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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귀신보는 친구이야기 5 + 6 + 아기귀신(낙태)편

리자
543 0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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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1

 

특별편 이야기는 20살 이후에 일어난 일임

귀신보는 녀석은 퇴마 1편 에도 말했듯이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음

아쉬운분들 계시면 죄송 (제목 바꿔야 하는지 고민됨)

 

학교가 집에서

그다지 먼거리가 아니었음에도

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음 (남자의 로망이었음)

 

근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학교 근처의 자취방은

여관이 되기도 하고

술집이 되기도 하고

제2의 과방이 되기도 함

 

당연히 내 방엔

여러 동기나 선후배 들이 왔다 갔는데

그때 내 방에서

대부분 기괴한 일을 꼭 한번씩은 겪고 갔음

그들에게 들은 얘기들을 짧게 간추려 볼까 함

 

당시 내 자취방은

빌라같은 모습이 아니라

단독주택 모습으로 일자 복도에

현관문들이 일렬로 1층에 4개 있었음

난 1층 세번째 방임

 

내 방 열쇠 두개였는데

하나는 내가 갖고 다니고

하나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열쇠는 화분에... 였음

 

한번은 낮술에

개 꽐라가 된 동기놈중 하나가

우리집에 와서 나 없을때 들어와서 뻗어있었음

잠들어있는데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깸

 

누구야

하면서 현관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음

다시 숙취로 아픈머리를 이끌고

덜 깬 잠을 다시 청하는데,

 

또 다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씨.발 진짜.

이렇게 짜증을 내며 다시 현관을 열었더니

또 아무도 없음

 

그렇게 몇번을 쾅쾅쾅 소리와

현관문 열기를 반복하다가,

이놈이 뭔가 섬찟한 기분을 느끼고

미친듯이 집밖을 뛰쳐나옴

 

이게 이야기의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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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2

 

그놈이 겪은

쾅쾅쾅은 그놈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음

 

누가 문두드려서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라

이런식으로 괴담아닌 괴담이 되어버림

 

근데 예전에 다른집 초인종 누르고

벨튀 하는 것 처럼

쾅쾅쾅 소리도 그런거 아니냐 는 의견도 많아서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크게 한방 터지는 사건이 생김

 

후배 여자애 하나가

오전 공강이라 나 없을때 우리집 와서 쉬고 있었음

역시나 밖에서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여자애라서 바로 열어주진 않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음

 

그래서

잡상인인가 하고 신경 안쓰고 있었음

(이 여자앤 쾅쾅쾅 괴담을 듣지 못했음)

근데 한참을 또 있다다가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진짜 뭐야 하면서

짜증내듯 누구냐고 물음

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음

후배는 다시 신경 안쓰고 TV를 보는데

문자가 옴

 

- 너 지금 어디야? -

 

후배 동기인 선머슴같은 다른 여자애였음

후배는 지금 레드선배(내 닉네임)집에 와서 쉬고 있다고 답신함

그렇게 전화기 내려놓고 1분도 채 안되서

 

밖에서 쾅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까보다 다급한 소리라

뭐지 하며 현관쪽으로 갔더니

선머슴 여자애 목소리로

 

- 야!! 빨리 문열어 빨리!! -

 

후배는 뭐야 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선머슴이 애가 후배 손을 낚아채서

미친듯이 집밖으로 뛰쳐나가 달리기 시작함

 

한참 뛰다가

둘다 지쳐서 멈춰서고

후배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선머슴에게 물어봄

 

선머슴 애가 얘기 해준건 이거였음

 

이년이 오전 공강이고

왠지 우리집에 와서 시간 때우기 할것 같았다고 함

선머슴은 자신은 오늘 그냥 공강이라,

심심해서 수다나 떨려고 후배를 찾음

그리고 선머슴은 쾅쾅쾅 괴담을 알고 있었기에

후배 놀래켜 주려고 말 없이 우리집을 찾아왔는데

 

선머슴이 그때 본건

 

우리집 현관 위쪽에

왠 여자가 거꾸로

거미처럼 붙어서 문을 두들기고 있다고 했음

 

선머슴은 보자마자 완전 놀라서 벙쪄있는데

그 여자가 선머슴과 눈이 마주치고

한참을 꿈쩍 앉더니

거미처럼 벽에 붙은 채로 사사삭 사라졌다 함

 

그렇게 못볼걸 본 상황에 얼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후배에게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고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에 있다고 답신 받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쳐 들어와

후배 손 잡고 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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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3

 

당시 우리집을 들랑달락 했던 유형을 보면

 

