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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천안 여고생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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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6 13:27:30
  • 조회 수: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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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9일 오후 3시 30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 복자여자고등학교 1학년 박수진 양이 학교 운동장을 나선 뒤 사라졌다. 그 날은 토요일이라 오전 수업만 했다. 박 양은 교문을 나선 후 주변에서 목격되었으며, 다시 학교에서 목격되었다가 학교를 나섰는데, 그 뒤로 실종되었다

 

박 양의 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특별활동 수업을 했는데 1교시와 2교시에는 영화감상 3교시와 4교시에는 백일장을 했다. 그 날 박 양은 영화감상 후 이어진 백일장 시간에는 담임교사 유 모씨의 감독 하에 자유로운 소재로 글쓰기를 했다.

 

4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 학급의 맨 뒷줄에 앉은 학생이 백일장 원고를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유 선생은 '즐거운 주말 보내라'고 종례 인사를 한 뒤 반 아이들의 백일장 원고를 들고 교무실로 향했다. 이 때 앞줄에 앉아 있던 박 양이 뛰어가 유 선생을 붙잡았는데, 백일장 원고에 '이름과 학급번호를 적지 않았다'며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유 선생은 '이름하고 번호 적어서 교무실로 가져와라'는 말을 남기고 되돌아갔다. 그러나 박 양은 글쓰기한 것을 들고 교무실로 오지 않았다. 또 유 선생을 붙잡기 전 옆 자리에 앉은 김 모양에게 '출석 번호를 안 적은 것 같다'며 볼펜을 빌려갔지만, 역시 김 양에게 볼펜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것이 담임교사와 반 아이들이 본, 박 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박 양은 12시 30분 쯤 교문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그 후 학교 주변 골목과 근처 서점에서도 목격되었다. 오후 2시경 골목 앞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던 모습과 3시경 학교 앞 서점 주인이 목격했다. 왠지 박 양은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 운동장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다가 학교 경비원 김 모씨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학교를 나섰다.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갔는데, 그 뒤로 박 양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밤 10시 무렵 뜬금없이 학교에서 700m 떨어진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지만, 학교에서부터 터미널까지 이동 경로나 행적을 파악할 수 없었다.

 

박양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귀가 시간이 늦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실종 당일 박양은 밤 9시가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였다. 그리고 박양은 끝내 그 날 들어오지 않았고 박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날인 10월 10일 오후 8시경 유흥가가 밀집한 성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정 모씨가 여고생 교복, 셔츠, 가방, 구두, 휴대폰, 브래지어, 속옷, 양말, 머리핀, 가방, 안경, 휴대폰 등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박양의 것으로 밝혀졌고 국과수 감식 결과는 성과가 없었다.

 

유류품만 봐서는 박양이 아무것도 입지 않고 돌아다닐 것이라는 판단이 들 정도였으며 박양이 납치 후에 성폭행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우범죄와 불량배 등을 조사하고 주변 하천과 저수지, 야산 등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전에 담임교사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에 실시된 학급 모의고사에서 박양의 성적이 반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평소 반 10등권을 유지하던 박양의 성적이 이렇게까지 떨어지자 깜짝 놀란 유씨는 개인 면담까지 가졌었다. 그러나 박양은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경찰은 단순가출로 판단했으나, 박양의 부모, 유씨, 학급 친구 모두 가출 가능성에는 고개를 흔들었다.

 

10월 17일 천안 시내에서 6km 떨어진 목천면 신계리에서 박양으로 추정되는 승객을 태우고 천안종합터미널까지 왔다는 택시 기사의 제보가 있었으나, 관련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그리고 지금껏 100여건의 제보가 있었으나, 모두 관련이 없었고 지금까지 박양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유류품 모두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었다. 박양의 유류품은 발견 당시 골목길 한쪽 옆에 차례대로 있었으며 셔츠는 물세탁을 하고 짠 것처럼 바닥에 놓여 있었다. 속옷에는 흙과 오염 물질이 묻혀져 있었고 일부는 맨홀 뚜껑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다. 인근 감나무 아래에는 감 5개가 제사상에 올려진 것처럼 가지런히 있었다.

 

가장 의문점은 분명히 소지품이 다 널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용의자가 있는데, 아무도 유류품을 버린 사람이나 박수진 양을 목격한 사람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유류품이 버려진 곳은 외진 곳도 아니고 번화가 뒤 주택가이다.

 

이 후 수사는 점점 악화일로를 걷게 되고, 곧 경찰은 전담반을 해체하였으며 전화 신고로만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 양의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태. 만약 박수진 양을 목격했거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국번없이 182나 천안동남경찰서실종팀(041-590-2392)으로 신고하자. 

2004년 실종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박수진 양은, 생존해 있다면 현재 31세가 된다.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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