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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2ch 괴담 / 심령 사진에 찍힌 아는 남자

리자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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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령 프로그램 제작을했던 때.

 

같은 팀에 D씨 라는 선배가 있었다.

 

어느 날, 시청자로 부터 프로그램 앞으로 보내져온

 

심령 사진을 몇 명이서 체크하고 있었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온 한장의 사진.

 

 

밤의 거리 , 몇 명이 난간에 기대어

 

서로 웃는 그 뒤에 ...,

 

있을 수없는 장소에 남자의 모습.

 

 

30 ~ 40 세 정도, 턱이 처진 중년 남자.

 

거기까지 알 정도 선명하게 찍혀있다.

 

 

「 ​겹쳐서 찍었다거나 그런 -건 」

 

「 흔히 있지요. 펀치 부족 」 

 

 

확실히 기출스러운 느낌이었고,

 

한번 보고 무섭다고 생각할 만한 

 

심령 사진은 아니었다.

 

 

「 ​어디보자 ... 」

 

D씨도 그 사진을 손에 들고,

 

가만히 노려 보았다.

 

 

「 왜 그래요? D씨. 그걸 사용할 수 있을 까요? 」

 

 

내 물음에 D 씨는

 

사진을 응시 한 채로 반응하지 않는다.

 

기분 탓인지 안색이 변하고있다.

 

「 ... 이거, 보낸 사람은? 」

 

직원 중 한 명이 봉투의 이름과 주소를 읽어 주었고,

 

그것을 들은 D씨는 눈살을 찌푸렸다.

 

 

「 뭐야? 아는 사람이에요? 」

 

「 아니, 금시초문이야. 보낸 사람도 짐작은 없어. 하지만 ... 」

 

 

D씨는 사진에 찍혀 있는

 

마른 형인 남자의 얼굴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 이 녀석에 본 기억이 있어. 틀림 없다 」

 

 

「 그거 아는 사람의 영혼이라는 건가요? 」

 

「 그렇지 않아. 아는 사람의 영, 이랄까 조금 다르다고 할까.

 

     아니,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 」

 

 

 

사건의 발단은, D씨가 이 일을 시작했을 무렵,

 

한 프로그램에 보내져 온 심령 사진이었다.

 

 

따분해 보이는 중년 남자의 얼굴이

 

아이의 발 밑의 땅에서 볼록 튀어 나와있다.

 

 

선명하게 비치고는 있지만,

 

앵글이 있을 수없는 위치에,

 

얼굴의 크기도 너무 크다.

 

 

D씨는, 그 사진을 모니터 너머로

본 것이지만, 그 때는 딱히

강한 인상은 받지 않았다.

 

 

두 번째 만남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방송 스튜디오.

 

 

양조장에서 촬영 된 여성의 뒤,

 

파이프 틈새의 암흑에

희미하게 떠오르는 창백한 그림자.

 

 

확대 된 순간,

거기에 그 남자의 얼굴을 본 D씨는

무심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 보내온 사진.

 

 

또 다시 잊을새도 없이,

그 얼굴이 분명하게 찍혀있다.

 

 

「 ... 그래서, 녀석의 얼굴을 보는건 벌써 3 번째 야. 

 

​그런 의미에서 아는 사이라고 말하지 못할것도 없잖아 」

 

 

3개의 사진은, 발송인도 위치도

 

촬영 날짜도 모두 재각각, 서로 아무런 접점도 없다.

 

 

다만, 그 자리에 있을리 없는 한 남자가

 

찍혀 나온다는 점만이 공통되고 있다.

 

 

그런 사진이 3번이나 D씨의 눈에 띄었다.

이것은 우연 일까?

 

 

「 역시 우연 ...입니까 」

 

 

「 글쎄, 다만, 세상에 심령 사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심령 사진을 본적도 없고, 이런 사진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어 」

 

 

D씨는, 뭔가 불만이 있다면 말해 봐라,

 

라고 하는 듯한 얼굴로 나를 노려 보았다.

 

 

「··· 그래서, 아무 일 없었습니까? 」

「 뭔일? 」 

 

「 왜 ... 자주 있잖아요, 영장이라던가 ㅋㅋ 」

 

「 어떨까. 몸은 상태가 나쁜곳도 없고, 딱히 불행한 일도없는데 」 

 

「 그럼, 그 남자가 D씨의 사진에 찍혔다던가 그런 일은 없나요? 」

「 음, 기억은 없는데. 난 사진발이 나쁘기 때문에, 찍히는게 싫을 뿐이지만 」

 

「 찍힌다고 해도,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잖아요.  40살 넘은 아저씨가 」

「 나쁘다 ···. 랄까,이 나이에 독신이라는 것은 이녀석 탓인가 ? 우우 ... 」

 

후에는 언제나처럼

 

D씨의 푸념을 듣는 처지가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D씨에게 여자를 소개하게 되었다.

