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드라마 첫사랑 같은곳에서 어디 후진 주택에서 사글세 들며 살면서도 미남 미녀들이 서로 어울리고 사랑을 할 때는 남녀 할 것 없이 시청률이 높았고 그게 당연한 거였을때는 결혼율도 높았는데,
언젠가부터 여성향의 방송이 늘어나며 신데렐라를 꿈꾸게 하는 방송들이 늘면서 많은 남자들이 티비를 멀리하며 드라마를 보는 남자는 별종 취급 받기 시작하더니 결혼률이 뚝 떨어짐.
이젠 드라마뿐만 아니라 남자들은 군 제대 이후로는 스포츠 제외하면 티비를 거의 안 보는 시대까지 왔음.

저래도 행복하게 살 수 있구나와
저정도는 살아야 하는구나의 시대 차이가 만들어낸 자화상인데,

개인적으로는 행복함.
어렸을때는 '어른되면 결혼 해야 하는데.. 게임 못하게 하면 어떡하지.. 마누라 말 들어야하긴 하는데..' 이렇게 고민 했었는데,
그 사이에 시대가 변하면서 결혼 못하면 이상한 사람이라 비추어내던 티비에서
이정도도 못하면 결혼하지 마라, 결혼 못해도 즐기며 살 수 있다, 결혼하면 지옥이다, 남녀가 꼭 진지하게 만날 필요는 없다 등등의 모습을 비추어내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연애 하면서 결혼 안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찾아와 줌.
결혼한 친구 집에는 티비로도 이만한거 들여오면 쓸데없이 큰거 들여놓는다고 욕먹어서 사지도 못한다는 사이즈의 대형 모니터로 게임하면서 또 할 게임 뭐있나 고르고 있는 중인데 가슴이 두근두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