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6년은 지난 일이다.

 

 

 

 

우리 학교 선배였던 A라는 언니는 회사에 취직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때 당시의 언니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중 한명이었다.

 

대학 1학년생들이야 다들 알다시피 술 마시며 놀기 바빴고 언니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니는 대학 근처에 있는 원룸에 혼자 살았는데 그 날도 역시 술에 만취한 상태로 원룸에 들어왔다.

 

 

 

 

만취상태에서 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였던 언니는 침대에 똑바로 누워 자면 될 것을, 땅바닥이 따뜻하다고 침대 밑에 기어 들어가 자버렸다고 한다.

 

애초에, 따뜻하다고 해서 땅바닥이 침대보다 따뜻하겠는가.

 

언니는 ‘너무 추워서’ 잠이 깼다고 한다.

 

 

 

 

마치 원룸이 얼음장 같았다고 한다.

 

 

 

 

 

 

거기다 알 수 없는 싸한 기분으로 눈을 딱 떴더니...

 

 

 

 

 

 

 

 

 

 

 

 

 

어떤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언니는 알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여 어쩔 줄을 몰랐고 그저 무릎을 꿇고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 사건 후에 언니를 봤을 때 언니의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분명 울기도 했으리라)

 

 

 

 

 

 

그러더니 남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씨익 웃으면서 “그러니까 방문을 닫고 자야지” 라고 말했단다.

 

언니는 그저 알겠다. 다음에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제발 살려만 달라고 그렇게 빌었다고 한다.

 

 

 

 

남자가 막 웃으면서 알겠으니까 다음부터는 꼭 문단속 잘하고 다니라고 말하고 나갔다고...

 

언니는 자신이 무슨 상황에 처해있었는지를 깨닫고 제 풀에 지쳐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쯤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반틈 싹둑 잘려 있었다는걸 알았다.

 

언니는 그 남자짓이라는 걸 깨닫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찰나, 책상에 적혀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다음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