 

 

우선 사진을 보고 싶다는

상대방의 요구를 전달하자,

 

D씨는 사진 뭉치를 잔뜩 나에게 던져주면서

 

 

「 적당히 알아서 골라줘 」

 

 

라며 촬영에 들어갔다.

 

 

어쩔 수 없이, 나는 D씨의 「 적당한 」사진 선택 이라는

척박 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람답게,

스냅 사진조차 수가 적다.

 

 

사진을 휙휙 넘기고 있으면,

 

뒤에서 펑펑 어깨를 두드려졌다.

 

 

되돌아 보면, 프로그램의 여성 직원이

스님 한분을 데리고 서 있었다.

 

 

「 조금, 괜찮을까? 이사람은, ○○ 사원의 주지 씨 」

「 아ー, 안녕하세요 」

 

「 이번 프로그램에, 나와 달라는 협의 때문에 와달라고 했어. 방좀 빌릴 수 있을까? 」

「  잠시만요 ... 」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스님의 시선이

 

D씨의 사진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 이 사람 ... 」

「 아아, 프로그램의 직원이에요. 지금은 촬영을 나갔습니다만 」

 

 

좀 괜찮을까요, 하고 양해를 구한 뒤

스님은 사진에 대해 잔뜩 거론했다.

 

「 재미있는 사진 이네요. 이 사람, 괜찮은 건가요? 」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그런 말을 한다.

 

 

「 무슨 일입니까? 」

「 이사람, 사진의 얼굴과 실제 얼굴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 봐요, 이것을 」

 

 

스님은 D씨의 사진을 차례 차례 책상에 늘어 놓는다.

 

말을 듣고 보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

 

 

「 그렇네요. 그러고 보니, 본인도 사진발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 그런 수준이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이거, 다른 사람의 얼굴같지 않습니까? 」 

 

 

그렇게 말하며, 스님은 D씨의

 

턱 주위를 가리켰다.

 

 

느슨하게, 처진 턱.

 

 

「 어라? D씨는 어느 쪽이냐 하면, 마른 쪽이지요? 」 

 

​여자 직원이 괴성을 질렀다.

 

 

물론, 실제로 보는 D씨의 얼굴은

 

더 날카로운 인상이다.

 

 

적어도 이렇게, 턱이 늘어진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 뭡니까, 이건? 」

「 얼굴의 아래쪽이 다른 사람과 겹쳐 있어요. 봐요, 이 사진의 코 아래 부분이네요 」

 

 

스님은 손바닥으로 얼굴의 아래쪽을 가렸다.

 

그러자, 실제 D씨의 인상에 훨씬 가까워진다.

 

 

 「···, 이것은 눈에 」

 

다른 사진은, 이번에는 얼굴의 아래쪽 절반을 덮는다.

 

 

「 진짜다 ... 이쪽이 더 가깝네요 」

 

 

그리고 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개의 사진의 컬러 복사를 해서,

 

각각의 얼굴의 절반과 아래쪽 절반을 잘라낸 뒤,

 

그것을 연결해 보니 ·​​··.

 

예의 중년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등골이 갑자기 오싹해 진다.

 

 

「 ... 이건 살아있는 사람의 소행인가요? 」

「 다릅니다 영 이네요. 사령입니다. 이렇게까지 깨끗하게 겹치는 일은 본 기억이 없지만 」

 

스님은 시원스럽게 그렇게 말했다.

 

 

「 가끔 있어요, 이런 현상은. 사진빨이 나쁘다는 것은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

「 요주의라 ··· 영혼 장애 라든지, 그런 건 있나요? 」 "

「 잘 모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어 버리면 」

 

 

거기서 한 호흡을 두고, D씨의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 어차피, 너무 늦었어요 」

 

 

 

 

 

 

밤이 되어 돌아온 D씨에게는

스님과의 대화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이후, D씨의 일하는 모습에 변화는 없다.

다만, 소개 해준 여자에게는 보기 좋게 차인 것 같다.

 

 

 

 

 

http://blog.naver.com/asdjl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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