1. 막차끊긴 여관방 스타일

2. 술집 만들기 스타일

3. GTA 스타일 (라면이나 기타 부식품을 쥐도새도 모르게 쳐먹고 감)

4. 제2의 과방 스타일 (자고 일어났더니 포스트익으로 쉬었다 간다고 붙여놓고 감)

5. 우렁각시 스타일 (이건 주로 여자애들. 청소나 빨래 해놓거나 냉장고에 밑반찬 채워놓고 감)

 

한번은 여자 후배가

우울한일 있다고

족발이랑 소주 사들고 쳐들어옴

나야 뭐 술을 워낙 좋아하니 그런건 언제나 환영이었음

 

술을마시고 후배가 꽐라가 되서 뻗었고

나는 심심해서 컴퓨터 하면서 조금더 홀짝거리다가

잠이 듬

 

다음날 11시쯤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잠이 깼는데

이년은 아직도 쳐자고 있음

 

잘도 잔다 하면서

담배 꺼내서 라이터로 불붙이는데

부싯돌이 틱 하고 나가버림

 

아 옘병하고

이러면서 가스렌지 쪽으로 가서 가스렌지로 담뱃불을 붙임

그리고 한모금 빨고 아침 첫담배의 띵한 느낌에 행복해 하고 있는데

 

으아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림

 

뭐야 씨.발 하면서 돌아봤더니

후배가 완전 식은땀 범벅이 되서 헉헉거리고 있음

 

잠꼬대 한번 야무지게도 한다. 악몽꿨냐? 라고 물어보니

후배가 가위 눌렸다고 함

 

가위 내용은

내 방이 방안에 이불깔고 누우면

창눈이 눈앞에 들어오는 위치인데

방범창이 쳐져 있었음

 

사람이 밖에 서있다먼

얼굴 위치가 이정도 되야함

 

 

 

 

근데 후배가 가위 눌렸을때

이런식으로 몸통만 보였다고 했음

 

 

 

 

그리고 긴 팔을

방범창 사이로 집어넣고

자신을 잡으려고 미친듯이 휘져었다고 함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는데

시선을 내쪽으로 향하니

 

내가 가스렌지로 담뱃불을 붙이고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려고 할 수록 손이 조금씩 가까워 졌고

손끝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깼다고 함

 

그리고 후배가내손에 담배를 보고담뱃불 어떻게 붙였나고 물었고

난 후배의 정신건강을 위해

라이터로 잘 붙였다 라고 말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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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4

 

당시 내 방에서 동기나 선후배들이 겪은 기괴한 일중에

특별편 1,2 편에서 나온 쾅쾅쾅 외에

옆방소리에 관련된 일화가 유명했음

 

1편에서 말한대로

난 1층 세번째 방이었고,

내 옆방인 마지막 네번째 방은

나 이사오기 전부터 꽤나 오랫동안 빈방이었음

 

나 없을때 우리집에 와있으면

누가 쾅쾅쾅 문을 두드린다거나,

옆 네번째 방이랑 붙은 벽쪽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음

말소리나, 무언가를 질질 끌어당기는 소리 같은.

가장 유명한 소리는

따다다다다다닥 하는 단단한 플라스틱 부딯히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쾅쾅쾅 만큼 따다다다다닥 도 유명했음.

 

처음엔 나도 그런 일이 있는줄 몰랐음

하도 후배나 선배, 동기들이

옆방에서 시비걸듯이 자꾸 이상한 소리 낸다기에

(후배놈중 한성깔 했던 한놈은 옆방에 찾아가서 문까지 두드림)

몇명이 나에게 옆방 사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왔음

난 옆방은 오랫동안 빈집이었다고 그들에게 이야기 해줬고

그 이야기는 빠르게 과 내에 퍼져나감

결국 내 자취방은 귀신나오는 집이 되어버림.

 

물론 난 그들이 얘기하는

그딴 미스테릭한 일은 눈.꼽.만.큼 도 겪지 못함

 

한번은

자정쯤 되서 컴퓨터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아줌마 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선배 하나가 문자가 옴

 

- 나 오늘 니네집에서 좀 재워주라. 술 먹고 들어간거 아버지한테 걸리면 죽어ㅠ

 

그 여선배의 아버지가 출장을 자주 다니는 직업이었는데

예정에도 없이 집을 방문한거임

그 선배는 방심하고 술퍼마시다가

어머니에게 아빠왔다. 라는 연락을 받고, 집에 못들어가고있음.

 

난 간단하게 답신했음

 

- 아줌마. 올 때 치킨사와-_-

 

슬슬 배도 고프고해서,

뭐 아무튼 그렇게 답신하고 컴퓨터 하고 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거임

나도 슬슬 졸려서

알아서 문따고 들어오겠지 하고 퍼질러 잤음.

