 달려 손님이 초인종을 누르면 바깥 카메라에 상대방의 모습이 
자동으로 찍혔다구 해. 
하지만 사건 당일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없었고, 카드나 비밀번호를 사용할 때 자동으로 저장되는 로그 기록을 
삭제한 흔적도 없었다고 하니....
혹시 범인이 집 안에 미리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어 사건 일주일 전 CCTV까지 뒤졌지만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었어. 
사건을 맡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장기중요미제사건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사건 당일 현관 카메라 사각지대에서
노크를 한 뒤 피해자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집으로 들어갔다는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
 
(2) 아파트 A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역시 입주민은 출입카드나 비밀번호를 이용해야 하고, 
    외부인은 출입하려는 호수에 직접 연락해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함.
 
그러나, 피해자의 집 호수를 누른 외부인이 없었음... 
아파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같은 동 주민이거나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처럼 속였다고 가정도 해봤지만
사건 당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A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 등에 찍힌 
188명의 당일 행적을 이 잡듯이 뒤졌어도 범인의 흔적은 찾지 못했어. 
계단을 이용했더라도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에는 모습이 찍힐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역시 특이점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

4.jpg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수사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뒤졌는데도 흔적이 없으니 
상상의 나래까지도 펼쳤다고 할 정도였으니... 
범인이 아직 입주가 안 된 빈 집 창문으로 침입해 계단을 이용했거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부터 
내려왔다는 가정도 해봤으나, 이러한 방식으로 침입한 것도 아니라고 결론이 났다고 해. 
미입주 세대가 있던 2, 3층 집에는 사건 당일 출입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고....
 
옥상에서 14층으로 내려간 흔적도 나오지 않았고, 1~15층 계단 전체에서 실시한 혈액반응에서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어. 
피해자 손톱 등에서 범인의 유전자정보(DNA)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집안에 있던 물컵 등 식기에서 
6명 것으로 보이는 DNA 일부가 발견되기도 하고 신발장 거울에서는 지문도 나왔다구 해. 
그러나 지문은 1년여 전 이사할 때 일했던 이삿짐센터 직원 것으로 확인됐고,
6명의 DNA 정보 대조 결과 용의자는 없었음....

5.jpg

이런 단편적인 정보로 추측될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았어.
 
*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화장실과 부엌을 들렀다. 피해자가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데에 
  출입할 정도라면 피해자와 익숙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 피해자의 양손에서 방어흔이 11개나 발견됐으므로 범인이 노약자이거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 범인이 CCTV에 찍히지 않은 점으로 보아 아파트의 구조를 잘 아는 인물이다. 혹은 CCTV를 찍지 않는 시간대를
  알거나... 만일 CCTV를 피해서 침입하고 탈출했다면, 이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인물이거나 주민이거나 혹은 
  그 아파트를 자주 출입하던 배달, 용역업체 직원일 수도 있다.
 
*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을 정황이 높으며, 범행 전에 장기간에 걸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가 재산이 많고, 작은 방의 장롱을 뒤진 흔적이 있으며 개인적인 원한을 산 일이 없으므로 
강도의 우발적 살인일 가능성도 존재했으나 결국 사라진 물건은 없었으므로 단순히 강도의 우발적 살인으로 
보기는 어려웠어.... 게다가 피해자 집 현관의 출입카드, 비밀번호를 이용하거나 초인종을 누른 기록도 없고 
내부 CCTV나 1층 CCTV 모두에도 범인의 출입 영상이 없고 A동 입구에도 출입카드, 비밀번호, 호출 기록이 
전혀 없는 등 우발적이라고 하기에는 범행이 지나치게 치밀했어. 

6.png

그러나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기에도 문제가 있었던게 비록 범행도구로 집 안에 있던 부엌칼을 사용하고 범행 당시 
화장실 슬리퍼를 신은 뒤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는 등 집안 내부를 잘 알고 있으며, 
(다만 부엌에 부엌칼이 있고 화장실에 슬리퍼가 있음은 당연하고, 집 구조는 부동산 검색을 잠깐 하면 다 나오는 사실! 
하지만, 낯선 사람이라면 자기 집에 들어와 화장실 슬리퍼를 신을 동안 피해자가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까?)
 
