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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전 매춘부에요

공게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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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춘부에요
 
어릴적부터 불행하게 살아온 저로써 마땅한 지식도,기술도 없어서 하는일이라곤 고작 이따위 매춘부일이죠
 
 
찾아오는 손님마다 돈벌겠다는 기쁨은 조금도 있지 않고 오히려
 
또 다시 내 몸이 더럽혀 지구나 하고 한숨만 나올뿐이죠
 
 
찾아오는 손님은 가끔 저희같은 매춘부를 구타하곤 해요
 
 
그럴때 마다 이따위 일을 관두고 싶어요
 
하지만 전 여기 아니면 그 어디에도 있을곳이 없는 사람이 되 버려요
 
저도 어릴적에는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만큼은 아니라도 꽤나 파란만장한 생활을 꿈꿔왔지만
 
이제 그 어릴적 바램은 절대로 이루어 질수 없는길로 빠져버렸죠
 
저에겐 이제 꿈도 희망도 삶의 목적도 없는 사람이 되버렸네요
 
어느날 저희 가게에 손님이 찾아왔어요
 
 
또 저는 한숨을 쉬었어요
 
또 내몸이 더럽혀 지구나 하고 제가 그 남자의 하룻밤파트너가 됬죠
 
 
그런데 이 남자는 뭔가 달랐어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속이 보통 여길 찾아오는 손님과 많이 달랐어요
 
그저 제가 봐온 남자들은 성욕을 못이기는 발정난 개처럼인 사람들 뿐이였는데
 
이 남자는 성욕보다는 뭔가 다른 뜻이 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얼굴빛은 매우 불행해 보였어요
 
제가 불행해 봐서 알아요. 이 남자가 얼마나 불행한지
 
그저 자기가 원하던 장난감 못얻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불행하다는 사소한 불행이 아니라
 
저 만큼... 아니 그 이상의 불행을 안고 있는거 같았어요
 
괜히 제 마음도 씁씁해 졌어요
이 남자 왠지 모르게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
 
같은 불행한사람끼리 공동체를 이뤄 같이 있으면 좀더 좋겠따는 생각 등 나쁜감정과 달리 호감이 갔어요
 
 
그리고 그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죠
 
그 남자는 벗엇던 옷을 다시 챙겨입고는 문밖으로 나갈려고 했어요
 
그때 제가 어떻게 된건지...
 
제 입이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저기... 당신이 좋아요..."
 
 
저도 모르게 제 입은 말햇지만 거짓은 아니였어요
 
 
그 남자는 절 한번 보고는 문밖으로 나가버렸죠
 
너무 냉정하게 나가자 전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 진심은 조금도 통하지 않은거 같았어요
 
 
저 남자는 과연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그저 이 가게 단골손님 만들려는 매춘부의 작전으로 생각했을지
 
아니면 팁을 얻을려고 하는 짓으로 생각 했는지
 
제가 너무 서툴렀던거 같아요
 
아니 매춘부 따위의 말은 다 거짓으로 들렸겠죠
 
 
이상하게 눈물은 나지 않았어요
 
마음은 죽을만큼 씁쓸한데 말이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요
 
 
전 아직도 그때 그 남자를 생각하고 이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죠
 
 
끼이이익
 
재수없는 문소리가 들리고 전 고개를 돌려 들어온 손님을 봤죠
 
"후우... 아직도 있었네요 다행이에요..."
 
 
 
"아..."
 
그 남자에요 저만큼 불행한 그 남자
 
뛰어왔나봐요 얼굴이 힘들어 보여요
 
 
그 남자는 주머니를 뒤지더니 뭔가를 꺼냈어요
 
반지에요
 
그것도 18k 싸구려 반지...
 
"절 좋아한다고 그랬죠? 저도 당신이 좋아요
 
이걸 받아 주시겠어요?"
 
 
절대 값진 반지가 아닌데 그게 왜 내 머리만한 다이아몬드보다 더욱더 가치있어 보엿을까요
 
그리고 그 남자는 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넣어 줬어요
 
 
전 그때 하염없이 울어버렸죠
 
평생 흘릴 눈물 다 쏟아 내릴때 까지 울고 또 울었죠
 
 
그리고 지금은 그 남자와 함께 잘 생활하고 있어요
 
결혼식 조차 올리진 않았지만 법적으론 우린 부부랍니다
 
부유하진 않고 입에 풀칠만 하고 살고 있지만
 
적어도 불행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오늘 어딜 좀 다녀왔었는데
 
기쁜소식이에요
 
 
휴대폰을 꺼내고 남편에게 문자는 했어요
 
[여보, 나 임신했어]
 
--------------------------------------------
 
영원할거 같은 감정도 다 물질앞에는 무용지물이더라구요
 
제 어릴적부터의 친구로 부터 배신당했어요
 
돈,집,차 등 제 모든 제산에는 빨간딱지가 붙어 버렸죠
 
이제 전 가진것도 없는 노숙자 신세가 되버렸죠
 
 
낮에는 막노동을 나가고 밤에는 찜질방에서 잠을자고
 
하루하루가 힘들었요
 
 
 
 
 
차곡차곡 돈은 쌓여가는데 생각해 보니 돈 있어도 제가 딱히 하고 싶은일이 없는거에요
 
그때 제가 무슨생각이였는지...
 
유흥업소로 가버렸네요
 
 
거기있던 매춘부와 하룻밤을 보냈더니 그 매춘부가 저한테 이 말을 하더라구요
 
 
"저기... 당신이 좋아요..."
 
 
정말 나쁜놈한테 뒷통수 맞아봐서 인거 같아서인지 전 그날부터 거짓말은 절대 속질 않아요
 
이 매춘부 말에는 거짓말은 전혀 찾을수 없었죠
 
 
절 속인 대단한 연기력이라고는 절대 할수 없었죠
 
 
저도 이 매춘부가 마음에 들었지만 제가 가진게 없었네요
 
그래서 무작정 그곳을 나와 미친듯이 돈을 벌기로 햇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돈은 많이 모이질 않았어요
 
그런데 그 매춘부가 절 잊을까봐 겁나요
 
전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다가 노점상에 팔고있던 18k반지를 두개 사서 그 유흥업소로 달려갔죠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매춘부는 있었어요
 
 
절 보고는 놀란표정을 짖네요
 
상관없어요
 
 
전 주머니에 그 반지를 꺼내 말 한마디 하고 반지를 끼워줬어요
 
그 여자가 저한테 안겨서 우네요
 
다행이에요 늦질 않아서
 
지금은 잘살고 있지 않지만 전 대박 하나를 노리고 막노동을 하고 있죠
 
점심시간이 됬어요
 
핸드폰을 꺼내보니 문자가 와 있네요
 
[여보, 나 임신했어]
 
[진짜? 정말이지?]
 
문자를 보고 전 너무나도 기뻣어요
 
소원 성취했거든요
 

 

이제 둘이니깐 보험금도 두배로 받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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