 

다음날 눈을 떠보니

선배가 왔다 간 흔적은 없었음.

뭐지. 하면서 전화를 걸었음.

 

전화는 받지 않았음.

무슨일 있나. 하고 다시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어디선가 조그맣게 16화음 기계음이 들려옴

 

읭?? 하면서 그 소리에 집중해보니

벽에서 들려오고 있었음.

뭐야. 이 아줌마 설마...

 

계속 전화를 건 채로

벽에 가까이 가보니

역시 벨소리가 들려옴 옆방쪽임.

 

옆방은 내내 빈방이라 혹시나 하면서

밖으로 나와 옆방 현관문 손잡이를 돌렸음

 

분명 잠겨있는 집일텐데 문이 열리는거임

문을 열고 들어갔음

 

들어가니

그 선배가 방 한가운데에 자빠져있었음

옆에 치킨도...

 

아니 이 아줌마 여긴 어떻게 들어온거야 하며

선배를 깨움.

뺨따구를 몇대 치니 선배가 슬슬 정신을 차림

 

선배 괜찮아? 하고 물어보자

선배가 내 얼굴을 확인하고 갑자기 끌어안더니

대성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함.

그리고 빨리 나가자고 함.

 

그렇게 선배를 다시 내 방으로 데려오고

슬슬 진정시키니 이런 얘길 해줬음.

 

어제 문자 후에 술을 몇잔 더 마시고

완전 꽐라가 됬는데

그 와중에 어떻게 치킨은 샀는지 치킨 사서

우리집까지 와서 문을 두들겼다고 함.

 

대답이 없길래 화분에서 열쇠찾고 있는데

옆방에서 문이 끼이익 하고 열렸다고 함.

 

선배는 자기가 술에 취해서 방을 잘못 찾았구나 하고

죄송합니다. 혼잣말 후 문이 열린 방으로 들어감.

 

들어갔더니 완전 껌껌한가운데

방 한가운데에 누가 서있었다는 거임.

선배는 야 너 불도 안켜놓고 뭐해... 라고 다가갔는데

 

따다다다다다닥 하는 그 소리가

방 한가운데에 있던 그 사람에게 들려오고 있었음

선배는 그 따다닥 소문을 알고 있고,

직접 들은적도 있었기에,

술이 확 깨는 느낌과 동시에 온몸이 굳어짐.

 

그러자 그 방 가운데 있던사람이 고개를 획 돌렸는데,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안되는 모를것이

 

 

 

 

이빨을 쉴새 없이 부딛히며,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닥

 

 

 

 

그리고 선배는 기절.

 

아무튼 그 뒤로 선배는 한동안

내가 집에 없을땐 내방에 잘 오지 않았음

 

그리고 치킨은 식어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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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5

 

특별편에 주구창창 말했듯이

내 자취방은

이미 동기들과 선후배 사이엔

귀신나오는 집으로 인식이 박혔음

(그래도 잘만 놀러오네 이생퀴들-_-)

 

후배 : 선배는 귀신 못봤어요?

동기 : 넌 그 집 안무섭냐?

선배 : 넌 뭐 이상한거 모르겠어?

 

못봤어!!! 안무섭다!!! 이상한거좀 나와봐!!!

 

어찌보면 그 집하고 나하고는 엄청 잘 어울렸는지 모르겠음

방값도 쌌으니

하다못해 집주인까지 내가 이렇게 오래 있는걸 신기해했음

 

집주인 : 학생 몸은 괜찮아?

 

아놔 이 사람들-_-

이러다 안나오던 귀신도 나오겠네 하고 생각하며 사는데

후배년 하나가 발칙한 계획을 짬

 

후배년 : 우리 레드 선배네 집에서 분신사마 해요!! (내 닉네임)

나 : 야 임마-_-

남에집 멋대로 당집 만들지 말아줄래?

 

그치만 당시 과방에 있던 5명 모두가 찬성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집으로 우르르 몰려감

열심히 갸들 셋팅하는거 보고있는데

아까 그 후배가 말함

 

후배 : 선배는 피씨방 가 계세요

나 : 이봐ㅡ─

후배 : 선배는 이상한거 한번도 못느꼈다며

왠지 선배 있으면 분신사마안될것 같아

기타등등 : 그래그래 너좀 꺼.져있어라

나 : 이 새.끼들이-_-

 

그렇게 피씨방으로 쫓겨남

 

그렇게 피씨방으로 쫓겨난 나는

스타와 리니지를 하며 놀고 있었음

그렇게 두어시간 보내고 나니 슬슬 지루해짐

문자보냄

 

내문자 : 끝났냐?

얼른 정리하고 술먹자.

