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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젤다의 전설 -1-
  • 리자
  • 2016.10.23 16:06:45
  • 조회 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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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근 대학 2학년으로 올라와 기숙사 들어갔는데 내 동기가 나에게 닌텐도64를 주는것이 아닌가?! 옛날 옛적 내 어릴적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예전 게임들을 할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

 

 

동기가 닌텐도64를 줄때 같이 딸려온 낡고 오래된 컨트롤러로 스매시브라더라는 게임을 며칠동안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질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공짜로 받은

 

입장에서 불평하면 안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혼자서 컴을 상대로 혼자서 게임을 하고있자니 지루해지는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결국 주말에 학교에서 차로 25분정도 떨어져있는 동내 벼룩시장에 가기로 결정했다. 역시나 물건들의 가치를 모르고 헐값에 팔고있는 부모들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괜찮은 물건들을 몇개 구했다. 시장을 한바퀴 돌 무렵에는 2달러에 산 포켓몬스타디움, 007 골든아이, F-Zero, 그리고 컨트롤러 두개가 들려있었다.

 

 

물건들에 만족하고 집에 갈 무렵쯤, 동내 끝부분에 있던 마지막 집이 눈에 띄더라. 지금 돌이켜보면 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지만…집 주변에는 차도 없고 온갖 잡동

 

사니들만 팔던… 하튼 뭔 이유였던간에 난 본능을 믿는 인간이라 그곳에 가기로 결정했다.

 

집앞으로 가니깐 왠 할배가 날 웃으며 맞아줬는데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였다. 할배의 겉모습은 뭐랄까…궂이 단어로 표현할수 있다면…불쾌했다.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냥 불쾌했다.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할배 옆에만 있으면 뭔지모를 긴장감을 유발한다고 해야하나? 하튼 대낮이 아니였고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으면 그 할배 근처로 간다

 

는건 생각도 못했을거다. 

 

 

나한테 소름돋는 미소를 지으면서 뭘 찾냐고 물어보는데 순간적으로 할배의 오른쪽 눈이 가짜였다는걸 알아챘다. 오른쪽 눈에 초점이 없어서… 할배 기분 거슬리지

 

않게 계속 왼쪽 눈만 바라보면서 혹시 비디오 게임 파는거 없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이 '비디오 게임이 뭐드라?' 라서 그 뻘쭘한 상황을 어떻게 탈피할까 안절부절하다가 갑자기 할배가 '아! 아마 저 상자에 몇개 있을지도…금방

 

돌아오겠소!' 라는 멘트를 날리며 차고의 구석으로 달려갔다. 

 

 

할배가 간사이에 무슨 물건들을 파는지 한번 쭉 둘러봤는데, 대부분 괴의한 잡동사니들과 미술품들… 미술품들이라고 해봤자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감정할때나 쓸만

 

한 잉크 덩어리들의 패턴들이였다.

 

 

미술품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이쪽으로 안왔는지 알거같았다. 정상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물건들만 파니깐. 그림들을 둘러보는데 그중에 하나는

 

꼭 '젤다의 전설'에 나오는 '마조라의 마스크' 같이 생겼었다. 난 내가 원래 '젤다의 전설' 이라는 게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말도 안되는 잉크덩어리 패턴들이

 

그렇게 보이는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무언가 관련되있었다. 할배한테 물어봤어야했다… 할배한테 꼭 물어봤어야 했는

 

데… 물어보지 않은게 너무 후회된다. 

 

계속 '마조라의 마스크'처럼 생긴 잉크 패턴을 구경하고있는데 갑자기 할배가 손을 뻗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솔직히 얘기하면 너무 놀라 반사적으로 뒤로 쓰러질뻔

 

했는데 뻘쭘하게 웃고있으니깐 할배가 나한테 닌텐도64 팩처럼 생긴 게임을 건내주더라.

 

 

팩에 원래 있던 라벨은 다 찢겨져 나가서 당췌 무슨 게임인지 모르고있었는데 뒷면을 보니깐 누가 매직으로 'Majora' 라고 써놓은게 보였다. 그걸 본 순간 기분이

 

날아갈듯 기뻐지면서 엄청난 우연에 너무 놀랍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더 놀라운것은 내가 할배에게 가격을 물어봤을때 '그냥 가져가렴' 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말을 들어보니 원래 내 또래의 아이가 가지고있던 게임인데  지금은 여기

 

안산다나 뭐라나… 지금 생각해보면 할배가 뭔가 더 얘기해줬었던거 같은데 난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당연한게 그때 내 머리속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공짜로 얻

 

은것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깐. 

