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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따라오지마

리자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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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여름쯤이였던 같습니다.

 

엄마가게서 알바를 하다가, 어머니가 다른 알바생을 구하시는 바람에

 

여름방학 동안 일할 가게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 4-5일 후쯤인가? 옷이랑 가방을 주로 파는 가게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냅다 전화를 한 뒤, 사모님을 만나러 갔죠.

 

그렇게 저의 개같은 악몽이 시작되었던겁니다.

 

일단 와서 일하라는 소식을 듣고, 

 

일주일에 4일 동안 12시간씩 일 하는 조건으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첫 알바가기 전 날이였죠.

 

(저는 꿈을 잘꾸는 체질이 아닙니다, 근데 가끔씩 꿈을꾸면, 

좀 무섭게도 현실이랑 뭔가 이어지는 그런 기분 묘한 꿈을 꾸곤 합니다)

 

다음 날, 첫 출근 아닌 출근을 앞두고, 얼굴에 팩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남은 수분을 거미손으로 톡톡 친 뒤에 잠을 청했죠.

 

근데, 그 날 밤따라 모기도 많은것 같고, 물도 마시고 싶고...

 

하지만, 주방까지 걸어가기 싫었던 나기에 그냥 잠을 청했고,

 

그리고, 몇 분 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되는데 내가 주방으로 가고 있었어요.

 

주방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내가 손수 끓은 보리차를 신나게 들이키고 나서 

 

냉장고 문을 닫고 뒤를 도는 순간.

 

어느 여자의 뒷 모습이 보이는겁니다.

 

싱크대 쪽에서 서있던 여자.

 

냉장고 바로 맞은편에 싱크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머리.

 

순간, 이건 뭔가? 꿈인가?

 

그렇게 그 여자 쪽으로 걸어간거죠.

 

살금 살금 걸어가서 그 여자 어깨 쯤에 손이 닿을려고 할 때, 

 

누군가 내 어깨를 미친듯이 흔드는겁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방바닥에서 폐인처럼 꼬꾸라져 자고 있는 나.

 

그리고 엄마는...

 

"너는 첫 날부터 늦잠을 자니?"

 

급하게 고양이 세수를 한 후에 미친듯이 달려서 버스를 타고,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알게 되었습니다.

 

내 지랄 같은 꿈은 틀린게 아니였다는 걸...

 

일단, 가게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음... 지하 1층이랑, 지상 1층으로 되어있고, 

 

지상에서는 가방, 악세사리, 그리고 옷들을 팔았고,

 

지하에서는 가발, extension 만 취급했습니다.

 

친절하게 보이시는 사모님은 나를 옷가게 있는 곳이 아닌, 

 

지하 1층에 있는 가발가게로 데리고 내려갔어요.

 

순간,

 

"아주머님, 저는.. 저는요. 옷을 팔러 왔는데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왈.

 

"이것도 팔고, 저것도 파는거지"

 

이러면서 순한양을 기묘한 가발의 세계로 인도하신 겁니다.

 

그리곤, 아직 너는 더 배워야하니, 제품정리 및 청소를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뭐 했죠. 못할것 없으니...

 

그렇게 열심히, 청소를 할 때 쯤, 제 뒤에서 무언가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왔다갔다 하는거입니다.

 

그리곤, 눈을 부릅뜨고 조용히 뒤를 응시하면서 막대 수건질을 끝내려고 하는데,

 

제 앞에 나타난 무언가... 검은 물체.

 

다름아닌, 고양이였습니다.

 

아리따리한 고양이 한마리가 막대 수건를 따라 요리조리 나와 숨박꼭질을 하고 있는거였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일도 없는듯이 점심시간이 지난 후, 할일이 없어 벽에 살짝 기대어 앉아있었는데,

 

순간 내 바로 옆에 걸려있던 가발.

 

사람이 쓰면, 허리까지 내려올 듯한 그런 가발.

 

그 당시, 내 머리는 마녀유희에서 나온 마유희의 머리 스타일이 었구.

 

부러움 눈길로 가발을 어루만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이 추워지는게... 이상하다, 에어콘 온도를 낮추셨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죠 

 

그리고 손님들한테 어떻게 하는건지, 나보다 2년 선배인 분한테 배우고 있었습니다.