 

그러자 답신이 왔음

 

후배문자 : &#5#§ㅁ8★*)&%)* ★*)&●5ㅈ─2ㅁ┐@└

 

얼래?

이거 어디서 봤던건데...

라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난리를 피웠던

여름휴가-_-

(링크에 여름휴가편 참조)

 

바로 전화 때림

받지 않음

헐 씨.발 좇된건가... 하고

서둘러 피씨방을 나와 집으로 감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벌컥 여니

 

다들 멀쩡함-_-

 

나 : 뭐야 어떻게 된거야?

동기 : 너 잘왔다 그렇지 않아도 전화하려 했는데

나 : 왜?? 뭔 일 있었어?

 

바닥엔 찢어진 스케치북만 가득했했음

 

 

 

 

계속 이런식으로 제자리만 맴돌아

몇장이나 써서 계속 했는데도

스케치북만 찢어졌다고 함

 

나 : 주희는? 주희 괜찮아? (문자 보낸 후배)

 

후배 : 응? 선배 왜요?

 

다행히 후배는 멀쩡했음

길게 얘기해봐야 피곤할것 같으니

끝났으면 치우자

하고

 

내가 그 스케치북과 펜을 집는 순간

 

 

 

 

파바바바박

 

소리와 함께

집안에 있던

모든 전등이 나가버림

 

나 : 헐... 뭐야 이거...

 

애들도 당황하다가

너무 컴컴하니 핸드폰으로라도 밝혀야겠다

싶었는데

애들 핸드폰도 전부 전원이 있음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으아아악 하면서 내 집을 전부 뛰쳐나감

 

나 : 야 !!! 어디가!! 술은!!

나 아직 밥 안먹었어!!!

 

-_-

 

그렇게 모두 도망가버리고 나만 남음

 

나 : 십새.끼들... 전등 가는 것좀 도와주고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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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6

 

학교다닐때 동기1 후배1 과

당시 김기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을 보고 뻑이간 우리는

물안개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차를 타고 주산지를 가고있었음

 

밤 늦게 출발한거라

길은 엄청 어두웠음

당시 대학생 차에 네비가 있을리가 만무했으니

전국지도부를 들고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힘겹게 이동하고 있었음

 

그러다 난 지쳐서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반은 자고 있는 상태였고

앞자리에 후배는 운전 조수석 동기는 지도와 씨름하고 있었음

 

후배 : 어?? 형

저 앞에 누가 있는데?

동기 : 여자네ㅋㅋㅋㅋ 태워줄까?

 

이상한 소리에 들었던 잠을 깨우고

의자 사이로 전방을 바라봄

아무것도 없음

 

후배 : 오... 이쁘다

동기 : 꼬셔서 같이 놀자

 

분명 내 눈엔 보이지 않음

왠지 익숙한 느낌상 무언가 보지 말아야 할걸 이 새.끼들이 보는듯함

 

나 : 그냥 지나가라

 

동기 : 어?? 너 안잤어?

후배 : 왜요?? 이쁜것 같은데

 

이새.끼들이 진짜 홀렸는지 사태파악 못하고 있음

 

나 : 시계 봐라 몇시냐.

라이트 끄면 앞이 보여?

주변 전부 산이야.

여자 혼자? 이시간에?

 

동기와 후배는 갑자기 고요해지더만

쌔한 느낌을 받는 듯 했음

그리고 서행하던 차가 빨리 움직이기 시작함

후배놈이 쫄아서 밟고있나봄

 

나 : 동석아 (후배이름)

후배 : 네... 네....;;;

나 : 백미러 보지 마라.

후배 : 왜... 왜요...;;;

 

나 : 내 친구가 그랬는데

한밤중에 운전하다 귀신보면,

괜히 앞 안보고 백미러만 보다가 사고난댄다.

 

예를 들면

귀신인줄 눈치 채고 그냥 지나쳤는데

백미러로 그 여자가 전혀 멀어지지 않는다던가...

 

 

 

 

마치 자동차 속도에 맞춰 미친듯이 이동하듯이...

