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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 집을 찾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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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가 사는 N아파트는 20년된 낡은 외부 복도식 아파트였다.

 

자신의 방 창문을 쇠창살 밖을 처다보면 누가 지나가는지 훤히 보이는 그런

 

대학교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종은이는 조만간 기말고사라서 시험준비에 한창이었다.

 

시험공부가 너무 어렵게 출제 되는것도 있었지만

 

집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번엔 기필코 장학금을 타겠다고 다짐하였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종은이의 방 창문을 두들겼다.

 

종은이는 창문을 보니 왠 할머니가 서있었다.

 

종은이는 창문을 열고 정중하게 말을 하였다.

 

 "할머니 이밤중에 무슨일이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 나는 저 밑동네에 사는 박할머니란다. 오늘 이 N아파트에 성태 한테 볼일이 있는데 성태네 집이 어디냐? "

 

어른에게 항상 예의가 바르던 종은이는 아무생각없이

 

 "저기 4층 404 호예요."

 

박할머니는 고맙다며 말했다.

 

그리고 며칠후 성태가 온몸에 연필로 자해 하며 죽었다.

 

사인은 연필로 곳곳을 찔러서 구멍이나 과다 출혈로 죽었다.

 

원래 종은이는 성태랑 친한 사이였지만 최근에 사이가 틀어져서 그다지 크게 슬프지는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었고 며칠이 지났다.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날밤 박할머니가 종은이네 방 창문을 두들겼다.

 

종은이는 또 그 할머니가 온것을 보고 인사를 하였다.

 

박할머니는 웃으면서

 

 "희정이 집이 어디니?"

 

라고 말하자 종은이는 

 

 "아 그누나요? 그누나는 바로 옆동에 진보 슈퍼인데요?"

 

박할머니는 알겠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사라졌다.  

 

며칠이 지났고 희정이 누나네 진보 슈퍼는 불이 났고 죄다 불에 타버렸다.

 

종은이는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났고 그날밤 또  박할머니가 종은이를 찾아왔다.

 

종은이는 조금 꺼림칙했지만 창문을 열고 인사를 하였다.

 

박할머니는 웃으면서

 

 "기석이 집이 어디니? " 라고 물었다.

 

종은이는 웃으면서..

 

 "아 기석이 형집요? 기석이 형 집은 777호에 살아요. "

 

할머니는 웃으면서 777호로 향했다.

 

며칠후 기석이 형은 미쳐서 소리치며 돌아다니다가 중증 정신장애로 정신병원에 장기간 입원해야 했다.

 

 

종은이는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라는 생각에 의문이 들었고 그할머니가 찾아간 집은 죄다 불행한 일이 닥쳤다.

 

순간 종은이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절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기로 했다.

 

 

며칠후 공포에 떨면서 공부를 하고 있던 종은이.......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박할머니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제서야 안심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시험을 쳤는데 종은이가 공부한 내용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의 일이 물거품이 되었고 울면서 씩씩 거리며 집으로 들어왔고 앞으로 어떻할지 고민하면서 침대에서 머리를 싸매며 뒹굴다가

 

 

이건 다 그 박할머니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박할머니에 대한 분노가 솟구칠려는 순간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창문커튼을 젓히니까 역시 박할머니가 서있었다.

 

종은이는

 

 "할머니 더이상 가르쳐 줄게 없네요 돌아가세요."

 

라고 말했다.

 

박할머니는 웃으면 말했다.

 

 "그럴 필요없단다. 오늘은 너네 집이니까."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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