 

아까 일때문인지 그 가발이 굉장히 눈에 거슬렸어요

 

이상하게도 그 가발 쪽으로 가면, 누가 내머리를 양쪽에서 누르는 듯한 느낌.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이번에 내가 생각하는게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고 첫 번째 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밤.

 

저는 단 한번도 이어지는 꿈을 꾼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기록을 깨버린거죠.

 

열심히 일한 사람, 밥도 꿀맛 같아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3공기 먹었어요;;

 

그렇게, 가득찬 내 복부를 붙잡고 잠을 청했습니다.

 

역시나, 12시간 일하는건 무리였는지 단시간에 단잠에 빠져버렸어요.

 

몇 시간 후, 자고 있는 내 몸에 닭살이 돋기 시작했음. 에어컨도 안틀고 추워 지지도 않았는데...

 

순간 눈을 떠버렸습니다.

 

그리곤 그 날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기가 쎄다는것을 취소하게된 날이 었구요

 

침대에서 바로 보이는 내 책상.

 

그리고 의자의 앉아있는 여자.

 

역시나, 얼굴은 안보이고 뒤통수만 보이는 자세.

 

어제밤 꿈에 그 여자라고 100% 확신이 들었습니다.

 

난 여기서 겁을 먹으면 안된다 라고 생각했고 소리를 질렷어요.

 

내용은 대충 뭐...나가라는 말이였음....

 

........욕과 함께.

 

그런데도 이 녀자가 안 움직이는 겁니다.

 

아나... 내가 일어나야 되는건가?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상체를 일으리켜는 순간... 몸이 굳었습니다.

 

움직이질 안더군요...

 

난 내 침대에서 누워있고..

 

그 여자는 역시나 내 책상에 앉아있고..

 

그렇게 난 굳어 버린 몸을 비틀고 비틀다가, 

 

침대에서 떨어져버린겁니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였구요.

 

다행히도, 늦지 않게 출발해서 가게에 2번째로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려는데, 사

 

모님의 작은 사무실에서 여럿 사람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일찍 출근 하셨구나.' 하고 생각한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려는데 

 

내 귀에 들리는 멜로디.

 

찬송가 

 

.....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아침9시에 가게에서 찬송가.

 

뭐,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려는데, 어제 가발을 많이 팔아서인지, 

 

창고에 가서 새 가발을 꺼내가지고 와야했어요.

 

그래서 어젯밤 꿈은 잊은채, 터벅터벅 걸어갔죠.

 

그리고 창곡 문을 열고, 불을 킨 후에 상자의 적힌 코드를 보면서 

 

하나하나 손으로 포장 되어있는 가발을 끄집어 냈습니다.

 

근데 그것 마저 공포였습니다. 

 

아무리 포장 되어있지만...

 

.....

 

끔찍했죠.

 

그렇게 거의다 챙겼을 때쯤, 마지막 박스를 향해 갔습니다.

 

까치발을 하고서 박스의 밑바닥을 손가락으로 밀며 박스를 받아내려고 했는데,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박스가 내 머리에 떨어졌고,

 

전 소리를 질렀습니다

 

"으악!!!"

 

그렇게. 살짝 빨간 줄이 얼굴에 그려지고,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주인 아줌마는 미안하다고 그러시니 난 더 죄송해지고...

 

그래도 일은 계속해서 이어갔죠.

 

그런데 그 날따라 고양이가 날 계속 따라다니는 겁니다.

 

이게 미인을 알아보나? 하고...

 

쳇 하면서 가게를 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나비도 절 놓치지 않았구요.

 

그런데 고양이가 날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던게 괜찮아지는 느낌...

 

그리고 잠시라도 나혼자 가발가게 앉아있으면 정말 두통이 심히 말할수도 없게...

 

일 나가게 되면 이틀에 한번은 타이레놀을 복용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내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것도 그 약때문.)

 

그렇게 머리를 박스에 다치고 나서 일찍 귀가하는 길이였고,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심심하고, 할 것도 없고해서

 

옛날 생각하면서,

 

웃긴 생각나면

 

혼자 실실쪼개면서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

 

여러분, 혹시 아세요?

 

고양이들이 강아지들보다 귀신 잘보는거 아세요?

