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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우리 춘천 이모..
공게담당
2018.02.01 22:21:18
조회 수: 711
오늘은 우리 춘천 이모에 대해 얘기 할거야.
난 서울 토박이 였어.
서울 변두리에서 태어나 10 여년을 거기서 살았다?
머니가 없던 관계로 유치원은 생략하고 8살에 초딩이 된거지...
ㅋㅋㅋ 궁극의 초딩...
난 동네에 있던 초딩교에 다녔어.
내 걸음으로 걸어 2ㅡ30분?
난 솔까 ㅈㄴ 말 안듵는 초딩 악마...
하지 말란 엄빠 말씀을 역 으로만 했던거 같네?
눙물이 ㄸㄹㄹ....
우리 학교서 집에 오는 중간에 춘천 이모 집이 있었어.
ㅋ..깃발 걸린 집....
맞아..춘천 이모는 무당 이셨거든.
난 춘천 이모랑 어떤 관계도 아니다?
심지어 이모라 부르는데 울 엄마는 싫어 하기 까지해..웃기지?
내가 초딩 되고 학교 가는 길에 좀 익숙 해져 나 혼자 엄마의 에스코트
없이 통학 하던 때 일이야.
항상 다니는 길 중간에 춘천 이모네 집이 있었거든.
근데 그 이모네 집이 어린 내 눈에 너무 신기 했던거야.
난 깃발 걸린 집은 다 무서운데 인줄 알았다?
학교가 그랬고, 파출소,동 사무소..심지어 노인정 까지...
깃발 꼽힌 집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좀 있었거든.
난 춘천 이모네 무당집도 그런 관공서로 알은거야.
너무 많은거 기대 하지마.
초딩이 다 그렇치 뭐.
난,
신기 했었어.
이모네는 시도 때도 없이 징? 꽹가리? 소리가 났었고.
항상 잠기지 않았던 그 집 안에는 이모가 언제나 이쁜 한복을 입고
춤을 추거나 기도를 하고 계셨거든.
난 이모의 그런 모습에 매료된거야.
예쁜 옷 입고 춤추는 이모가 선녀 같았거든..
그렇게 난.....무당을 스토킹 하는 초딩 스토커가 되었지,..ㅋ
매일 하교 길에 이모를 스토킹 하는건 나의 중요한 일과 였고,
그 일(?)을 끝내야 하루를 마무리 하는거 같았어.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
난, 언제나 처럼 이모네 집 앞에서 열린 이모네 집을 스캔 한거야.
ㅋ..근데 그날은 왠 일인지 집에 아무도 없는 거야.
와. 순간 무지 당황 되더구만....
그리곤 한참을 찾았지..
이모가 안 보이니까.
나중엔 스토킹 하는 주제에 대문을 활짝 열고 찾았네?
그런데 인기척이 없는거야.
당황해서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ㅋㅋ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내 어깨를 꽉 잡더라구..
놀라 뒤 돌아 보니 이모가 날 내려다 봐...
'' 너구나? 맨날 집안을 훔쳐 보는 녀석이...''
ㅋ 8살도 놀라 심장 마비 올수 있나?
나 살며 그리 놀라기도 첨 일껄?
난...뭐가 그리 무서운지 서러운지 울기 부터 했어.
'' 잘못 했어요 엉엉 앙앙 ㅜㅜ ㅠㅠ''
너 누구냐 란 질문에 울며 또박 또박 대답 했다....
'' 짱공 초등 학교 1학년 무글반 갓서른둥이 입니다, ㅠㅠ''
난 그렇게 이모에게 인터셉트 당해서는 집으로 끌려 들어갔어.
소소한 반항은 했지....
빨리 집에가서 숙제 해야 한다구..ㅋㅋ
그렇게 들어간 이모네 안방에 강제로 앉았어.
난 엄청 혼날줄 알았는데 이모가 날 너무 잘 대해 주시는거야.
막 사탕이랑 약과 떡 같은걸 작은 상에 내어 주시면서 먹으래..
나?
당근 울며 먹었어...ㅋㅋ
난 과자에 약한 초딩 이었으니까..ㅋㅋ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길 하며 우린 베프가 되었지.
이모는 울 엄마 보다 2살이 많으셔.
