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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한빛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下
  • 리자
  • 2016.07.24 01:23:54
  • 조회 수: 182

7층에 올랐다.

하지만 그상황을 보고 곧바로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현관문은 심하게 찌그러진 채로

저 멀리 떨어져 나가 있었고

 

 

1층에서 맡았던 강한 피비린내가 났다.

 

 

 

 

" 꺄아악 "

 

 

 

" 크와악 "

 

 

 

 

안에선 비명소리와 함께 알수없는 굉음이 들려왔다.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하지만 이를 막는 억센팔이 있었으니...

 

 

 

"들어가면 안돼 늦었어"

 

 

 

"하...하지만"

 

 

 

"저건 새끼를 가진 녀석과는 차원이 다를거야 가망없어"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라구요. 이건..."

 

 

 

"닥쳐 ! 저들 목숨은 이미 끝났어. 

그 억센 턱에 물리기라도 한다면 금방 동강나 버릴거라구 

넌 1층에 시체들을 봤잖아. 음식물 찌꺼기 마냥 파헤쳐져 있었어 !"

 

 

 

"가망은 있어요 이번일 만큼은 그냥 못넘어 간다구요 !!"

 

 

 

순간 혜민의 얼굴이 생각 났다.

수줍게 미소짓던 그 얼굴이... 

 

 

나는 그의 억센팔을 밀치고 702호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건 형체만 간신히 알아 볼수 있는

지수 라는 청년이였다.

 

 

 

"젠장"

 

 

 

벌써 희생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더이상의 사람을 잃어선 곤란해

아까 효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장검을 꺼내들었다.

 

 

이 특유의 숨소리...

안방에서 들려 온다. 

 

 

 

 

'사...살려줘.. 살려줘'

 

 

 

 

안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분명한 여자의 음성이다. 아직 살아있다.

 

 

 

'덜컹'

 

 

 

이녀석은... 아까 녀석과 다르다...

이 아파트에 들어온게 이상할 정도로 몸집이 크다.

 

 

더이상 '개'의 크기가 아닌

정말 말도 안돼는 크기다.

 

 

 

'크르르르르르'

 

 

 

그 다리 사이로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두명이다. 두 여자의 얼굴은 눈물과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들은 촛점없는 눈으로 흐느끼며 날 바라보았고..

이 거대한 녀석도 더러운 주둥이를 이쪽으로 돌렸다.

 

 

 

"덤벼 이 개같은 새끼야 !!"

 

 

 

승부는 정해진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슨생각이었을까...

 

 

난 그괴물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상하게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오른손에 굳게 쥔 장검 하나만 믿을 뿐이였다.

녀석의 억센 발톱이 허공을 멤돈다.

 

 

그리고 나역시 그 발톱을 향해 장검을 치켜 들었다.

 

 

 

'챙캉'

 

 

 

금속음이라고 할것도 없을 괴상한 소리가 났다.

이내 떨어 지는건 ... ?

 

 

장검의 끝부분 이였다. 

이내 그 파동이 양팔로 전해져 온다.

 

 

 

"으 으앗 "

 

 

 

' 크어어어어어 '

 

 

파동은 팔에서 멈추지 못하고 몸까지 흘러들었다.

그 때문에 난 바닥에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다.

 

 

녀석의 턱이 빠르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은 느리게... 내 삶의 일부분이 주마등처럼 비춰지나갔다.

 

 

젠장 아까처럼 도와 달라구요 아저씨...

하지만 열린 안방문 사이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녀석의 억센 턱이 내 어깨를 파고 들었다.

어깨가 빨갛게 물들어 가는 것들 확인한뒤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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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다.

눈을 떴다. 천장엔 불켜지지 않은 초라한 형광등만이 달려있을 뿐이다.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어깨의 통증이 남아있었다.

그만두자. 살아있는것도 기적인데.

 

 

어깨는 깨끗한 붕대로 감겨져 있었다.

누군가가 치료해준 모양이였다.

 

 

 

"정신이좀 드냐 빌어먹을 놈아"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근육질의 아저씨가

앉아있었다.

 

 

 

"너처럼 개념없이 구는놈은 또 처음이다."

 

 

 

 

그가 말한내용은 이러하다.

