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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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서른 중반의 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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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딸이 있고 아내가 둘째아이를 임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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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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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내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 나와

양수검사까지 받았는데결과는 95%이상

다운증후군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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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진인가 싶어 다른 병원에도 가보았지만

다른 병원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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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사실을 알고 정말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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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내가 내 뱃속의 아이라며 어떻게 지울수있냐며

아이를 낳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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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의 형편은 24평, 방 3개(거실과 부엌 붙어있음),

다세대주택, 아내와 저 합해서 월소득이 530만원, 경차한대,

주택대출 5000만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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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면 어쩔수없이 제가 외벌이해야하는데

그러면 더 가족의 생활이 빠듯해질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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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 사촌, 친척 중에 장애가 있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유전은 아니고, 후천적으로 사고를 당해 뇌병변장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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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였고 위로 형제자매가 세명이나 되었고

이모와 이모부의 막내였는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랐고

장애아를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잘 알고 있고

또 둘째를 가질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아내가 둘째는 낙태하고

다음 기회에 갖는 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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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한테 낙태를 권유했지만

아내는 이 뱃속아기도 소중한 생명이라며

다운증후군이어도 낳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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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해야죠.....

저는 제 가족 특히 아내와 딸을 포함해

온가족이 손가락질을 받고

편견에 시달리며 경제적으로 쪼들리며

사는 걸 바라지 않고

아내를 위해서도 낙태가 가장 좋은

해결책인 것 같은데

아내는 낙태하지 않겠다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울고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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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과 장모님도 낙태를 원하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게 정말 어려운 문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