울 엄빠가 그 시절 만혼 이라 엄빠 보다 니이가 많은 이몬
내가 2째나 막내인 나이 셨거든...
이모가 벌써 환갑이 지나신지 몇년 이네...이모...ㅠㅠ
그뒤로 난 스토커에서 가족이 된거야....
난 그집의 2인자...
그렇게 이모랑 정을 쌓았어.
이모도 가족 하나 없는 삶이 힘드셨을꺼야.
날 항상 아들 이상 챙기셨거든.
특히,
이모가 가지 말란 곳이나 하지 말란 일을 하면 꼭 뒤 탈이 나더라구.
그렇게 이모랑 잔정이 쌓일 때 일이 생겼어...
ㅋㅋㅋ.
어머니가 매일 귀가가 늦은 아들을 수상하게 생각 하신거야.
첨엔 동네 친구 집서 놀다 오나 했는데 ..
그것도 하루 이틀 이잖아?
매일 늦는 아들의 뒤를 밟으신 거야.
그렇게 엄마는 이모네서 놀다 오는 아들을 보셨고.
민속신앙을 전혀 믿지 않으셨던 엄마의 눈엔 이모가 아들을 꼬인게
된거지...
무당년이 내 아들을 꼬였다 생각한 엄마는 바로 전투에 들어갔어.
나 학교간 사이 쳐들어 가셔서는 아주.....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셨나봐...
내가 본 이모의 몰골로 볼때 울 엄마가 효도르...
이모는 밥 샘 이었던거 같아...ㅜㅜ
이모 안 죽은게......다행....
그런 전쟁을 치르고 난 이모네 집 출입이 금지 당한거야.
울 엄마가 하교 시간 날 잡으러 오셨거든....에이..내 팔자야....
어렵게 이모네 집 한번 갔더니 이모가 그러시더라.
어떤 엄마가 자식이 무당년 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좋아 하시겠냐며
엄마말 잘 들으래...ㅜㅜ
그뒤,
그 집은 내겐 금지가 되었고 난 항상 이모를 보고 싶었지만 오래
볼수가 없었어.
그....일이 생기기 전 까지는 말야....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
그날은 정말 날씨가 꿀뀰 했거든.
이모랑은 벌써 한참이나 못 만난 때였고,
난 매일 지나며 이모네 집만 물끄러미 쳐다보곤 지날 때였어.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평소랑은 너무 다르게 낮 이었는데도 너무 어둡고 비도 내렸어.
난 집으로 발길을 재촉 하다 이모네 집 근처를 지날 때 였거든.
그런 느낌 알어?
평소 지나던 길이 그 길이 아닌거 같고.
그 안에 있는 것들도. ...내가 보던게 아닌거 같은...
난 누군가에게 습격 당한거 같은 기분 이었어.
그 더러운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하겠다.
그렇게 어렵게 이모넬 지나 집에 와서는 갑자기 앓아 누운 거야.
첨엔 어머니도 아버지도 흔한 감기로 아셨지.
약국서 감기약을 사다가 먹이셨는데 전혀 차도가 없던거야.
뒤 늦게 심상치 않음을 느끼신 엄빠가 날 병원으로 데려갔어.
ㅋㅋㅋ
큰 병원으로 가라더래..증상을 모르겠다고 말야.
엄빠는 날 서울대 병원으로 데려 가셨어.
솔까 설대 병원이면 울 나라 최정상 이잖아?
근데 거기서도 병명이 안 나오더래.
애는 다 죽어 가는데 모든 수치는 정상 이공.,.미치지?
그렇게 그렇게 설대 병원서도 병명을 못 알고는 난 나이롱 뽕 환자가
된거야.
아파 죽을꺼 같은데 모든 검사는 정상으로 나오니 어쩌겠어?
난 그냥 퇴원 당했어.
의학으론 고칠수 없었거든.
그렇게 강제 퇴원 되어 집에 왔어.
미치겠더구만.
아퍼 죽겠는데 꾀병 이라 하고......
그렇게 집에 몇일을 누워 있었다?
근데 내가 퇴원해 집에 있은지 3일인가 4일째 였어.
갑자기 문밖이 소란해 진거야.