 

 

우선 내가 일어난건 그일이 있고 나서 2일 (추측) 후...

그녀석이 나를 덮치는 순간... 겁을 먹고 떨고 있던 혜민의 눈에 띈건

다름아닌 장검의 파편조각 이였다.

그녀는 그 파편조각으로 녀석의 꼬리를 베어 버렸다고 한다.

꼬리는 너무나 쉽게 잘렸으며 녀석은 놀라 피를 흘리며 현관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한다.

안타 깝게도 옆에있는 20대의 여자는 쇼크로 인해 죽어버린 상태였다.

 

 

 

거처를 옮긴건 1일전...

지금 위치는 801호 이며 현관쪽엔 이것처것 무거운 가구들로 막아 놓은 상태이다.

아저씨는 위험을 무릎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먹을수 있는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해왔고... 구해온 전지와 전선을 이용, 현관문 바깥쪽에 접근하면 전류가 흘러

스파크를 일으키는 기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구조는 의외로 간단했으며 그만 살결이 닿으면 깜짝놀랄 정도였지만

녀석들을 쫓기엔 최적의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그 효과는 아주 좋았다.

 

 

물건이 닿기면 해도 매우 밝은 빛의 스파크가 튀었으며 

전지 하나당 일주일을 버틸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역시 추측이지만...

 

 

그리고 남은 전지 갯수는 3개... 가장 긴시간을 버틸수있는 차량용 배터리는 하나.. 식료품 역시 충분하다.

 

 

안타 깝게도 랜턴은 가스를 다 써버려 사용할수가 없었지만...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얻을수 있었고

 

 

페인트통이 난로및 가스레인지의 역활을 하였다.

땔감은 802호에 원래 부터 있던 종이가 대체했다.

그 원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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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가끔씩 스파크 튀는 소리에 잠을 설친다.

밤 까지 계속 소리가 난다.

 

 

아저씨는 걱정이라고 했다.

이대로면 전지는 예상보다 빨리 달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저씨는 밤마다 현관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아저씨는 3일전 처음 내게 이름을 알려주었다. 김호석 이라고 했다.

 

 

아저씨는 내 상처가 다 나으면 이제 부터 나만 보초를 서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걱정스럽게도

녀석들은 급속도로 개체수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녀석들의 식량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벌써 서로를 잡아먹는 광경도 현관문에 달린 구멍을 통해 몇번은 본것같다.

 

이제 남은건 우리셋.... 이 끔찍하고 잔인한 녀석들의 소굴..

그 가운데 자리를 잡은 것이다.

 

 

남은 전지의 수명이 다할동안 녀석들의 제거, 탈출 등을 생각해 내야한다.

그때까진 나갈수도 없으며 나갈 생각도 없다.

 

 

그나저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돼었다.

녀석들은 꼬리가 없으면 제대로된 거동조차 불가능 하다고 한다.

 

 

며칠전 나를 이지경으로 만든 녀석이 문앞에서 비틀거리다 죽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석은 자신의 동족들에게 통째로 먹혀 버렸다.

 

 

아직 무기는 도검 종류의 무기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날이 잘선 식칼을 장대와 단단히 고정해서 기다란 장창을 만들어 보았다.

 

 

아마 극한 상황에서 여러모로 잘 쓰일것 같다.

 

 

하지만 이상황에서 필요한건 폭약이나 총이다.

총은 확실하게 맞춘다면 녀석들을 금방 잠재울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안전했다.

 

 

그리고 폭약은 위험하긴해도 출입구를 폭파하거나 대량학살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했다. 하지만 강도조절에 실패 한다면 자칫 아파트를 붕괴 시킬수도 있다. 

 

 

신중 하자. 전지의 갯수는 꽤남았고 오래 버틸수 있는 차량용 배터리가 있지만

지금은 잠잘 시간 까지 아껴가며 생존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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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들이 이상해 "

 

 

 

 

왠일인지 현관밖은 매우 시끄러웠다.

아마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을 아는 듯 하다.

 

 

예상치도 못했다. 스파크가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잘하면 방어전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확보된 무기들로는 어림도 없다.

 

 

장대로 만든 허접한 장창으론 아무것도 할수가 없기 떄문이다.

 

' 쿠웅 '

 

 

 

 

굉음과 함께 현관문이 찌그러져 버렸다.