 

고양이는 쫒아다닌데요. 귀신이 보이면...

 

소름이 엄청 돋았습니다. 버스는 안오고...

 

그렇게 저의 진정한 악몽은 시작됐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습죠.

 

뭐, 두통 가끔씩 올 수도 있고, 고양이가 따라다닐 수도 있고...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까 생각이 계속 뇌리에 박혀있어서 인지 누워도 잠이 안오더군요.

 

왠지 잠이 들면, 그 여자가 나올것 같아서...

 

그래서, 최대한 방을 환하게 해놓고선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메일 체크 하고, 간만에 메신저의 로그인을 한후에 열심히 웹서핑 하고있는데, 

 

일본에서 사는 언니 에게서 쪽지가 와있더군요.

 

미국이랑 일본이랑 시차가 많이 나서인지, 제가 로그인 하면 항상 자리에 없었던 언니.

 

오랜만에 언니에게서 온 쪽지에 기분이 좋아져, 쪽지함을 열고나서 내용을 보고선

 

전 한참을... 멍하니 모니터만을 바라봤습니다.

 

내용은 ...

 

요즘 언니 꿈에 제가 계속 나오더랍니다.

 

꿈에서 저랑 언니랑 한적한 거리를 걷다가 무심코 언니가 제 얼굴을 보는데,

 

제 머리 위에 또하나의 얼굴형태는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통만...

 

몸도 없고...그냥 사람 머리통에 검은 머리카락만...

 

그러고선 저한테 당부하더군요. 지금 다니는데 그만 두라고...

 

그만 두고, 다른데에서 일하라고...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고...

 

물론 언니에게 제가 알바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언니에겐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꺼림칙했습니다.

 

... 내 머리 위에 다른 머리가 보였다는 꿈.

 

"그만둬, 그만둬!!"

 

밤새도록, 제 귓가에서 맴도는 듯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전화 하고싶었지만, 언니 시간으론, 한참 바쁠 오전...

 

그리곤, 두통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 여자는 누군지?

 

왜 언니가 그런 꿈을 꾼건지?

 

저는 언니한테서 단 한번도 조언/당부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람의 운명을 보는 언니지만, 

 

언니는 언제나 노력하는 사람은 언제나 본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라고 도움을 주던 언니.

 

그렇게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서 교차하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30분정도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또... 그 꿈을 꾸게되었죠.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달랐습니다.

 

거실옆 주방의 식탁 의자의 앉아있는 여자의 모습...

 

이번엔 기필코 저 여자의 정체를 알아내야되겠다는 일념하에 

 

꿈에서도 들릴 만큼 쿵쿵 소리내면서 다가가갔습니다.

 

그렇게 그여자의 바로 등뒤에 서게 되었고, 손을 뻗어 그 여자의 어깨를 잡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들리는 어머니의 소리!!

 

"OO 야~!!"

 

순간 놀란 저는 뒤를 돌아봤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번에도 그 여자 얼굴을 못본거의 대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누군데 남의 꿈에 계속 나타나는건지...

 

그리곤 그 가게에서 3일째 되는 날이였죠.

 

그 날은, 조금 늦게 출근해서 눈치 보면서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곤, 이 전날과 다를바 없이 창고정리부터 바닥 청소.

 

정리를 마치고나니 배고파 지더군요.

 

그래서 지상 1층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휴게소 비슷한데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일회용 커피를 이빨로 뜯은 후, 커피를 한모금 마시다가 제 눈의 들어온 벽에 붙혀진 사진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한 달의 한 번씩 우수 직원 뽑는거...

 

그런거 였습니다.

 

그렇게 저 커피와 같이 일하는 언니 커피를 양손의 든 후, 

 

차근차근 계단을 내려와서 업무를 보는데

 

그 날따라 나비가 안보이는겁니다.

 

바쁠때는 몰랐는데, 어제 옆에 계속 있었던 녀석이 없으니까 심심해 지더군요.

 

그래서, 가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나비를 찾고있었죠.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물어봣죠.

 

나 - "언니, 고양이 어디있어요?"

 

그러자 언니가 조금 뜸을 들이시더니

 

언니 - "죽었어"

 

라고 조용히 말하는 겁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언니 표정은 진지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말을 이어가더라고요. 