그때 난 어쩌지도 못하고 거실에 누워 있었거든.
엄마가 집안 일 하시며 날 돌보셨는데 내가 방에 있음 볼수가 없잖아?
근데 내가 거실에 누워 있는데 대문 앞이 한참 소란 하더니 갑자기
문을 박차고 누가 뛰어 들어 오더라구...
응...
바로 우리 춘천 이모 였어...
우리 춘천 이모가 나랑 베프 먹었지만 우리 집 알리가
없었는데 말야....
집이 그땐 단독 주택 이였거든.
마당으로 대문을 박차고 이모는 뛰어 들어 오셨고,
당연히 어머니와는 거친 언쟁을 하시게 되었지.
그때 이모가 그렇게 말씀 하신거야.
병원 다녀 보지 않았느냐?
의사가 고칠 병이 아니다.
내가 고칠수 있으니 날 믿어라.....아무렴 내가 애한테 해 될짓 하겠냐며 말씀 하셨어.
잠시 더 언쟁이 있었지만 결국 어머니도 승락 하셨지.
달리 방법이 없었고 이모가 너무 자신 있게 얘기 했거든.
난 이모에게 업혀서 이모네 집엘 갔어.
근데 이모 한테 업혀가는 느낌이 너무 포근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
인젠 살았다는 안도감?
그렇게 이모네 집엘 가서는 방안에 날 누위신 이모는 계속 뭔가를 하셨어.
계속 기도도 하고 향도 피우고 무슨 부적 같은거도 태워 먹이시고.....
난 그냥 바로 잠 들었던거 같아.
그런데 그날 부터 계속 같은 꿈을 꾼거야.
첫날은 잠이 들면 항상 이모네 방에 나 혼자 누워 있는 꿈을 꾸었어.
그런데 방문 밖에서 어머니의 소리가 들리는 거야.
갓 서른둥이야!! 이제 다 끝났으니 얼른 나와라~~~~
집에 가자.
분명 어머니 목소리가 틀림 없는데 어쩐지 어머니가 아닐꺼 같다는 느낌 이었거든.
난 대답도 없이 그냥 떨며 앉아 있었어.
꿈에서도 어머니가 왜 안 들어 오시고 날 불러 내시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
그렇게 첫날 밤이 지나고 아침에 일어 나니 이모께선 꼬박 내 옆에서 밤을 새우신듯 초췌하신 모습 이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내 옆에서 잠시 눈을 붙이셨지.
아침을 먹곤 일찍 어머니가 찾아 오셨는데 분명 내가 전날 보다는 좋아 진걸 확인 하시곤 별 말 없이 날 두곤 가셨어.
세월이 지난후 여쭤 보니 그날 내가 차도가 없어 보이면 아주 집 구석을 엎어 버릴라고 하셨다네? ^^
그땐 어찌 된건지 여쭤 보지도 못했는데,
나중에 내가 커서 들은 얘기는 내가 좀 그런 걸 잘 느끼고 타는 체질이라시더군.
그런데다가 내가 빙의가 된 그날은 유독 음기가 강한 날 이었고.
무당집 주위엔 평소에도 영혼들이 많이 모인다 시더라구.
그런 여러가지가 겹쳐서 아직 어렸던 난 그리 된거지.
한마디로 재수가 없었던 경우....
난 그때 꿈 얘기를 이모 한테 해 드렸는데 이모가 누가 불러도 대답 하지 말고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어.
아무리 밖에서 난리를 쳐도 니가 방문을 안 열어주면 절대 들어오지 못할꺼라 하시면서 말야.
난 이모네 집에 5일 인가를 있었어.
이모는 항상 밤엔 잠을 안 주무시고 날 돌보셨는데 정말 내가 눈을 뜨면 항상 옆에서 지켜 보고 계셨거든.
그렇게 이모가 지켜주는 와중에도 난 밤마다 꿈을 꾸었어.
어머니 흉내를 낸 그것은,
어떤날은 아버지 흉내도 내고,
어떤 날은 친구 흉내 심지어 담임 선생님 흉내까지 내며 날 꼬득였지만,
난 쿨하게 개무시를 했어.
말로 안되니 방문을 열려고 했는데 열쇠로 잠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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