 

 

 

 

그 친구가 그대들 생각하는 그 친구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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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봐줘서

기분이 좋음

이제 마지막으로 긁어올 분량만 한번 남았음
p> 
6
이제 마지막 분량이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리고

예상치 않게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네요

오늘 긁어온 이야기는

뭐 별로 무서운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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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1

 

이번 이야기는

크게 미스테릭한 일은 없지만

비교적 최근인 (2010년도)

이야기임

 

당시 활동하던 동호회가 있었는데

좀 특이한 여자애가 하나 있었음

카페 챗방에서의 대화로 느낀건

약간의 똘끼와

심각한 중2병 기질의 말투와

레즈비언 같은 느낌을 주는 특이한 여자

 

회원 사진을 보니

고스룩을 좋아하는

생각보다 이쁘장하게 생긴 20살 여자

 

얼굴을 떠나 대화시 살짝 무개념 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렇게 크게 상대를 해주진 않았지만

챗방에서 나에게 늘 자주 말을 걸어왔고

귀찮아서 대충대충 대답해주곤 했음

그러다 정모 날짜가 되었고

마침 심심했던 터라 술한잔 생각도 나고 해서

정모에 나가게 됨

 

정모는 신촌에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음

2~30명 정도

그리고 금방 얘기했던 20살 여자애도 있었음

실제로 봤을때도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 상의 이미지와 완전

똑.같.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의도적으로 그 녀석과 대화를 피했음

 

3~4차 까지 대충 술마시며 따라다니니

새벽 4시정도 시간이 되었고

2~30명 되었던 정모 인원이 소수가 되었고

그때까지 남은 소수의 인원들도 대부분 꽐라 상태가 되었음

슬슬 자리가 완전히 끝나는 분위기가 되고

나는 커피숍에서 한두시간 개기다보면

첫차 다니겠구나 하고 생각했음

 

그렇게 남은 인원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각자 갈길을 갔음

난 어슬렁거리며 24시간 커피숍을 찾아댕기는데

누군가 뒤에서 날 부름

 

?? : 레드 아저씨!! (내 닉네임)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애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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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2

 

그 여자애를 편의상 HS 라고 칭하겠음

 

나 : 무슨일이야? (말은 챗방시절부터 놓았음)

HS : 어디가요?

나 : 집에가지ㅡ─

HS : 집이 어딘데요

나 : 인천-_-

 

그렇게 대충 대답해주고

내 갈길을 가고 있었음

또 말걸어옴

 

HS : 택시타러 가?

나 : 버스다닐때 까지 커피숍.

HS : 나도 같이 가요

나 : ......

 

아. 생각만 해도 싫었음

이 무개념 중2병 말투와 단둘이

1분이라도 같이 있어야 한다니.

 

나 : 나 너 완전 싫어하거든

그냥 대충 갈길 가세요

HS : 챗방에서도 그래놓고 뭘

 

대놓고 싫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기어코 쫓아옴

하긴 뭐 싫어하는 이유도

그 녀석이 나에게 어떤 잘못을 한게 아니라

내 개인적 취향에서 비롯한거니

어찌할 순 없었음

그렇게 같이 커피숍을 가서

그녀석 떠드는 것을 대충대충 흘려가며 시간을 때움

그렇게 시계를 보니 버스 다닐 시간이 되었고

일어나자. 라고 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커피숍을 나옴

 

그렇게 둘이 말없이 이동하는데

 

HS : 흠... 역시 신기해

나 : ??

 

또 뭔 시비를 걸려나... 하고 생각하는데

 

HS : 귀신들이 레드 피해요

신장급 수호령이라도 본 것 처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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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3

 

HS : 귀신들이 레드 피해요

신장급 수호령이라도 본 것 처럼

 

그 말 한마디는

중2병 무개념이 아닌

급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음.

 

나 : 너 그게 무슨 소리야.

HS : 글쎄...

이상하게 들릴진 모르겠는데 나 신기 있어서 귀신 보거든.

 

안 이상하게 들려 이미 충분히 익숙하다-_-

 

나 : 자세히좀 얘기 해봐

HS : 음...

아까 정모때 처음 그 술집

지하에 터도 굉장히 안좋아서 귀신이 셋 쯤 있었거든

근데 누굴 무서워 하는것 같더라고.

그땐 사람 많아서 잘 몰랐는데

점점 사람 줄어들고

레드 따라와 보니 확신들었어요.

나 : 무서워 한다는게 무슨 소리야.

HS : 보통 무당처럼 진짜 귀신을 떠안고 사는 사람도 있고

수호령이 지켜주는 경우도 있는데

레드는 좀 이상해.

귀신도 없고 수호령도 없는데

귀신이 무서워한다는게 신기해서요

그정도면 레드도 귀신 보일것 같은데

보여요?

 

내 고등학교 생활 내내 바램이었음

좀 보여라-_-

왠지 좀 약오름

 

나 : 안보여

HS : 응?? 진짜??

나 : 어.

HS : 이상하네...

나 : 이상하긴 개뿔

 

아무튼 고등학교때였다면

이 녀석을 조금 더 괴롭혔을테지만

이미 삶에 쪄들어버린 서른줄을 앞둔 나이었으니

그냥 재밌는 얘길 들었다 치고 넘김

 

나 : 나도 좀 보고싶다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그렇게 신촌에서 인천행 버스를 타고 집에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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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4

 

그렇게 무심하게 듣고

주말을 잘 보내다가

월요일이 왔음

카페 챗방을 가니 또 그녀석이 있었음

정모때 일이 문득 생각남.