그 틈새로 녀석들의 포효가 들렸다.

 

 

 

'크어어어어'

 

 

 

 

"어...어쩌죠"

 

 

 

 

"방법이 하나 있긴해.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온 이 주둔지를 버려야 할지도 몰라."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급선무 입니다. 어떤 방법이죠 ?"

 

 

 

 

"저기 컴퓨터에 쓰였던 전선들을 모아놨어. 그리고 그 쪽 왼쪽 선반에 펜치 하나가 있을걸세. 피복을 모조리 벗겨 버려 !"

 

 

 

 

무슨 방법 일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를 믿는다. 수없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노련하게 극복해온 그의 실력을 믿는다.

 

 

 

 

"그리고 혜민양 식수로 쓰이던물 모조리 가져와 아마 그걸로도 부족할것 같아"

 

 

 

 

"에...? 하지만 이걸 어디다가 쓰시게요.. 전부 써버리시면 식수가 없어져요"

 

 

 

 

"어차피 이 장소로 버려야 할텐데 그런것 하나하나 신경쓸겨를이 없어"

 

 

 

 

"하지만..."

 

 

 

 

"잔말 말고 가져오기나해"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바쁘게 전선 피복을 벗겨내고 있지만 제대로 돼지 않는다.

 

 

호석 아저씨는 찌그러진 현관문 사이로 장창으로

쑤시고 있었다. 하지만 효율성은 제로 였다.

 

 

 

 

"물 다 가져왔어요."

 

 

 

"그건 이리주고 이제 안방쪽에 둔 차량용 배터리를 가져와"

 

 

 

"네...네"

 

 

 

 

 

혜민이나.. 아저씨나 극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스파크를 튀기고 있는 현관문 때문인지라 녀석들의 공격은 적극적이지 않다.

 

 

 

 

"피복 다 벗겼어요.."

 

 

 

 

"저 아..아저씨 배터리 가져왔어요"

 

 

 

 

"자네 배터리 위쪽에 철 재질로 튀어나온게 있을거야 거기에 전선을 엮어 ! 5부분 모두 엮어 "

 

 

 

 

대략 그가 생각하는 작전이 

눈에 그려지는듯 했다.

그는 어느새 생수통 뚜껑을 열어 부서진 현관 틈새로 던지고 있었다.

 

 

 

 

"다.. 다했어요 아저씨"

 

 

 

 

"그래 그럼 너희들 안방으로 들어가 절대로 나오면 안돼 !!!"

 

 

 

 

이건 아저씨를 버리는 행위였다.

하지만 아저씨를 버릴 의도는 없었고 

다만 그 박력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난 혜민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이내 밖에선 녀석들의 비명과 폭음이 들려왔다.

 

 

 

 

 

'지지지직'

 

 

 

 

안방문 밖으로 밝은 빛이 번쩍였고

곧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혜민은 내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벌벌 떨고 있었다. 젠장 나까지 두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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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잠깐 넋을 놓고 있던것 같다.

희멀건한 연기가 안방까지 들어왔다.

이 지독한 냄새는 또 뭐란말인가...

 

 

 

 

"끝난 걸까...?"

 

 

 

 

"아... 아저씨는 어떻게 된거지 ?"

 

 

 

 

"혹시 모르니 넌 여기에 있어 난 나가볼테니까"

 

 

 

 

안방 문을 활짝 열자

그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그리고 현관 쪽엔... 아직도 불이 붙어있는 가구들과

새까맣게 타버린 괴물들... 그리고 전선을 꼭 잡은채

역시 까맣게 타버린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아저씨 였다.

 

 

 

 

"젠장"

 

 

 

 

짧은 시간이였지만 든든하고... 버팀목이 돼어주던

호석아저씨는... 볼품없이 타버린 채로... 우리 곁을 떠나버렸다.

남은건 혜민, 그리고 나

 

 

가슴이 미어 터질정도로 슬펐다. 하지만 눈물은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가슴한켠 몹쓸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다행이다 살았다'

 

 

나란놈을 알고보니 정말 이기적이고 비겁한 새끼였던 것을 알수있었다.

 

 

 

 

------ 여기까지 그전내용과 같습니다. -------

 

 

 

 

 

"으흑... 역시나.."