 

가게에서 죽어나간 고양이만해도 한 박스 될꺼라고...

 

거의 1주일을 못 버틴다고...

 

가게 마감 시간 30분전.

 

박스정리부터, 쓰레기까지 정말 버릴께 많아서, 

 

언니랑 저랑 같이 내다 버리기로 하고선 가게 뒷편에 있는 쓰레기 수거함으로 갔습니다.

 

언니가 앞장서 가고,제가 박스들고 뒤따라 가고...

 

한참을 박스정리를 하고있는데, 뒷편에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박스를 정리 하다 말고, 차들이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걸어갔죠.

 

바쁘게 분리수거 하고있는 언니를 뒤로한 채,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빼곡히 들어선 차들 그 사이로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

 

저는 느껴지는 촉도, 안느껴지는것처럼 살았습니다.

 

왜 그렇게 했냐면, 

 

두렵거든요.

 

보이지도 않는것을 느낀다는거...

 

그리고 점점 촉에 의지하게 되는 모습이 보일때도 있고요.

 

그리곤 알게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두통이 심한것도, 갑자기 추워지는것도, 

 

그리고 가게만 들어오면 느낌이 이상해지는것도 다 여기서 시작되는거구나...

 

주차되있는 차 쪽에서 느껴지는 시선들, 주차장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나는 비린 악취들.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언니가 소리치더라고요.

 

빨리가자고...

 

그래서 주차되있는 차들에서 시선을 뗀후에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휴게소로 들어가 물 한잔씩을 마시며, 땀을 식히고 있는데, 

 

아까 보았던 사진들 다시 보고있었습니다...

 

상냥한 사장님, 개념찬 매니저님들부터 저랑 친한 언니 사진까지...

 

그런데, 한번도 본 적없는 사람이 사진안에 있더군요.

 

가게 안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

 

그치만, 참 친근하게 보였습니다, 어디에선가 본 적이있는 듯한...

 

옆에있는 언니한테 물어봤습니다.

 

누구냐고 그랬더니, 말해주더라고요..

 

3년 전쯤인가? 여기서 일하던, 여자 매니저님이라고...

 

"요즘에는 일 안하시나봐요?"

 

조금 머뭇거리는 언니.

 

이윽고 저한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매니저님이 늦게 퇴근하고, 차를 탈려고 뒷문으로 나오다가, 

 

살해 당했던 사건을...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서야 발견했다는것을...

 

그리고, 어제가 바로 그 분의 기일이라고.........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집으로 돌아와 자기 전에 일본에 사는 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간단히 쓰겠습니다.

 

나 - 응, 어제 쪽지 봤어.

 

언니 - 언제까지 나갈꺼야?

 

나 - 이번주까지는 해야지. 원래는 2달 계약인데...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저는 피곤하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어습니다.

 

피곤하다는건 거짓말이였죠.

 

뭘 느꼈는지 말하고싶었지만, 말안해도 더 잘아는 언니.

 

어쩌면, 전화를 한건, 제가 아직은 잘있다는 메세지라고 할까요?

 

침대위에 걸터 앉아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아까 봤던 사진 속에 매니저.

 

어디서 본 사람같았던 매니저.

 

어디서 봤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 머리속을 스치는 사람들...

 

꿈에 나온 그녀...

 

머리는 허리쯤 내려오고, 핏기없는 팔.

 

마른 몸.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

 

내 꿈에 찾아온 그 여자.

 

그러고 난 후, 2일후 쯤에 그만두었습니다.

 

가게를 관두고 나니, 머리가 덜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잊혀치지 않네요. 그 여자의 뒷모습...

 

어쩌면, 아직도 가게 뒷편에서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게를 그만두고 난 후, 언니랑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관두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던 찰나, 언니는 제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꿈에 그 여자가 나올때마다, 언니도 그 여자를 보았다는걸요.

 

그리고 제가 겁도 없이 그 여자의 얼굴을 볼려고할때마다 멈추라고 소리쳤다는걸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봤습니다

 

"왜 얼굴을 보면 안되는데?"

 

이어지는 언니의 대답...

 

 

 

"그 여자는 얼굴이 없었으니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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