 

나 : 야

HS : 응?? 왜요?

나 : 네이트 하냐?

HS : 응??

 

예전에

한창 오컬트, 호러 덕후질 했을때

귀신보는 친구놈에게 보여줬던 사진이 있음

 

나 : 이거 봐바

귀신보는 놈 : 뭔데

나 : 아니 그냥 한번 봐바 (사진전송)

귀신보는 놈 : 치워라ㅡ─

나 : 뭔데?ㅋㅋ

뭐 보이냐?ㅋㅋㅋ

귀신보는 놈 : 좋은것만 보고 살아도 모자를 판에

이딴거나 보고있어ㅡ─

 

그렇게 친구놈은 아무 대답도 안해주고 까였지만

이년도 뭔가 보인다면 까칠한 그놈과는 달리

잘 설명해 줄 것 같았음

 

네이트로 추가를 하고

이 여자애와 말하기 시작함

 

나 : 이거 봐바

 

 

 


나 : ......

 

HS : 헐. 이거 쩐다

이거 뭐임?

나 : 뭐 보이냐?

HS : 장난 아니네

여기 뭐하는데에요?

나 : 아니 그것보다 뭐 보여?

HS : 엄청나게 강한데?

나 : 뭐가 강해

HS : 뭐랄까...

한두명이 아니에요.

나 : !!!!!!!!!!!!!

 

이누나키 터널

일본 최대의 심령스팟임

이누나키 터널이 뭔지는 검색해도 쉽게 나옴

 

나 : 자세히좀 설명해봐

HS : 음...

보통 사진에 찍힌 귀신들은

말 그대로 사진이거든요

근데 이건 좀 많이 특이해

나 : 뭐가 특이한데.

 

HS : 움직여. 안에서

 

=================================================================================

 

異 5

 

HS : 움직여. 안에서

 

 

 

 


나 : 움직인다니 무슨 소리야

HS : 말 그대로.

사진인데 멈춰있는게 아니라 안에서 움직인다구요.

나 : 진짜냐?

HS : 이정도면 신기가 먼지만큼 있어도 보이겠다.

나 : 흠...

HS : 레드는 뭐 이상한거 없어요?

나 : 아무것도...

 

뭔가 약오름

먼지만큼 있어도 보인다는데

먼지만큼도 없다는 것인가...

 

HS : 집중해봐요 집중.

나 : 집중?

HS : 그냥 저 안에 보이는지

눈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느낌을 말해봐요 느껴지는거.

나 : 흠...

 

녀석 말대로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머릿속에 연상되는걸 말하기 시작했음

 

나 : 흰옷.

아니 흰색보다 누런색에 가까운 넝마

HS : 또

나 : 한복은 아닌것 같아

HS : 또

나 : 어려.

여자아이? 10~13 살 정도

HS : 오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았어

나 ???????!!!!!!!!!!

 

영문을 모르겠음

다시 물음

 

나 : 무슨 말이냐

HS : 그 여자애 맞다구요ㅋㅋㅋ

한두명이 아니긴 하지만

그 여자애가 가장 강하게 보이긴 해

나 : 진짜냐?

HS : 응

 

뭔가 신기했음

왠지 기운이 나는 것 같아 다시 집중함

 

나 : 터널안 바닥에 드글드글 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해

HS : 맞아. 드글드글ㅋㅋㅋ

나 : 너 나한테 뻥치는거 아니야?ㅡ─

HS : 진짜라니까요ㅋ

 

뭔가 아리송 하면서 긴가민가 하면서

재밌는 느낌임

 

나 : 이거 왠지 재밌네...-_-

HS : 그거 너무 오래 하지 마요

머리아파져ㅎㅎ

나 : 흠...

 

=================================================================================

 

異 6

 

나 : 저기로 직접 가면 대놓고 보일려나

HS : 그럴지도ㅋㅋㅋㅋ

근데 레드는 저기 가면 큰일나요ㅋ

나 : 무슨 소리야

HS : 대여섯 사람에게 강한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한존재는 적이 되거든

나 : 흠...

HS : 아무튼 레드는 신기해요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싶긴 함ㅋㅋㅋ

 

HS : 그리고 저 사진은 일부분일 지도 몰라요

나 : 일부?

HS : 응...

거대한 존재의 일부

저 산이 거대한 몸통이라면

예를들면 눈... 정도?

나 : ???