 

 

 

 

혜민은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아저씨의 죽음... 든든한 버팀목이 없어진 셈이니

당연할지도..

 

 

이렇게 펑펑 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냉정하게 고개만 젓고 있는 비열한 놈도 존재 하는가...

 

 

한숨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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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이제 어떡하지 ?"

 

 

 

 

혜민은 아까와 달리 비교적 정돈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약간의 떨림 정도는 존재 하기 마련..

 

 

 

 

"글쎄... 우선 장소를 옮겨야 하지 않을까...?"

 

 

 

 

난 부숴질대로 부숴져 있는 현관문을 보며 말했다.

 

 

 

 

"아아 안돼... 옮겨도 끝장날 거야. 아직 괴물이 다 없어졌다곤 못하잖아"

 

 

 

"식료품들이 아직은 많아 구조될때까지 버틸수 있을거야"

 

 

 

"안돼 식수를 다 써버렸는걸..? 우린이제 끝장이야 어쩌면 좋아"

 

 

 

"혜민아 제발 정신좀 차려.. 이런 곳에서 이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순 없어. 우리 둘다 젊잖아 ? 이런 더러운 곳에서 죽어버릴순 없는거잖아 !"

 

 

 

"그.. 그래도 살 방법이 없는거잖아..."

 

 

 

 

겨우 진정 시켜 놓았지만

혜민은 다시 울기 시작한다.

젠장 그녀의 말이 맞긴하다. 

아저씨가 죽고... 살방법을 제시 할만한 사람도 없고

그 방법 또한 있다해도 우리둘의 생각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고작 이런식으로.. 포기 할순 없다.

아버지의 죽음, 아저씨의 죽음을 헛되이 할수는 없는것이다.

그들은 나를 위해 죽었고 그렇기에 지금 내가 존재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아저씨의 죽음을 헛되이 할셈이야 ?"

 

 

 

"아.. 아저씨..?"

 

 

 

"아저씨는 우리 둘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어. 그래도 이런식으로 죽어버릴 거냐구"

 

 

 

물론 아저씨에 대한 감정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 이상하리만큼.. 하나도 없다..

그냥 혜민을 움직이기 위해 입을 놀린것 뿐이다.

 

 

 

 

 

 

 

"그...그래 아저씨는 우릴위해 희생하셨어 이대로 무릎꿇을순 없어"

 

 

 

 

 

주저 앉아 눈물만 축내던 혜민은 소맷 자락으로 눈물을 닦으며 일어났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우선 넌 801호로 가있어 그리고 문을 잠그고 있어"

 

 

 

 

"너... 너는"

 

 

 

 

"1층에 가볼꺼야 나갈수있을지도 모르니까"

 

 

 

 

혼자 다니는건 목숨을 버리는 일이다.

하지만 혜민이가 따라나선다면 짐이 될지도 모른다.

섣불리 판단 한걸지도 모르지만.. 개인행동도 때때로 필요한편이다.

 

 

 

나는 널부러져 있는 장대를 집어들었다.

 

 

 

한번 부딪혀 보겠어...

 

현관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아저씨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고통스러운 표정.. 까만 그을음까지.. 얼굴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편이다.

 

 

직접 가까히와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된다. 이런 감정에 치우쳐선 아무것도 하지못해.

 

 

 

 

"나도 가겠어.."

 

 

 

 

"...?"

 

 

 

 

 

"나도 가겠다고"

 

 

 

 

"위험한거 알잖아"

 

 

 

 

"별수 없어 개인행동은 위험해 나도 가야겠어 게다가 그 장대조각 하나만 가지고 갈거야 ?"

 

 

 

 

 

"이...이게 길고 좋잖아"

 

 

 

 

 

"그걸로 찔러도 아무상처를 입지않을걸 ? 차라리 끝부분은 뾰족하게 만들어서 가자"

 

 

 

 

 

"정말... 갈꺼야?"

 

 

 

 

"아 진짜 여러말 하게 할거야 ? 가자구 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혜민은 떨고있다.

여자로썬 매우 힘든결정을 한것임에 틀림없다.

 

 

.

.

.

.

.

 

 

 

 

10층은 거의 무덤을 파헤져 놓은것 같다.

