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 학년 무렵,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목조 방을
허물게 되었다.
여름 방학 첫 번째 연습을
아침에 끝내고,
오후부터는 부실을 정리 했다.
사물함 및 도구 따위를 꺼내서,
새로운 클럽 하우스에 전달하자,
부실은 단번에 텅 비게 되었다.
「 야, 이것 좀 봐 ! 」
부르는 소리에 보면,
사물함을 치워놓은 벽에
나무 판자가 ···.
두드리면, 저쪽은 빈 공간 같았다.
분명히 옆은 화장실이다.
쇠 파이프와 곡괭이를 사용하여
마지막으로 발로 차서 허물었다.
화장실 아니었다.
깊이 3 미터 폭 1 미터 정도의
어설픈 공간 출현.
창문도 마루도없고,
대부분 깜깜했고,
땅은 가파른 내리막으로 되어있었다.
3명이서 내려가 보았다.
벽 너머에
화장실이 있는 탓인지,
냄새가 진동했다.
막 다른 곳은 키가 닿을 정도의 공간.
지면 아래에는
흙벽이 보였다.
발밑이 스르륵 하기 때문에 살펴보니,
구멍이 있었다.
직경 50 센티미터 정도 일까?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 갈 정도의
작은 구멍.
들여다 보았지만,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 조금 흥분했고,
나는
「 야, 손전등, 가지고 와 ! 」
라고 외쳤다.
나는 언덕을 올라,
부실을 나와 밖으로 나와
손전등을 빌려왔다.
손전등 가지고,
대시로 돌아온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지하는 어둡고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불러 본다.
「 어이 ! 」
『 안녕 ... 안녕... 』
어둠에서
작지만 분명하게 들렸다.
여자의 목소리?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새로운 부실쪽으로 가 보니
사람이 모여있었다.
빙 둘러 앉아있는 중심에
아까 같이 있던 2 명이
푸른 얼굴로 앉아 있었다.
「 니가 들어간 뒤에,
나, 열쇠고리에 달린 후레쉬로
속을 비춰보았는데
2미터 정도 앞에 얼굴이,
대머리 여자의 얼굴이 보였어.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마네킹 인형 같은 것이
기어오는 듯 했어.
무서워서 도망칠려고 하니,
뒤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그래서 또 당황하며 정신없이
나오려고 하다가
언덕에서 다리가 미끄러 져서 다쳐 버렸어 ... 」
손과 얼굴의 찰과상을 보여주며,
우물쭈물 거리고 있어서
이야기가 더 있느냐고 했더니,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함께 갔던 2명이나 나도,
그 후로는 딱히 아무일도 없었다.
지금도 없다.
나중에들은 이야기로는
공사를 할때
구멍의 앞을 파고 보니
뭔가 둥지 같은
방공호 같은 공간이 있었다는 것 같다.
따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 같아,
그대로 묻히고,
공터가 되었다.
지금도 공터다.
때때로 꽃이 놓여져있는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