 

녀석과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후에

대충 마무리가 되었음

갑자기 귀신보는 친구놈이 보고싶어졌음

 

이녀석 잘 살고 있으려나

 

=================================================================================

 

形 1

 

비도 슬슬 오고

소주한병 따기 전에 이야기 하나 끄적거림

 

異편에 나오는 HS 라는 여자애와는

터널 얘기 이후에 별다른 얘기는 없다가

문득

귀신이 날 무서워 한다는 소리가 무슨뜻인지 궁금해짐

그때쯤엔 연락처도 알고 있었음

문자 보냄

 

나 : 뭐하냐

HS : 레드아저씨 왠일?ㅋ 문자도 보내고 (내 닉네임)

나 친구랑 영화보러 왔어요

나 : 걔랑 몇시까지 있을건데

안 바쁘면 저녁이나 같이 먹자

 

그렇게 저녁 8시쯤에 만나기로 함

역시나 그년의 고스룩 패션은

참 적응하기 힘듬.

그래도 용건이 있는건 나니까 편하게 생각하기로 함

 

나 : 저번에 얘기한거...

HS : 응??

나 : 귀신들이 날 무서워 한다는게 무슨 뜻이냐.

HS : 아. 그거요?

말 그대로요. 귀신들이 아저씨 무서워 한다고

나 : 이유는?

HS : 보통 귀신들이 무서워 하는 사람은

수호령이라고 하는 다른 형태의 혼령이 있기 때문이거든

당연히 일반 귀신보다 힘이 세니까 무서워 하고

나 : 수호령이 뭔데

HS : 어떤 특정한 이유로 얽매여 스스로 사명을 가진 혼이요

 

문득 친구녀석이 말해준 인과율이 떠오름

 

나 : 죽은 사람이 뭔가 하려면

손해보는게 많다고 하던데...

HS : 이 아저씨 별걸 다 아네ㅋㅋㅋ

그건 어디서 들었음?

나 : 알거 없고 계속 말해봐.

HS : 맞아요 그 손해

그 손해를 감수하니까 더욱 강한거고

얼마나 사명이 무겁냐에 따라 감수해야 할것도 많아지고

수호령도 힘이 세져요

신장급 수호령은 다른 혼령을 소멸시킬수도 있어요.

그래서 무서워해

근데 아저씨는 수호령도 없는데 자체적으로 기운이 이상해

나 : 흠...

 

여기서 예전에 친구녀석과 있었던

귀신에 관련된 일화를 얘기 해줌

 

나 : 귀신이 날 무서워 한다면

그런 일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날 리가 없잖아.

HS : 풉ㅋㅋㅋ

고등학생때라면서요

그때야 그랬을 지 몰라도 아저씨도 10년이나 나이 먹었는데

그대로 일것 같아요?

그때도 그정도였다면 지금은 훨씬 더 강해졌겠다ㅋㅋ

 

그러고 보니 20대 중반에 가까워지면서부터

이후로 지금까지 미스테릭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음

무언가 신빙성이 더해지기 시작함.

 

HS : 정 뭐하면 테스트 해보던가요

나 : 테스트??

 

=================================================================================

 

形 2

 

나 : 무슨 테스트?

HS : 나도 당집가면 쫓겨나거든요

사기 말고 진짜 당집

아저씨 들어가면 어떨지 진짜 궁금해

나 : 무슨 악취미냐ㅡ─

 

말은 저렇게 해도

무언가 궁금하긴 했음

나도 모르는 나에대해 주저리 떠드는걸 보면

그딴게 뭔지 밝혀내고 싶은 묘한 심리

 

그렇게 그년과 헤어지고

주말에 다시 만남

그년을 따라 (지역명을 거론하는건 곤란하니)어느 역 뒷쪽을 가니

철학관 골목이 있었음

 

나 : 여긴 뭐야

HS : 친구들이 점보고 타로보고 그러는걸 엄청 좋아하거든ㅋㅋㅋ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그년이 말함

 

HS : 저기다 저기 가봐요

 

그년이 가르킨 곳은

딱 봐도 다른 집보다 좋아보이는 그런 곳임

 

나 : 저기?

HS : 응 저기가 기운이 제일 세

저기 당집에 있는 귀신도 신장급ㅋㅋ

 

문득 무언가 기분이 이상해짐

 

나 : 저기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데

HS : 글쎄요 나도 모르죠ㅋㅋㅋ

저기도 일단은 되게 강하니까ㅋㅋ

나 : ...... (이년이ㅡ─)

 

설마 뭐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과 함께 그년이 말해준 집으로 들어감

 

=================================================================================

 

形 3

 

안에 들어가니

응접실 같은 곳이 있고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음

언제 맡아도 당집이나 절같은 곳의 향냄새는 적응이 안됨

접수대 같은 곳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아줌마한테 감

 

아줌마 : 무... 무슨일로...

