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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저장소] 사촌오빠네 친구
  • 리자
  • 2016.10.24 09:40:17
  • 조회 수: 137

이건 시리즈인데 이 파트만 재밌어서 이것만 퍼옴

 

 

 

 

 

 

 

자랑도 아니고 믿어달라고 할 만한 말도 아니지만,

나랑 우리사촌오빠는 영감이 좀 있음. 오빠는 나보다좀 뛰어난 편임. (나랑 나이 차 3살)

 

 

제목은 분명히 우리 사촌오빠 친구 이야기이지만,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하려면 일단 우리 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 할 것 같아 우리 얘기부터 시작하겠음.

 

 

우리 둘이 어렸을 때부터 예를 들어 주겠음:

 

 

 

내가 유치원생일 때 쯤인가 하여튼 어렸을 때 추석에 온 가족 다 모이면 우리 둘은 항상 제삿상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음.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외숙모 말로는 어른들이 달래도 달래도 소용이 없어서 매번 도대체 왜 우냐고 물어보면 둘이 동시에

"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누구야!" 라고 비명을 터뜨렸다고 했음.

 

 

특히 오빠는,

 

 

조금 더 컸을 때에 성묘를 데리고 갔는데 갑자기 허공에다 대고 절을 막 해대서 삼촌들이 옆에서 잡초 제거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못 하셨다고 하심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조상님 무덤이라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절을 도대체 몇 사람한테 하는건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꾸벅 댔다고 함.

 

이건 전초전일 뿐임.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 가겠음.

 

 

 

내가 중3이였을 때였나, 오빠 집에 놀러갔더니 오빠는 어디서 났는지 "화이x데이" 라는, 무슨 학교에 귀신 나오는 3D 게임을 하고 있었음.

(혹시 누구 이 게임 아시나요? 그 때도 쪼꼼 오래됀 게임이였다는...)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 나에게는 그래픽이 좀 리얼했던 것으로 기억남.

 

 

음악이 깔리니까 평소에 보던 것들이 나와도 왠지 오싹했음 ㅋㅋㅋ

 

 

오빠도 쫄았는지 어디 가지 말고 옆에 있어 달라고 나에게 부탁했음 ㅋㅋ

 

 

하여튼 옆에서 구경만 하느라 게임 내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학교에 주인공 학생이 갇혔는데 귀신이 미친 듯이 등장하는 스토리였음.

 

 

그리고 어떻게든 탈출해야 함.

 

 

탈출 도중에 학교 방송실 맵에 가서 뭔 짓을 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음.

 

 

3D 게임이라 마우스 휠로 시야를 막 돌릴 수 있었는데,

방송실에서 나와서 뒤로 시야를 돌리니까 웬 큰 발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거임.

 

그 순간 등장하기엔 발이 맵에 비해 너무 컸음.

 

게다가 흐릿흐릿한 거임.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였음.

 

당시 오빠는 이 게임을 클리어 할 요령으로 무슨 성경두께 만한 게임 클리어 법 을 인터넷에서 찾아가지고 인쇄해서 옆에다 두고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 중이였던 거임.

 

그 클리어법에는 언제 어디서 무슨 귀신이 등장하는지 다 써져 있었는데

 

방송실에서 뒤돌면 있다는 귀신 발은 없었음.

 

뒤돌면 벽이 피범벅이 돼 있을거란 말만 써져 있던 거임.

 

 

오빠가 "어 이상하다..." 이러고 침착하게 다시 마우스 휠을 돌렸는데

 

그 순간 우리 둘 다 동시에 뒷목에 있는 머리카락이 빳빳하게 서는 현상을 체험함.

 

 

게임상 시야가 마구 바뀌는데 매달려 있는 발은 왠지 그대로 있는 거임.

 

우린 미친 듯이 그래픽 에러라고 믿고 싶었음.

 

근데 오빠가 게임상 시야를 좀더 돌린 순간 우린 둘 다 그대로 얼었음.

 

 

게임 주인공 시야가 불 꺼진 학교 복도로 돌아가서 모니터가 어두워진 순간,

 

화면에 오빠랑 내 얼굴이 비쳐졌는데, 보니까

 

그 매달려 있는 발이 우리 얼굴 뒤쪽에 매달려 있는 거임.

 

 

오빠랑 나랑 게임이고 뭐고 "으악 !!!!!!!!!!!!!!!!!!!!!!!" 마우스 집어 던지고 컴터방 밖으로 뛰어나와서 외숙모 방 텨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2시간 동안 못 나옴.

 

게임분위기 때문에 안 그래도 완전 쫄아 있었는데 느끼지도 못한 등장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였음 @_@

 

 

솔직히 난 한 시간 후에 답답해서 나오려 했는데, 오빠가 날 붙잡음.

 

"가지마, 가지 말라고... 저 낄낄대는 소리 안 들려!?" 이렇게.

 

 

안 들렸지만 나보다 영감이 좋은 오빠가 그러니까 잔뜩 쫄아서 결국 2시간을 그렇게 보냄 ㅜ ㅜ))

 

 

우리 오빠랑 나의 이런 저런 경험담은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더 올리겠음 ㅋㅋㅋ

 

 

여기서 우리 사촌오빠 친구가 등장함.

 

 

 

우리 둘이 이불에서 기어 나온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가 아님.

 

 

ㄷㄷㄷㄷㄷ 떨고 있는데 누군가 벨을 누름.

 

 

오빠는 옴짝달싹도 안 하더니 벨소리가 울린지 몇 초 후에 스르륵 이불을 벗어남.

 

 

 

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오빠.. 그 여자 갔을까?"

 

라고 물어 봤더니

 

 

 

"낄낄대는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라고 오빠가 소심하게 대답함.

 

 

 

우리 둘은 간신히 이불을 벗어나서, 서로의 웃도리 자락을 잡고 태어나서 현관문으로 제일 느리게 다가갔음.

 

 

오빠는 현관문에 달린, 밖에 보는 그 눈구멍?으로 밖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미친 듯한 스피드로 문을 열고 밖에 서 있는 사람을 와락 껴안는 거임.

 

 

난 그냥 그게 사람인게 반가웠음.

 

 

 

그게 바로우리 사촌오빠 친구였음.

 

 

 

그런데 그 오빠는 대뜸무표정으로 우리한테 이렇게 물어 봄:

 

 

"갔냐. 그 년?"

 

 

 

ㅋㅋ 개인적으로 그 날 진짜 정말 진심 태어나서 제일 많이 떨어봤다는....

 

계속 올리겠습니다

 

악플 달지 마시규 걍 재밌으신 분들만 읽어 주세효 = ㅅ =)....

[출처] [실화]나를 소름끼치게 만든 사촌오빠 친구 1/8|작성자 killer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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