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미스테리 2ch 괴담 / 주운 일기
나는 영감이 전혀 없다.
인간이 죽는 게 무서운 것은
사후의 세계를 볼 수 없으니까.
죽은 후
고통 만이 영원한 것인가?
의식 만이 천국과 지옥, 혹은
전혀 다른 세계로 날아가는 건가?
완전한 無 이며,
의식의 파편조차 남지 않는가?
영혼이되어,
현세를 계속 방황하는 것일까?
나도 죽는 것은 무섭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영혼을 찾고 있다.
영의 존재가 확인되면,
적어도 완전한 無 가 된다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있다.
완전한 無 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영혼을 찾아
있을 것 같은 장소에서 영혼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20 년 이상
계속 그렇게 해왔다.
다양한 심령 스포트에 갔다.
장례식장이나 영구차가 있으면,
공을 보냈다.
무덤이나 교통 사고 현장에서는
꽃다발을 향해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놈들은 일절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나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녀석들의 대답은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릴 수 없다.
나는 곧 죽기 때문이다.
이것을 읽는 너는 나와 같은
희망을 가진 인간인가?
나는 나를 무시했다
영혼처럼 해서는 안된다.
너희들의 희망을 위해
너희들에게 응답을 해 주는것,
그것이 나의 사명.
만약 영혼이 존재한다면,
나는 이 일기에 깃들어 있을 것이다.
니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일기에.
그리고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지금 나는 너의 뒤에있다.
뒤돌아 봐 줘.
대답은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