 

이 아줌마 이상하게

나랑 눈을 못마주치고 테이블에 얼굴을 박고 얘기 함-_-

 

나 : 점보러요...

아줌마 : ...... (그대들 좋아하는 ㄷㄷㄷㄷ 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아줌마)

 

그 순간 정면에 보이는 문이 벌컥 열리며

한복을 입은 젊은 아줌마가 뛰쳐나와

이마를 땅에 박고 엎드려ㄷㄷㄷ 거림

 

그 광경에 응접실안에 손님들은 당황했음

물론 나도 당황함

 

나 : 아줌마 왜 이래요

일어나봐요

한복 아줌마 : ㄷㄷㄷㄷㄷㄷ

나 : 아줌마??

한복 아줌마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아줌마 아무말도 안함

그냥 엎드려 ㄷㄷㄷ 거리고만 있음

손님들도 패닉상태 접수대 아줌마도 ㄷㄷㄷㄷ

더 이상 있다간 민폐일것 같았음

일단 그 집 나옴

담배에 불을 붙임

 

HS : 아저씨!!!!ㅋㅋ

나 : ㅡ─

HS : 진짜 짱이다ㅋㅋㅋㅋ

나 : 응????

 

이 녀석이 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나 싶어서

안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 해주며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봄

 

HS : 내가 보지도 않고 그런것 까지 어떻게 알아요ㅋㅋㅋ

나 : 그럼 뭐야?

 

HS : 아저씨 들어가고 나서

저 집 기운이 엄청나게 줄어드는거 보고 알았지ㅋ

 

나 : ..... (이년이 더 신기하네...)

 

그리고 이 사건은

몇일후에 한국에 잠시 들어온 친구놈이

HS 귀싸대기를 후려 치는 사건의 계기가 됨

 

=================================================================================

 

여기까지가 써온 글에 전부임

타 싸이트에서 퇴마 에피소드 이후 간간히 생각날 때마다

작성했던 글이나

지금은 그 싸이트에서 활동 중지 상태

그래서 이게 마지막 글이 되어버림

친구놈은 지금 외국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음

아무튼 이래저래 긴 시간 할애해서 봐주신 분들 감사드림

여담이지만

뭐 기운이 세다고

막 특별하거나 이상하게 생긴건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못생긴 인간임

 

 

 

 

 

 

 

모두들 다음에 또 만날 때 까지 안녕!!~~
http://instiz.net/horror/3632

 

누락된 아기귀신편

 

아기귀신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우리 패밀리들은

귀신보는 눔과 나 포함 다섯명이었음

전에도 말했듯 우리 패밀리들은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스튜던트임

학교 끝나고 새집이사 편에 나오는 아지트로 모이기로 했는데

귀신보는 눔아하고 나는 학교에서 담배피다 걸려서

교직원 화장실 청소하고 가느라 늦게 감

 


아지트에 갔더니 패밀리 셋은 벌써 라면 한판 때리고

담배피면서 놀고 있음

그러자 귀신보는 눔이 A 보면서 한마디 함

 


귀신보는 놈 : 에이씨.발 . 너 어디서 무슨 짓거리 하고다니냐.

친구 A : 뭔 개.소리야 미친.놈아.

 


뭔가 심각한 분위기에 패밀리들은 당황해서

니네 갑자기 왜그러냐 오자마자. 이런 식으로 말리기 시작함

 


귀신보는 놈 : 미영이랑 애지웠냐? (친구 A 여친 이름)

친구 A : ...............

 


친구들 모두 패닉상태에 빠짐

전부 친구 A 를 향해 저게 뭔소리냐고 다그침

그리곤 술 몇병 사와서 한두잔 하다보니

A 놈이 귀신보는놈이 하는말 맞다고 털어놓음.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그렇게 숨기고 미루다 여자친구가 배불러오고

엄청늦은 뒤인 그 전날 여자친구랑 병원 갔다고 함.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하는 말이.

몸뚱아리가 갈기갈기 찢어진 애기 쪼가리가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서

꼬물꼬물 거린다고 함.

그말 듣고 전부 소름 돋았음.

그러자 A가 그렇지 않아도갑자기 몸이 괜히 무겁고 아프고 그랬다 함.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귀신보는 눔아가 말 함

 


귀신보는 놈 : 아기들은 살아있는거 죽어있는거 자체를 몰라.

그렇기 때문에 한이고 뭐고 없어.

그냥 니가 아빠기 때문에 붙어있는거다.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 미친새,끼.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 그렇게 오싹하고 무서운 표정은 본적이 없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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