창문이나 현관에 그 어떤 강제침입의 흔적이 없어 아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 줬을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자 명의 보험 가입이나 재산 다툼이 없는 것은 물론 사건 당일 가족의 알리바이도 모두 성립하였다고 해. 
아파트 CCTV에는 남편이 이날 오전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온 화면이 찍혔고 휴대폰 사용 내역에서도 이동 경로가 
확인됐고, 골프를 친 뒤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일행의 증언 등도 나왔다고 하니...

7.png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가족 이외 면식범일 가능성인데 A동에 입주해 있던 내부인 48세대 모두 신발장, 세면장은 물론 
의류까지 혈액반응 검사를 하는 등 철저한 조사를 하였는데도 특이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함. 
내부인 중 피해자와 아파트 옥상에서 고추를 말리는 이유로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는 이웃이 주목을 받아 
집중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집 거실에 깔린 카펫을 긴급 압수하고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살펴봤지만 
역시 특별한 건 없었다구 해. 
그리고 청부 살인의 가능성도 생각해 봤지만 그 어떤 외부인의 출입 흔적도 없었다고 함. 게다가 청부업자 같이 
초면인 사람에게 피해자가 스스로 문을 열어 줬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하니...
 
경찰 또한 CCTV 영상을 대조해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자 A동 주민 모두의 행적을 확인했고, 사건 당일 
단지 출입차량 운전자 모두를 살펴봤지만 그 어떤 단서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하실에 몰래 숨어 살던 누군가가 범인'이라는 터무니없는 괴담까지 돌았을 정도였으니..
물론 지하실을 검사한 결과 그랬을 가능성 역시 제로임이 밝혀졌음.
 
(6) 사건 이후....

 

8.jpg

 

9.jpg

결국 이 사건은 5년에 걸친 노력을 비웃듯 2016년 1월 미제 사건으로 종결되어 버렸어.... 
2017년 6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이 사건의 제보자를 찾는다고 나서며 사건의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지만, 1년이 넘어서도 소식이 없었다구 해. 사실 2016년 2월에도 
제보방송을 내보냈는데 방영되지 않고 2017년에도 제보를 받으니, 방영할 의지는 있지만 
제보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거나, 설사 제보가 들어왔더라도 유의미한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은 듯 하더라구.
개인적으로는 이 사건도 제보를 통해 공론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사건은 그렇게 영원히 심연의 미궁으로.....
 
(7) 뇌피셜 풀가동
 
범인은 반드시 친족관계에 있던 사람 중 한명일거라는 강한 확신이 드네요.
이 사건도 꽤나 화제가 된 사건이라 여러 사이트에서 추리글이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심지어 범인은 옥상을 통해 베란다로 침입했다는 추리글도 본 적이 있습니다.

10.PNG

  <보배드림 루아비파파님의 게시물>

11.jpg

<사건 추리경로>
 
해당 가설은 그럴 듯 하지만 가해자가 굳이 어렵게 접근한 이유도 납득이 잘 가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이 반드시 범인일 거라는 심증만 강하게 남기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일 뿐 해당 가설을 게시한 분께 무례를 범할 생각은 없습니다)

12.jpg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에는 증거 하나 남기지 않았다는게 매우 이상하고
아파트 내부사정을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사건이기에 피해자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용의자로 의심됩니다.
재산을 노리기보다는 원한이나 감정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여지기에, 주변 가족들의 알리바이가 매우매우 수상쩍음.
저번에 올린 동굴 지하호수 행방불명 때도 명탐정 한 분의 추리가 참으로 기가막혔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도 상당히 궁금하네요..ㅠㅠ
 
 
 
 
 
 

출처: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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