수많은 유골들이 남겨져 있었고

 

 

그 유골들마저 온전한 모습은 아니다

부서지고... 짓이겨 지고...

 

 

아마 녀석들은 이것마저 먹으려고 했을것이다.

먹기 힘들다는걸 알자 동족을 먹어 치웠던 것이고...

 

 

아무튼 10층에 볼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1001호엔 볼일이 남은것 같다. 

1001호... 현관문이 나가 떨어진것 뿐만 아니라

주위의 벽까지 심하게 부서져 있었다.

 

 

예측하자면 이건 들어가기 위해 구멍을 넓혔다고

볼수 있다.

 

 

 

 

 

"내려가자 여긴 너무..."

 

 

 

 

"잠깐 조용히...."

 

 

 

 

 

 

 

 

 

'쩝 쩝'

 

 

 

 

 

 

'쩝 쩝'

 

 

 

 

 

 

 

 

 

무슨 소리지 .. ?

 

소리는 다름아닌 1001호에서 들려오고 있다.

들어가면 위험하다. 나뿐만 아니라 혜민이에게도 위험해

 

 

섣불리 들어갈순 없다. 하지만 .. 끝장은 봐야 하는법

혜민이라도 보내야 겠다.

 

 

 

 

"혜민아 넌 아까 우리가 있던곳으로 가있어"

 

 

 

 

 

"응 ...? 갑자기 왜 !"

 

 

 

 

 

"잔말 말고 가있어 위험하니까"

 

 

 

 

 

"하지만 너도..."

 

 

 

 

거실쪽에 더러운 그 녀석의 몸뚱이가 보인다.

먹고있는 시체는 처음에 만났던 402호의 여자가 틀림없다.

미안하게 됬군 젠장...

 

 

 

 

 

 

" 빨리 내려가 !"

 

 

 

 

혜민은 자꾸 뒤를 돌아보며 8층으로 내려 갔다.

우선 걱정거리 하나는 덜어 놓은 셈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떡하지... 

그냥 달려가서 장대로 냅다 찍어 버릴까 ?

 

 

안돼.. 녀석의 몸뚱이는 거의 거실만한 크기이다..

 

 

다른녀석들 보다 크기에서 월등히 앞선단 말이다.

 

 

 

만약 찌르는 도구가 아니라 베는 도구였다면...

달려가서 꼬리를 썩뚝 잘라내 버리는 것도 효과적일 텐데...

 

 

그때 무모하게 장검을 휘둘렀다가 부러져 버렸으니...

 

 

 

그건그렇고 왜 저녀석은 저기 있는가...

대략 내가 생각하는 경우는 이렇다.

 

 

녀석들 무리중에 우두머리...

녀석들은 10층을 주둔지로 삼았다.

 

 

그리고 녀석들은 크기로써 앞서는

이녀석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었던것...

 

 

 

 

전에 혜민이가 꼬리를 잘라버린 녀석 이후로 이런 큰녀석은 처음인데..

그때 와서 한꺼번에 몰살 당했던 녀석들은 개보다 조금더 큰편이었으니까...

 

 

그래도.. 끝이 매우 뾰족하게 잘 깎인 장대이다...

달려드는건 위험하지만... 던지는건 별로 ...

 

 

다만 성공률이 희박하다...

 

 

 

하지만 별수 있는가..? 이런곳에서 이정도나 살았다는것 자체가

극적인 확률을 넘어섰다고 할수 있다.

 

 

 

더이상 주저 하지 않고 장대를 던졌다.

 

 

 

 

 

 

 

 

'푸 욱'

 

 

 

 

" 커어어어 "

 

 

 

 

 

끔찍한 소리와 더불어

녀석의 비명이 들려왔다.

 

등에 제대로 꽂혔다 !

 

 

 

 

"맛이 어떠냐 이 망할 괴물자식아 !"

 

 

 

" 크어어어어어 "

 

 

 

 

녀석은 예상과 달리 이쪽을 너무 쉽게 알아 챘다.

하지만 전혀 충격 받지 않은것 처럼 힘차게 몸부림 쳤다.

 

 

녀석이 일어났다. 여태까지 본 녀석들 중에 가장 크다.

집은 녀석에 비해 너무 작다. 천장은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돼어 버렸다.

