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Lv.
0%
다음 레벨까지 20EXP
마이페이지
스크랩
작성글
작성댓글
로그아웃
베스트
직공/제작
커뮤니티
자유/잡담
유머게시판
움짤
걸그룹/연예인
인플루언서
인물
편의기능
미션
출석체크
스티커
회원등업
이용안내
공지사항
가입인사
Faq&Tip
건의/문의
랜덤글(R)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비밀번호 찾기
Naver 로그인
로그인 및 회원가입
간편 회원가입 후 모든 콘텐츠 보기
인기글
직공/제작
새글
준비중...
베스트
직공/제작
커뮤니티
자유/잡담
유머게시판
움짤
걸그룹/연예인
인플루언서
인물
편의기능
미션
출석체크
스티커
회원등업
이용안내
공지사항
가입인사
Faq&Tip
건의/문의
랜덤글(R)
괴담/미스테리
[2ch괴담] 우리의 신
익명__263799
2018.12.15 20:18:27
조회 수: 183
할아버지의 체험담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여름방학에 친구와 둘이서 물놀이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물놀이가 위험하다며 엄하게 금지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제방은 제대로 정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나무 틈새에 숨어 놀 공간이 많았다.
그러던 중, 놀이의 일환으로 제방 나무그늘에 돌로 "신의 사당"을 만들었다.
돌로 벽과 천장을 만들고, 흙으로 고정해, 아이 무릎 정도 크기의 작은 사당이 만들어졌다.
그 안에 적당히 떠다니던 나무조각을 넣어, 신체로 모셨다.
그리고 장난삼아 산딸기나 꽃 같은 걸 가져와 공물로 바치고, 신에게 소원을 비는 시늉을 하며 놀았다.
놀이라고는 해도, 손을 모으고 눈을 감으면 왠지 모를 신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강에서 놀고 3주 가량 지났을 무렵, 같은 반 친구놈이 고자질을 해 물놀이 하는 걸 학교에 들켰다고 한다.
부모님까지 학교에 불려가 잔뜩 혼이 났다고 한다.
게다가 여름방학 내내, 집안일을 다 도우면 학교에 나와 교장이 주는 책을 베껴쓰는 벌까지 받게 되었다.
그렇게 호된 꼴을 당했으니 강으로는 갈래야 갈 수가 없었다.
강에 가지 않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함께 벌을 받던 친구가 말했다.
[그, 우리 신 말이야... 우리가 안 온다고 화내고 있어...]
친구의 말에 따르면, 강에 가지 않기 시작한 날부터 꿈에 막대기처럼 비쩍 마른 남자가 매일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심한 사투리로 말한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 시치미 떼봐야 소용없어야? 퍼뜩 강으로 와라잉?]
[팔이 아깝냐, 다리가 아깝냐?]
그런 말을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었다.
[그건 틀림없이 그 사당에 사는 신이야...]
더불어 친구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고, 계속 설사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천벌을 받는 것이라 느껴, 겁에 질려 가족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다고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시하다며 그저 흘려들었지만, 할머니는 [또 강에 가고 싶어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어내는구나! 이 양아치놈들!] 이라며 격노했다.
다음날 할머니는 두 사람을 데리고 강변에 가, 눈앞에서 "신의 사당"을 파괴했다.
[자, 이제 더 이상 신 따위는 없어! 물놀이 따위 다시 하기만 해봐라!]
그리고는 머리를 한대씩 쥐어박았다고 한다.
그날 밤, 꿈을 꾸었다.
누더기를 입은 해골같은 남자였다.
얼굴에는 살이 거의 없어, 뼈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움푹 파인 눈구멍에는 눈알이 없었다.
앞으로 몸을 구부린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그 해골은 심한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다.
[애새끼를 잡아먹어갖고 오래 살아볼라 그랬구만 못해먹겠구마잉. 아무데나 몸이 흩어져버렸어야. 그래도 애새끼 한놈은 물었응게 언제든 내가 먹어버릴거여.]
말의 의미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말 자체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 꿈은 딱 한번 꿨을 뿐.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주변 일대는 역사적인 대기근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일어났던 곳이라 한다.
친구에게는 꿈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 후 친구네 가족은 가업이 망해, 집을 경매로 내놓게 되었다.
결국에는 주변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조용히 다른 동네로 이사갔다는 것이다.
친구의 안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를, 할아버지에게 들었다.
