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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육감

리자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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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help

 

이 메일을 봤을때는 이미 나는 죽은뒤일것이다

 

당신이 죽음에 맞설 용기가 있는 자라면 나를 죽인 악마를 없애주기바란다

 

용기있게 같이보낸 문서를 열어보길바란다

 

부디 당신이 승리할수있기를....

 

-K-

 

[보낸날짜 2005.4.1]

 

 

 

 

얼마전 이상한 메일이 하나가왔다

 

help라는 스팸메일틱 스러운 메일이 하나왔는데 

 

내용도 굉장히 찝찝한게

 

나에게 악마를 죽여달랜다

 

나는 비록 악마나 천사 따위는 믿지않지만 

 

한번 내용이나 볼까하고 첨부된 문서를 열어보았다

 

문서를 열어보니 지하철 공동보관함 번호와 열쇠가 있는곳이 적혀있었다

 

낚시글인가? 하고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밑져야 본전이니까 적혀있는곳으로 가보았다

 

일단 열쇠를 찾기위해 열쇠가 적힌곳으로 갔다

 

[서울역 4번출구 XX피시방 리니지2 포스터액자뒤]

 

그 피시방입구에 리니지2 포스터가 들어있는 나무액자뒤

 

스카치 테이프에 엉켜서 웬 열쇠가 하나 붙어있었다.

 

그 열쇠를 가지고 이제는 보관함이 있는곳으로 갔다

 

[서울역 공동보관함 번호23번]

 

가서 열어보니까 웬 허름한 책이 한권이 있었다

 

집에와서 스탠드에 불을켜고 그 책을 꺼내보았다

 

자세히보니 그 책은 종이로 만들어진것이 아닌 무슨 가죽으로 만들어져있었다

 

설마 사람가죽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보았는데 

 

나에게 이메일을 보낸사람이 쓴것처럼 보이는 글이 하나있었다

 

 

 

 

[나의 이메일을 거짓이아닌 진실로 봐주신걸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써져있는글은 허구가아닌 진실임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오호 점점 흥미 진진해지는데

 

평소 공포와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굉장히 기대를하고 다음장을 넘겨보았다

 

 

 

 

제1장

 

이제부터 당신의 감각을 하나씩 훔치겠습니다

 

일주일후까지 살아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일은 당신의 후각를 훔치겠습니다

 

하지만 잘 지킨다면 후각을 지키실수 있으실껍니다

 

HINT - 현실의 향기만을 믿어라

 

 

 

 

 

"음 현실의 향기만을 믿어라라.."

 

그렇게 책을 덮어두고 잠자리에들었다

 

 

 

다음날아침 다른날과 다름없이 학교에갔다 

 

중간고사라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남은공부를 하고있을때였다

 

잠이 너무와서 커피를 뽑아먹기위해 커피자판기가 있는곳으로갔다

 

늦은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는지 

 

도서관내에는 내발자국 소리만 '따각따각'울렸다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고 마시려는 찰라 

 

비릿한 냄새가 나기시작했다

 

응 이게 무슨냄새지??

 

주위를 둘러보자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냄새는 더욱더 역해지는듯 하면서도 

 

사라지는듯 애매한 악취가 내 주위를 맴돌았다

 

갑자기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어제 읽은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당신의 후각을 훔치겠습니다"

 

나는 커피를 내던지고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갔다

 

그 악취는 계속 나를 쫓아왔다 

 

다음날에는 결국 아무냄새도 못맡게됐다.

 

세수를하고

 

그 가죽책을 다시 펼쳤다

 

 

 

제2장

 

후각을 잃으셨군요 그렇게 경고를 해드렸는데.

 

쓸데없는곳에 신경쓰지마시길.. 

 

오늘은 당신의 청각을 훔치겠습니다

 

HINT - 망자의 말소리에 관심갖지마라

 

 

 

 

"그래.. 분명 이 악마는 나의 오감을 모두 훔칠 생각인거야"

 

"분명 어제 그 악취는 하루종일 나지않다가 

 

갑자기 악취가 난다고 생각할수록 더 심해져서 결국...

 

후각이 마비된것 같군"

 

"그래 오늘은 어떤 소리든 신경쓰지 않겠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량을 최대한 키우고 오늘은 학교에가서 시험만 보고 오기로했다

 

 

[시험시간]

 

뒤에서 누가 톡톡 건들인다

 

"야, 3번. 3번 답이 뭐냐?"

 

"나도 몰라 임마"

 

"낄낄..."

 

"??"

 

맞다, 내가 맨 끝자리인데..

 

결국 시험이 끝나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젠장... 시험에 신경쓰느라 방심해버렸잖아 씨팔... 오늘 그 책과 끝장을보겠어"

 

 

집에오자마자 가죽책을 펴고 

 

다음장을 펼쳐보았다

 

 

 

제3장

 

이번 청각은 너무 쉽게 훔쳤군요 

 

좀더 분발하시길...