 

 

 

 

 

 

"크어어어어어"

 

 

 

 

이거이거 위험한데 ... ?

장대는 깊히 박혔지만 녀석을 죽이기엔 

턱없이 부족했었나 보다.

 

 

이 공격은 아무 이득도 없이 오히려 녀석의 성질을 건드렸을 뿐이다.

우선 달아나자 젠장...

 

 

 

 

 

계단 쪽으로 가자 녀석은 기겁을 하고 쫓아왔다.

얼굴 전체가 입이 므로 녀석은 혀를 내밀고 날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녀석의 속도는 나보다 월등히 빠르다. 

하지만 저정도의 크기로 복도를 마음껏 쏘다닐수는 없다.

 

 

녀석은 단단한 발톱으로 복도를 황폐화 시키며

끈질기게 내뒤를 쫓았다. 천장과 마찰을 일으키는 장대 소리 역시 뒤를 따랐다.

 

 

 

속도는 비슷했지만... 지구력은 내가 뒤떨어 진다.

장기전은 위험하니 어딘가에 숨거나.. 혹은 녀석을 죽일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두번째 방법은 너무 위험하다. 게다가 지금은 쫓기는 신세니까

첫번째 방법 후 두번쨰 방법을 써야 한다. 젠장 

이 지겨운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가 !!

 

 

얼마나 내려왔을까... 가쁜숨을 몰아내쉬며 뒤를 돌아보니 녀석 아직도 4층과 5층사이의 계단에 있다.

지금은 4층... 그래 최하층으로 내려가 있어야 한다.

 

 

혜민이는 안전하겠지.. 8층은 한참 위인데다가 녀석이 경로를 바꿔서 올라갈 일도 없고..

게다가 숨죽이고 있는다면 알수 없을꺼야.

 

 

.

.

.

.

.

.

.

.

.

.

.

.

 

 

 

 

좋아 이제 곧 1층이다.

으아... 힘들어 죽겠군..

 

녀석은 아직 한참위인것 같다.

 

행운이 따라 주는걸까 ? 출입구도 꽤나 많이 파손돼어 있다.

아마 녀석들의 횡포 탓일듯 싶다. 탈출 계획을 짤때 꽤나 수월할것 같다.

 

 

 

이런 생각 할때가 아니지 ..!

빨리 1층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숨어 있어야 겠다.

 

 

녀석이 아까보다 속도를 높인것 같다.

벽이 산산조각 나는 기분나쁜 소리와 둔탁한 그 발소리가 빨라 졌다.

 

서둘러야돼.. 분명 101호 안은 안전할꺼야.. !

 

 

 

 

 

 

 

 

1층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조금만더.. 헉 헉

 

 

 

 

 

"어 ... ?"

 

 

 

 

"니... 니가왜 여기.."

 

 

 

 

 

 

 

 

 

 

혜민아, 넌 대체 왜 여기있는 거야...

 

 

 

 

충격을 받고 서있던 찰나..

 

 

 

 

 

'드르륵 드르륵'

 

 

 

 

들어본 소리이다. 녀석의 등에 꽂힌 장대 끝부분와 천장이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

 

 

 

녀석은 이미 헥헥거리며 1층으로 내려왔다.

 

우리둘은 출입구를 등지고 있고..

녀석은 101호와 102호의 양쪽 현관문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눈은 없지만 이쪽을 주시하는건 분명 하다.

 

 

이번엔 정말.. 갇혔다...

 

"넌 위험하니까 저기 뒤에 가있어"

 

 

 

 

"넌 어쩌구 ?"

 

 

 

 

"난 저녀석과 붙어볼꺼야 저녀석 신경이 나한테만 쏠려 있을때 

넌 빨리 달릴수 있을만큼 최대한으로 달려 계단쪽으로 달려서, 계속올라가다가 801호로 들어가 있어"

 

 

 

 

 

"그럼넌..."

 

 

 

 

 

"닥치고 시키는대로해 !"

 

 

 

 

 

혜민은 주저하더니 훌쩍이며 뒤로 빠졌다.

좋아 이제 너와 나뿐이다.

 

 

녀석은 주저하고 있다. 기세좋게 내려왔지만

아까 주었던 충격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녀석도 신중의 신중을 가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무기가 될만한건 내손에 없다.

