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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모음 3
공게담당
2018.02.01 22:52:26
조회 수: 189
본인은 X기갑여단 본부포대 출신입니다. 대대안으로 1포대(위병소) 2포대(탄약고)
3포대(대공초소) 본부포대(후문초소) 이렇게근무서는데 어쩌다 다른포대가 독립훈련나가면
2~3일은 포대별로 지원근무 나가게 됩니다. 2번초인지 3번초인지 짬이좀찼을때라
부사수데리고 탄약고지원근무를 나가게되었습니다 탄약고초소가면 지통실로연결되는
피구륙케이 그리고 포대로 연결되는 피구륙케이(물론 훈련나가서 연결은안되있음) 그리고
발아래 비상벨..(지통실에서 울림) 지통실에전화해서 근무교대했다고하고 근무시작....
한 15~20분 지났나.. 졸려죽겠는데 누가 걸어오는겁니다.뭐지..(동초 순찰자인가하고)
수하하려고하는데 걸어오다 멈추고 걸어오다 20~30미터 앞에서 멈추고 계속안오는겁니다.
분명사람형태인데.. 일단 지통실에 보고하니 순찰자 순찰돌고 지통실와있다고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부사수한테 자리지키고 비상사태에
비상벨누루고 상황보고하라고 애기하고 혼자 문열고뛰어나가 근처갔을때쯤 수하를했습니다.
당연히 수하불응하길래 어떤놈인지(죳때봐라 심정으로 쏴버릴라고)후레시를 켰는데....
아놔 시바 이건 무슨 사람얼굴이 아닌겁니다. 눈동자도풀렸고 혀도내밀고있고(말로표현할수없음)
뒷걸음질치면서 비상벨밟으라고소리치면서 다시 초소안으로들어갔습니다. 근데 부사수가
연결이안된다고 얼굴이 하얗게질려서 둘다 비상벨 미친듯이 밟으면서 피구륙케이로 지통실연결하는데
연결이안됩니다. 근무시간1시간30분인데 진짜 다음근무자 오기전까지 식은땀흘리면서 주시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눈앞에서 사라진겁니다. 조금있다가 다음근무자오고 교대장까지 5명이서
근처를 후레쉬다켜서 찾는데 아무도없습니다..... 근무교대할때 상황 인수인계해주고 복귀해서 지통실로갔습니다....
친한간부여서 상황여차저차 설명하고 비상벨눌렀는데 왜 5대기 출동안시켰냐고 물어보니
무슨소리냐고...본인근무부터 교대보고도안하고 비상벨은 울리지도않았다고 합니다...
ㅁ친또라인줄아랐습니다. 교대보고없으면 당연히 순찰자나 누군가 왔어야되는데 어차피
지원근무라 FM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전 누구한테 교대보고를 한거인지.. 탄약고근무지쪽에서
결국 총성이들립니다. 교대보고없어서 사태파악하고 5대기 뛰어나가고 ... 다음날 후번초 근무자한테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저랑똑같은상황에서 무서워서 초소안에서 발포했다고합니다. 물론 그후임도
근무교대 보고하고 상황이커져서 비상벨까지 밟았는데..
상황명령이없어서 무서워서 그냥 쐈다고합니다. 저도 물론 쏘려고했지만 저는 그때 장전을안하고
탄창만 AM으로 총에 끼고나갔습니다. 짬이좀찼기때문에.. 그리고 다음날보니 피구륙케이에
연결선이 뽑혀있었습니다. 그럼 누구한테 보고를한건지... 다른포대훈련복귀하고
아저씨들한테 물어봤는데 가끔 귀신이 나온다고합니다. 자기들은 알고있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군대 155mm포병 당직부사관이였어요 몰래 후문초소 경계 뚫으려고 새벽1시쯤
월광이 강해서 땅 돌피해서 걷는데 갑자기 너무 어두워지는겁니다 정말 하나도 안보일정도로
그래서 신경안쓰고 걷다가 초소가 보일쯤인데 안보이길래 후레쉬 딱 켰는데 포 박열해놓는
벙커안에 혼자 들어와있었음.. 아 귀신한테 홀렸구나생각들더라구요..
순간 진짜 있는 ㅆ욕을 하면서 행정반으로 뛰어왔다는.;; ㅠㅜ 얼굴 새하얗게 질려서
당직사관도 구라가 아닌줄알고 다같이 순찰갔는데 이상무 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뒤에 누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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