 

 

물론 게임이 하도 낡고 라벨까지 뜯겨져 있는 상태라 과연 작동이 될까라는 의심도 하고있었다. 그래도 밝은 면에선 그냥 복사팩이거나 베타버젼쯤 되는 정도겠지

 

하는 생각도 했다. 어쨌든 기분은 좋으니깐 아무렴 상관없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떠나려는 순간 할배가 '잘가게나' 라고 말했던거같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말했었던거같았다… 계속 집으로 가는동안에도 무의식적으로 '그 할배

 

분명 다른말을 했었던거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무시했다.

 

 

내 두려움은 그 게임을 켜는순간 확실해졌다 (놀랍게도 게임은 정상작동이 되더라). 게임을 키고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는데 하나의 세이브 파일이 있는걸 확인, 세

 

이브 파일의 이름은 'Ben'이였다. 그것을 보고 깨달았다… 할배는 나에게 '잘가게나' 라고 한것이 아니고 '잘가라 Ben' 이라고 한것을… 이건 분명히 손주의 게임

 

이였겠지. 

 

 

그냥 궁금증에 세이브 파일을 한번 살짝 보니 꽤나 진행을 많이 한것처럼 보였다. 마스크들을 거의 다 모으고 보스는 한명만 남은 상태. 부엉이 동상으로 세이브를

 

한듯 보였고 돌의 사원에서 3일째, 달이 충돌하기 전까지는 1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게임을 거의 끝낸 상태에서 클리어 못한것을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도 잠시, 다시 추억의 게임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Link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다. 

 

 

솔직히 게임팩의 상태에 비해 게임이 너무 잘돌아가는걸 보고 좀 놀랐다 - 진심 몇군대 빼고는 다 정상작동됐다 (게임 텍스쳐가 몇군대 이상하게 나오고 동영상 중

 

간중간 깜빡거리는것만 빼면 나쁜건 없었다). 

 

 

그래도 제일 신경쓰였던건 NPC들이 날 'Link' 라고 부르다가도 가끔씩 'Ben' 이라고 불렀던것. 난 그냥 프로그래머들이 남긴 실수나 버그여서 세이브파일 2개가 가

 

끔씩 교차하는거라고 생각했다.

 

 

여하튼 소름끼치기도 해서 숲속의신전을 깰때쯤 어쩔수없이 Ben이라는 세이브 파일을 지워버렸다. 원래 게임의 주인을 생각해서라도 남겨둘까 했지만..어차피 세

 

이브파일이 2개나 필요한건 아니니깐.

 

 

그게 문제를 해결 해주길 빌고 다시 게임을 켰지만 내 예상은 반만 맞아떨어졌다. NPC들은 내이름을 아예 부르지 않았다. 내 이름이 들어가 있어야 할곳에 '___' 같

 

이 빈칸만 있었으니깐 (혹시나 세이브 파일을 다시 체크했지만 분명히 Link라고 정확히 저장되있었다).  좌절감을 느끼다 숙제도 쌓여있어서 그날은 게임기를 껐버

 

렸다. 

 

 

 

어제 저녁에 게임기를 다시 키고 진실의 렌즈라는 아이템을 먹고 눈보라의 사원을 깨고있었다. 하드코어 팬들은 알고있겠지만 "4번째 날"의 버그를 알고있을거다.

 

모르는 사람들은 구글을 찾아보게나.

 

 

그냥 그 버그의 기본 컨셉은 마지막 날에 시계가 00:00:00 을 가르키고 있을때 천문학자한테 말을 걸어 망원경을 보는것. 시계가 00:00:00 을 가르키고있을때

 

망원경 모드를 나가면 타임리밋의 카운트다운이 없어지면서 시간 신경쓸거 없이 게임을 깰수있다 (게임의 타임리밋을 없에주는거같네요)

 

 

눈보라의 사원을 깨려고 버그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날은 운이 좋은지 한번의 시도에 버그가 성공하여 화면 밑에 있는 카운터를 없에버렸다. 

 

 

망원경을 나가는 순간 이상하게도 캐릭터가 마조라 보스방으로 텔레포트가 되고 (조그만 박스 상자같은 방) 해골바가지 소년이 내 위를 아무런 사운드도 없이 맴도

 

는 것이였다. 게임 BGM은 정상으로 나오고있었다 (그래도 무서웠음)

 

 

즉시 난 식은땀이 나오면서 '이건 정상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번뜩 띄였다. 이건 정상이 아니였다! 보통 해골바가지 소년은 절대로 이런식으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냥 여길 벗어나고픈 생각에 주위에 있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계속 이동했다. 하지만 내가 어딜가든 그 소년은 항상 날 바라보며 내 머리 위를 맴돌면서 벗어

 

나지 않았던것.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이런 상황이 60초동안 지속됐던거같다. 난 분명히 게임이 낡아서 그렇거나 복사팩이라 버그가 일어난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건 절대 버그가 아니라고 확신할수있었다. 