바닥엔 출입구에서 뜯어진 쇳조각 파편들 밖에없다.

 

 

나를 지켜줄 무기는 아무것도 없다...

떨린다. 어깨도... 오금도... 

아무것도 없이 녀석과 일대일 정면 대결이라는건 어찌보면

정해져 있는 승부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무기가 될만한걸 찾자면 녀석의 등에 박힌

장대 하나가 전부이다.

 

 

하지만 녀석의 등은 너무 높다.

장대를 뽑아서 공격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 크르르르르르 "

 

 

 

 

슬슬 녀석이 자세를 낮추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는 곧 내 죽음을 뜻한다.

 

 

죽는다. 내가 죽는다. 나 오대석이가 죽는다.

18년 평생 평범한 인생길을 걸어온 나 오대석

이런 어이없는 사건에 죽어버리게 되는것이다.

 

 

녀석이 달려든다.. 내 죽음을 혜민이라는 소녀의 

목숨을 위해 바치겠다.

나도 내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랑한다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지켜주고 싶다. 오직 그런생각 뿐이다.

 

 

 

 

 

내 바로 위로 녀석이 뛰어올랐다.

그 몸뚱이가 천장의 희멀건한 전등을 가렸다.

 

 

 

 

 

" 으아악 ! "

 

 

 

 

 

 

그리고 날 덮쳤다. 그 육중한 몸으로 내 숨통을 조인다.

고통은 실로 엄청났다. 벌써 뼈가 몇군데 부러진것 같고 뒷통수가 축축해 지는게...중상이다.. 

녀석의 턱이 네방향으로 벌어진다.

 

 

 

 

 

죽는구나 이렇게...

 

 

 

 

 

'푹'

 

 

 

 

 

" 크와아아아아악 "

 

 

 

 

 

무언가가 빠르게 날아와 녀석의 

머리에 정확히 박혔다.

 

 

 

 

 

 

'쿵'

 

 

 

 

 

녀석은 곧 폭음을 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박혀있는건 날카로운 쇳조각...

날라온 쪽은 다름 아닌 출입구 쪽이다.

 

 

괴물은 피를 쏟아내며 일어났다.

그리고 타겟을 바꿔 내가 아닌 혜민이 쪽으로 달려간다.

 

 

녀석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기에

아까보단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아무리 저 속도라도

빠른편에 속한다.

게다가 저덩치로 덮친다면...

 

 

 

 

 

 

"위험해 !!!"

 

 

 

 

 

 

'쿠쾅쾅'

 

 

 

 

 

순식간이였다. 녀석은 그대로 혜민을 덮쳤다.

그와동시에 허술하던 출입구는 부숴져 버렸다.

 

 

밖을 확인해야 한다.

그녀가 죽었는가 살았는가.

 

 

하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으흑.. 혜민아아"

 

 

 

 

 

 

 

필사적으로 기어갔다.

머리뒤부터 등까지 싸늘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피일 것이다. 어지럽다.. 어지러워...

 

 

 

 

.

.

.

.

.

.

.

.

.

.

.

.

.

 

 

 

 

"으... 으음"

 

 

 

 

 

일어나 보니 여긴 한빛 아파트가 아니다.

주위 상황으로 봐선 분명한 중환자실...

 

 

구조 된건가...? 어떻게 이정도로 멀쩡한 나라가

아파트를 막아버리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김호수씨"

 

 

 

 

 

 

 

 

 

호수..

 

호수 ? 날 부르는게 아닐것 같지만 

병실엔 나혼자이고 들어온 사람은 나를 보고있다.

아무래도 의사이다.

 

 

산소 호흡기가 입을 막고 있어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다.

 

 

 

 

 

"길거리에서 주무시면 어떡합니까 ? 우선 위험했던건 머리쪽이였는데 수술이 다돼었습니다. 무려 50일을 주무셨어요 예 ?"

 

 

 

 

 

무슨 말이야... 한빛 아파트는... 한빛아파트는...!

 

 

 

급박한 마음에 별로 상처가 심하지 않은 왼손으로

산소 호흡기를 벗어버렸다.

 

 

 

 

 

 

"대체 난 뭐죠 ... ? 한빛아파트는 어떻게 된거에요 ?"

