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의 제보자는 고등학교때 충북 청주시에서 살았는데 어느낳 친구 4명과 집을 나왔습니다..
나온건 좋은데 밤이 되자 갈때가 없어서
한참 외진곳에 있던 폐가에서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그 폐가는 흰색 주택이였는데 그리 낡은 집은 아니였고 안에는
가구나 소파들도 있었기에 집안에 있는 쓰레기들과 거미줄과
먼지만 대충 치우면 하루정도는 잘수 있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안방에 라이타로 불을 조그맣게
피우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지쳐서 제보자와 친구들은 저마다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뭔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뭔가 해서 눈을 떠보니 친구 한명이 엎드려서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제보자와 나머지 친구들은 황당해서 기어다니는 친구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러나 그 친구는 소리가 들리지가 않았는지 이러저리 기어다니더니
거실쪽으로 나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친구는 연신 아~~아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기어 다니는 것치곤
이동하는 소리가 빨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제보자와 친구들은 술에 취하고 비몽 사몽인 상태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술주정 한번 고약하네 라며 다시 잤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그 친구는 주방쪽에서 엎드린체 자고 있었습니다..
제보자가 그 친구를 깨웠는데 그 친구의 주위에 머리 카락이 뽑혀져 있었고 코와 턱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제보자는 가출이고 뭐고 때려치고 근처의 공중전화로 가서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한참 소란 끝에 친구는 병원으로 갔고 제보자와 친구들은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에게
혼이 났죠,,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친구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턱도 심하게 상처가 나서
입원을 했습니다..

이틀뒤 제보자와 친구들이 그 친구를 문병을 갔는데
그는 친구들을 보자 마자 대뜸 왜 안말렸냐는 것이 였습니다..

제보자는 어의가 없어서 술취해서 이리저리 기어다니다 다친 녀석이
왜 우리한테 화풀이 하냐고 같이 소리 쳤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너희들은 못 봤냐고 묻는 것이 였습니다..
제보자가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묻자
그 친구는 마치 우는 듯한 표정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데 대뜸 얼룩 무늬의 옷을 입은 중년 남자가 나타나더니
자기 머리를 쥐어잡고는 엎드리게 하더니 남의 집에서 뭐하는 거냐고
막 욕을 해대면서 인정 사정 없이 이리저리 끌고 다녔답니다..

그 친구는 벗어 나려고 했는데 손 힘이 쎈데다가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그대로 질질 끌려 다니는 수밖에 없었고
한참이 끌려다니다가 머리에 뭔가 둔탁한 충격을 받고 기절 했다고 하는 것이 였습니다..

친구의 표정이 금방 이라도 울것 같아 거짓말 하는것 같지가 않았고
제보자와 친구들은 순간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