 

 

내 손이 게임기의 리셋버튼으로 가는 순간 화면에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예약이 되어있었다…'라는 텍스트창이 떴다. 분명히 어디서 본거같은데..라는 생각이

 

체 가시기도 전에 기억이 났었다.저건 분명 '안주'라는 곳에 있는 여관에서 열쇠를 받으면 나오는 텍스트인데 …왜 지금 저런 메시지가 나오는거지?

 

 

난 게임이 나와 대화(소통)을 하려는건가? 라는 개같은 생각을 애써 거부하면서 다시 방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방안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건드리며 분명히

 

뭘 건드리면 이벤트같은것이 발생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병신이라는걸 깨달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어떤 미친 프로그래머가 궂이 시간이 남아들아서 게임을 다시 만들었을까?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또 텍스트창 떴다... '사원의

 

보스방을 들어가시겠습니까? y/n'

 

 

순간 난 y/n 의 선택앞에 1초간 경직했다. no를 선택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걸 보며 한숨을 크게 들이키며…yes 를 선택했다…그러더니 화면이 하얗게 변

 

하면서 '새로운 날의 새벽' 이라는 텍스트와 ' l l l l l l l ' 이라는 이상한 서브텍스트가 밑에 나타났다.

 

 

내가 텔레포트 된곳은 내가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해왔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우울감이 뻗어나왔다. 

 

 

난 평소 절대 우울한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저기에서 느꼈던 우울감은…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거같은 우울감이였다. 뭔가 엄청 비틀리고 큰 존재감이 날 뚫고

 

지나가는 느낌...

 

 

내가 텔레포트 된곳은 꼭 트왈라잇존(미국 미스테리 드라마)에 있을것만 같은 시계탑 마을이였다. 시계탑에서 걸어나오니 (보통 이 게임의 첫날에 하는것처럼) 마

 

을 주민들이 모조리 증발되있었다. 보통 타임리밋 버그를 써도 경비병들이나 강아지들은 있어야하는데 그것들마저 모조리 증발됐었다.

 

 

주민들이 없었지만 느꼈었던건… 뭔가 이상한 기운이 그 마을 안에 나와 같이 있었다는것이다…날 지켜보는거같이…화면 위쪽에는 내 하트4개와 영웅의 활이 그대

 

로 있었다. 어쨌거나 그런건 신경도 안썼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 자신이 엄청난 위험에 빠진듯한 느낌이 들었으니깐.

 

 

그중에 제일 무섭고 소름끼치던건 BGM이였다. 분명히 '치유의 음악' 이여야 할것이 뒤집혀서 나오고 있었으니깐.  음악은 계속 커지고 커져서 난 더 무서워지고 뭔

 

가 화면에서 튀어나올거 같았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내 멘탈이 붕괴될거같은 시점까지 멈추지 않고 반복됐다. 

 

 

더 미치겠는건 가끔가끔씩 마스크상인 NPC의 웃음이 희미하게 들렸다. 처음엔 그 미칠듯한 BGM 때문에 헛것을 듣는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는데…더욱 자세히 들어

 

보니 그 NPC의 웃음소리가 맞았다.

 

 

그 NPC를 만날수 있을거란 생각에 시계탑 마을의 4군대 지역을 모조리 돌아다녀봤지만 아무것도…아무도 없었다… 게임 텍스쳐도 몇군대 빠져있는 망가진 마을 같

 

았다… 난 공기를 걸어다니는것 같았고 그 마을 지역은 뭔가 희망도 없이 망가져있었다.

 

 

'치유의 음악' BGM 이 계속 뒤집혀서 돌아가는 동안에 (한 50번쯤 들었을때) 시계탑 마을 한가운데에 서있는 날 봤다…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슬프고 외로웠던적

 

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한 BGM인지…텍스쳐가 망가져있어서 그런지…아니면 내가 어렸을때 좋아하던 게임이 이렇게 뒤틀렸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망가지기 일보직전이였다…

 

난 살면서 거의 울지 않았던 사람인데 이상하게 무언가가 날 잡아당기는 느낌과 엄청난 우울증이 몰려오면서 망가지기 일보직전이였다…

 

 

뒤틀리고 구역질날거같은 기분을 겨우 참고 마을 밖으로 나가기 위해 마을에 있는 모든 출구를 뒤져봤지만 헛고생이였다. 나가는 출구마다 화면이 까맣게 변하면서

 

나를 다시 마을로 대려왔으니깐. 난 여기서 어떻게든 탈출하고싶었다. 결국에 오카리나를 꺼내들었지 (번역자. 젤다의 전설에선 오카리나가 텔레포트 기능도 있음),

 

하지만 '시간의 노래' 나 '활상의 노래'를 틀어도 '당신의 멜로디가 메아리 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라는 좆같은 텍스트만 주구장창 떴다.

 

 

이때쯤에 깨달았다…게임이 날 떠나는걸 붙잡고 있다는걸…하지만 날 붙잡아 두는 이유를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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