 

 

 

 

 

"이봐요 머리를 다쳐서 조금 이상해 지신거 같은데..? 당신은 노숙자 였잖소 막말로 거지요 거지 ! 술드시고 거리에서 뻗어있다가 교통사고 당하신거라구요"

 

 

 

 

 

 

아아... 의견에 확신이 안선다.

 

 

 

 

 

그래... 이건 한낱 꿈에 불과했던거야.

난 거지였어. 미래도 .. 희망도 없는 거지 였다구..

눈물이 흘렀다. 혜민, 호석아저씨, 아버지

 

 

그리고... 한빛아파트... 이 모든게...

사실이 아닌 꿈이다. 믿을수 없어

 

 

 

 

 

"한빛이라는 이름의 아파트... 있나요 ?"

 

 

 

 

"나는 모르지요 ? 적어도 여기 xx지역엔 없소"

 

 

 

 

그래.. xx는 꿈속 내가 살던 지역이었지

한빛역시 꿈이였다.

 

 

너무 피곤해... 자야겠다...

 

.

.

.

.

.

.

.

.

.

.

.

.

.

.

 

 

 

의사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밖엔 머리가 반쯤 벗겨진 사내가 초조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말한다.

 

 

 

"어떻게 ... 잘됐습니까...?"

 

 

 

"물론이지요. 기억 조금 못하게 만드는건 쉬운일입니다. 

오히려 이런보잘것 없는일 하나하고 10억이나 받다니.. 저야말로 행운이지요"

 

 

 

 

"하하 그렇습니까? 하하하"

 

 

 

"하하하"

 

 

 

 

 

둘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병실내부를 울렸다.

 

.

.

.

.

.

.

.

.

.

.

.

 

 

 

xx과학연구원...

 

 

박수갈채를 받으며 신과학의 문을연건 다름아닌 아까 그 사내... 

그는 침을 튀기며 설명에 힘썼고 이내 다른 사람들에게 선망의 눈길을 받으며 내려왔다.

 

 

 

 

그후 어느 호텔방...

 

 

 

 

 

그 사내와 또 사내에 비해 비교적 젋어보이는 남성이 대화를 나눈다.

 

 

 

 

 

"신문 봤나? '김영재 군사적 요소로 실용적인 신 괴생명체 연구 성공' 으허허허허 기분이 좋구만 돈벌이는 시간문제야"

 

 

 

"이번엔 위험했어요 정식적으로 연구허가도 받지 않고 몰래 한거잖아요. 

하여간 이번엔 김박사님 도움이 컸습니다요 하하"

 

 

 

"뭐 그까짓꺼 돈몇푼 쥐어주면 다 내세상인데 뭐.. 근데 한빛아파트 붕괴사건은 잘 돼가나 ?"

 

 

 

"아유 그것도 애먹었어요. 외곽 지역이라 다행이지 하마터먼 들킬뻔했다니깐요 

헌아파트여서 자연붕괴라는것도 먹혔구요... 근데 한명 살아나올줄은 몰랐습니다요."

 

 

 

"그래 나도 놀랐네.. 괴물을 이용해서 출입구를 부쉈다며...?"

 

 

 

 

"예 정말 머리 잘썼어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군요.."

 

 

 

"오박사 새끼 아들이었어 ? 그 오대석이란 놈이?"

 

 

 

"아 모르셨어요? 저도 놀랐어요"

 

 

 

 

"개같은 새끼 분명 셋이서 같이 연구 해서 발표했어야 하는데 중요한 샘플 중 일부를 가져갔다고 해서 놀랐다구.."

 

 

 

"근데 그게 약점이 된거죠.. 그 샘플은 완전한게 아니라 다행이죠.. 제어가 가능하도록 연구한 자료는 가져가지 않았다죠 ?"

 

 

 

"괜히 그쪽 아파트 사람에게 들켰음 큰일날 뻔했어. 급히 용접하느라 힘들었어"

 

 

 

"에구구 말도 마요 뭐 지난날은 잊고 앞으로 미래를 즐깁시다."

 

 

 

 

"그래... 미래를 위하여 건배 !"

 

 

 

 

 

 

 

 

 

 

 

 

알지못했던 진실은 그렇게 어떤 두 남자의 새까만 속마음으로 인해 지워져 갔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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