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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중독
  • 리자
  • 2016.04.27 11:11:09
  • 조회 수: 291

 

 

 

 

 

 

 

내 이름은 권지윤 이제 중학생이다.

 

가족은 초 5학년인 동생과 엄마,애완견 밍키...

 

난 친구가 없다.

 

 

아,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권 친구는 여럿 있다.

 

얼굴은 모르지만 나와 통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언제나 집에 오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게임을 한다.

 

그곳에서 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니까....

 

 

 

 

방학이 되어도 난 현실에선 친구가 없기에 

 

늘 집에만 처박혀 있다.

 

그렇게 되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컴퓨터를 키고 온라인에 접속해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면 그곳에서 사귄 친구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니까 

 

더이상 외롭지도 않게 되지...

 

 

 

이런식으로 게임만 계속 해가면서 난 점점 실력이 늘어났고

 

게임 속에서 친구들이 

 

이제 실력있는 프로게이머도 쉅게 이길 수 있을거라 칭찬 해준다.

 

헤헤..기분이 몹시 좋아진다..

 

 

그런데.....

 

 

 

요새 머리가 몽롱한게..

 

현실과 게임 속을 가끔 혼동한다.

 

이게 게임중독이란 건가?

 

하지만 뭐 괜찮겠지.

 

게임만 하면 친구들이 잔뜩 생기고 

 

그들이 나를 칭찬 해주면

 

기분이 좋거든.

 

뿐만 아니라 이기면 몬스터를 안죽이고도

 

아이템과 경험치가 많이 쌓이니까

 

 

동생이나 엄마는 늘 잔소리를 하지만..

 

 

나더러 점점 혼란이 오니까 

 

적당히 해두는게 정신건강에 좋다지만..

 

내 귀에 그런 말따원 이제 들려 오지도 않아.

 

잘 짖지 않는 밍키처럼 두명 다 얌전히 있었으면..

 

 

 

오늘도 난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한다...

 

어느새 친구가 몇십, 아니 적어도 몇백명은 된다.

 

온라인 게임상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느 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엄마가 친척들 중

 

살기 힘들어진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서

 

큰 사고가 났다 한다.

 

그 일 때문에 오늘 못돌아오고 내일 아침에서야 올 거라 한다.

 

동생을 잘 챙기라고 한다.

 

귀찮게..

 

녀석도 이제 제 할 일은 알아서 잘 하는데 

 

굳이 챙겨줄 필요가 있나?

 

 

 

 

그 날

 

동생은 밍키와 함께 일찍 잠들었다.

 

난 역시나 또 게임을 시작한다.

 

오늘 밤은 엄마도 안 오시니까 실컷 할 수 있겠다.

 

아,배가 좀 고프다..과일이라도 깎아 먹으면서 하자.

 

 

 

 

 

 

....

 

'이익!죽어버려!'

 

오늘은 내가 상대에게 자꾸 당하기만 한다.

 

설마 나보다 잘하는 놈이 있을 줄이야..

 

 

 

결국...

 

나는 그 날 패하고 

 

이때까지 친구인줄 알았던 

 

아이들이...

 

 

'저 자식 별 거 아니였잖아?'

 

'허접자식!'

 

'겨우 그정도 실력 갖고 잘난체 한거야?

 

'ㅋㅋㅋㅋㅋ'

 

 

'....'

 

화가 났다.

 

이때까지 나에게 천재라는 둥 

 

자기 아이템까지 준 녀석들도 있는데..

 

이제와서 내가 겨우 한번 진거 같고 이런 취급을 하다니..

 

좋아!그렇다면 강한 아이템들을 모아서 

 

날 이긴 저 놈과 다시 한번 붙어 이번엔 죽여버리겠어!

 

 

 

그러려면 일단 몬스터를 죽여서 아이템을 모아야 겠지.

 

몬스터를 죽이는데 적합한 것은 칼이 제일이다.

 

게임 속에서 무기를 든 나는 몬스터를 찾아 다녔다...

 

 

 

 

 

 

 

 

다음날 아침

 

 

 

철컥!!

 

'지윤아, 웅이야 엄마 왔다!'

 

.......

난 게임에 열중하고 있기에 그 소릴 못들었다.

 

 

'얘들이 평소같으면 총알같이 튀어나와 반겼을텐데....

 

..자고있나?'

 

 

 

그 때까지도 난 엄마가 방으로 다가온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몬스터 사냥 중이었다.

 

아이템을 빨리 모아야 하니까..

 

 

 

 

그런데 왜 아이템이 안나오지??

 

 

끼이이...

 

'얘들아~자고 있니?....'

 

 

 

 

 

 

어,

엄마잖아?!!!이런 또 혼나겠..

 

 

 

'꺄..꺄아아아아아아악??!!!'

 

엄마가 비명을 지르시더니 방으로 들어와 날 밀쳐내고

 

옆에 있던 웅이를 붙잡고 흔드신다.

 

'웅아,웅이야!괜찮니??

 

빨리..빨리 병원에!'

 

그리고 미친 듯이 소릴치며 허둥대신다.

 

웅이야 건강하니 어디 아프지도 않고 멀쩡한데 왠 병원..

 

 

 

난 엄마에게 안심하라는 뜻으로 말했다.

 

'엄마 괜히 잘 자고 있는 웅이한테 왜그러세요?'

 

엄마가 그제서야 나를 돌아본다..

 

그런데 겁을 먹으신듯하다.

 

난 다시 한번,

 

 

 

'봐요 밍키를 안고 이렇게 곤히 자고 있?..'

 

'......'

 

 

 

 

아아...

 

그제서야 난 번쩍 정신이 들었다.

 

내 손에는 피묻은 과도가 들려져 있었고

 

눈 앞에는.....

 

 

 

 

 

 

 

 

 

 

 

 

내 동생 웅이와 애완견 밍키가 피투성인채로 

 

엄마에게 안겨 있었다.

 

 

 

 

엄마가 우신다...

 

 

 

이럴줄 알았으면 게임을 적당히 하라는 말을 들을걸..

 

.

 

.

 

.

 

.

 

.

 

.

 

.

 

엄마한테 뭐라고 사과하면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다..

 

사과해서 끝날 일도 아니니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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