 

좀더 일정을 앞당겨서

 

잠시후 당신의 촉각을 훔치겠습니다

 

HINT - 남보다 먼저 달려간다고 무조건 앞서는것은 아니다

 

 

 

 

"잠시후? 젠장 또 유령이라도 보낼생각인가?"

 

이책이 원인이니 해결법도 나와있을것이다..

 

나는 바로 다음장을 넘겼다

 

다음장은 두장을 풀로붙인듯 딱 달라붙어있었다

 

"이부분을 봐야돼! 이곳에 해결법이 있을꺼야"

 

이미 힌트를 무시한채 그 페이지를 억지로 떼어내고있었다

 

떼어나자마자 마지 살갗이 찢어지는듯한 소리와함께 책사이로 피같은것이 새어나오고있었다

 

그것이 살에 닿자마자 굉장히 뜨거움이 느껴졌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팔을 씻었더니 화상을 입은듯이 울긋불긋해졌다

 

"서..설마.."

 

바로 내방으로 달려가 피묻은 책을 펼쳐보았다

 

 

 

 

제4장

 

결국 촉각까지도 상실하셨군요 

 

힌트를 줘도 별로 참고하시지도 않고...

 

아무래도 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것 같으니

 

이미 당신의 미각은 사라졌습니다

 

HINT - 후회만큼 어리석은것은 없다

 

 

 

 

"미각이??"

 

바로 냉장고로 달려가서 고추장을 떠먹어본다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 이 악마의 저주의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것은 '시각'...

 

"그래 어디까지가나보자"

 

 

책의 다음장을 넘겼다

 

 

 

 

제5장

 

음 너무 빨랐나요?

 

시각은 내일 뺏도록 하지요.

 

HINT - 당신이 볼수있다면 그들도 볼수있다

 

 

 

 

"내일이라... 아직은 아침이니까 시간이 있어... 뒷장을볼까? 아니야...

 

섣불리 봤다가는 촉각을 잃은것처럼 바로 잃을수도있어.."

 

 

바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으로 검색을해봤다

 

[가죽책][촉각][유령][악마]

 

그러자 한 게시물이 눈에띈다

 

 

////

 

 

제목 :

 

사람의 육감을 빼앗는 부활악마

 

내용:

 

이 악마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이 많았던시절에 생겨난 이단교도들이 만든 악마로써

 

Resurrection Devil(부활악마)라고 불리우는 악마이다

 

그들의 성서는 사람의 등가죽으로 만든 책으로써 

 

총 8권이 만들어졌다고한다

 

그 책의 내용이 어떤지는 몰라도 몇백년동안 그책을 읽은자는 대부분 절명하였으며,

 

살아남은 자들은 일부분의 감각을 상실한 사람이 많았다고들한다

 

살아남은 자들중 그 책의 끝부분까지 본사람은 없으며

 

중간에 그 책들을 태워버리려고들했지만 

 

책에서 물기가 흘러나와 타질않았다고들한다

 

그 악마는 사람의 오감을 빼앗아 죽은자의 오감을 회복시키며,

 

마지막으로 육감을 빼앗아 죽은자에게 넣어주어 부활시키는데,

 

이 육감은 영혼을 말하는듯하다

 

 

////

 

 

 

"이게 끝인가?? 해결법이나 없애는방법 같은건 없는거야?"

 

"이런 시발... 아무 소용이 없군..."

 

문득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부활악마라... 그럼 나의 오감으로 살아나는 사람은 누굴까...

 

 

 

[다음날]

 

 

 

땀에 흠뻑 젖은채 일어난다 

 

간밤에 악몽을 꾸었다.밤새 선잠이 깼다가 잠들었다가 깼다가해서 눈에 빨갛다

 

더 이상한건 이 악몽의 내용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100M 멀리서 어느 여자가 나를보면서 웃고있다

 

놀라서 일어나면 몇분후 다시 잠들적마다 점점 그여자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몸이 하루종일 피곤해서 버스안에서도 잠깐잠깐 잠들적마다 그여자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오후 5시까지 피곤한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다

 

집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5분후에 바로 잠이깼다

 

그 여자가 이제는 거의 손이 닿을 거리에 있는것이다..

 

잠들기가 무서웠다.. 

 

다시 그 악마의책을 펼쳤다

 

그동안 읽었던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어제 묻은 피자국도 없었고 아주 깨끗했었다

 

"그래... 그랬던건가... "

 

그 꿈속의 여자가 악마였던것이다

 

나의 눈을 뽑기위해 꿈속에서 점점 가까워지고있다는걸 알았다 

 

이 피곤함도 내 등뒤의 꽂혀있는 칼에서 새어나오는 피 때문인것도 알았다.

 

 

 

서서히 잠이든다

 

지금 잠이들면 그 여자가 나의 눈을 뽑을것이다...

 

 

'펄럭'

 

 

 

제6장

 

당신의 시각을 빼앗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육감을 빼앗겠습니다

 

HINT - 영혼없는 꿈은 영원한 악몽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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