추천
0
다른의견
0
이 게시물을
인쇄
익명
에디터 선택
댓글 등록
에디터 선택
※ 주의 : 페이지가 새로고침됩니다
간편에디터
위지웍에디터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하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186
괴담/미스테리
얼굴이 뭉개진 고양이의 비밀
1
anonym
21.10.04
조회 수:
1684
1185
괴담/미스테리
[스압] 13년 간 부패하지 않는 미라 할머니
anonym
20.09.26
조회 수:
2706
1184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두려움이 만든 바이러스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665
1183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코로나19는 '이것'을 타고 온다?.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96
1182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미국, 스토커가 지켜보는 집?.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22
1181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임상 실험 아르바이트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72
1180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귀신 헬리콥터'를 삽니다.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32
1179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죽음을 예견한 소녀의 저주.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868
1178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일본, 티슈 광고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94
1177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중국, 375번 막차를 타지 마라.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989
1176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소녀의 인형이 품은 비밀?.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729
1175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중국 농가를 위협하는 사스?.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703
1174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신의 경고? 하늘에서 내린 '혈우'.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827
1173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울산을 뒤집어 놓은 손선풍기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1060
1172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한 번 보면 눈 뗄 수 없는 '그림'.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920
1171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연쇄 살인 사건 괴담의 비밀?.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681
1170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영국, 공포의 <팥죽 송>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761
1169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재앙의 전조 현상! 슈퍼 문?.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687
1168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멕시코, 양 떼 의문사 괴담.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665
1167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귀신들이 사는 엘리베이터.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763
1166
괴담/미스테리
괴담특집19 - 미지 세계로 가는 엘리베이터.jpg
lIIlIllIlIlIlIl
20.08.14
조회 수:
770
1165
괴담/미스테리
시간 여행은 가능할까?.jpg
3
도코
20.03.10
조회 수:
2716
1164
괴담/미스테리
음모론은 어떻게 탄생할까?.jpg
1
도코
20.03.10
조회 수:
1290
1163
괴담/미스테리
미스테리한 191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여름
도코
20.03.05
조회 수:
1987
1162
괴담/미스테리
SCP-2875 '곰 때문에 좆된 동네'
도코
20.03.05
조회 수:
2916
1161
괴담/미스테리
Reddit] 두 문장 공포소설
도코
20.03.05
조회 수:
1508
1160
괴담/미스테리
2ch) 종교시설의 지하
도코
20.03.05
조회 수:
1971
1159
괴담/미스테리
검은 인형
도코
20.03.03
조회 수:
1255
1158
괴담/미스테리
미 대통령에 관련된 저주 테쿰세의 저주(Tecumseh's Curse)
도코
20.02.29
조회 수:
992
1157
괴담/미스테리
아서왕 전설의 "아서왕"은 실존 인물일까?.jpg
도코
20.02.29
조회 수:
1121
1
2
3
4
5
6
7
8
9
10
검색
제목
내용
별명
실시간 인기글
1
히밥도 간신히 성공한 햄버...
1
N
2
요즘 자영업자들이 무조건 ...
1
N
3
우리나라 사람들 중 이런 부...
1
N
4
엄마 왜 침대에 묶여 있어?
N
5
경주에 생긴 할리스 카페 분...
N
6
13세기 러시아 잼민이의 낙서
N
7
도심 한복판 무차별 폭행 사유
N
8
개천에서 용나던 그 시절
N
9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
N
10
철권 세계대회에서 발생한 ...
N
11
일본인이 카레를 좋아하면?
N
12
프랑스인이 직접 만드는 잠...
N
13
잘록한 허리를 만드는 운동
N
14
유비가 통일했으면 관우 장...
N
15
QWER에서 가장 덕력이 높다...
N
16
21사단 니들 지금 웃고 있지...
N
17
정신과 의사를 "Shrink...
N
18
부활한 지자체 맞선 행사
N
19
쪽팔린거 어떻게 잊음?
N
20
의외로 소멸중인 서울?
N
최근 게시물
"핵잠수함 한국 도입?&...
N
피해 예측 불가...'대...
N
'이게 무슨 일이야...
N
오줌 누며 "핵 오염수 ...
N
배달앱 켰다 '식은땀...
N
"누구세요?" …입...
N
미성년자 살인범의 레전드 판결
N
라이언스파크 개 양아치 관중
N
오해원 따라하는 ITZY 유나
N
한국에서 나오는 천연자원
N
멸치는 주짓수 해야 하는 이유
N
일본에서 가장 싼 식당
N
짬타이거가 되어버린 바다사자
N
생피부를 찢는 고통을 태연...
N
오늘자 국내주식 근황
N
현재 ㅈ됐다는 의사들 근황
N
고이다 못해 석유가 되버린 ...
N
떡잎이 보이는듯한 여고생 노래
N
포르쉐가 저를 탔으면 좋겠...
N
최태원 소송으로 SK 형제들...
N
최근 댓글
오
N
다음 계약때 진급 대상자
N
으아~
N
와우~
N
사랑합니다.
N
사라있네
N
친구에서 섹파로 ...
N
세종시ㅋ 상권다죽은지오래
N
기독교같은곳은 자꾸 선교해대...
N
아이고
N
이야 용돈 65만원 ㅋㅋ
N
와..
N
결혼은 남성의 적극적인 구애가...
N
무림 꼬라지도 비정상인데 훈련...
N
알콜종류 메탄올같은데..
N
중국겜에 대한 거부감 없으면 ...
N
고무탄 같은건가본데
N
이때다싶어 유명세를 노릴지도
N
대동물 수의사(소,말등) 전부 ...
N
잘가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