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러시아의 카라차이 호수

1시간만 서있어도 6시버트의 방사선에 피폭되며

1개월 안에 60% 확률로 사망에 이르는 수준임

카라차이 호수는 체르노빌과 마찬가지로 100% 인간의 잘못으로 망가진 인재임.

문제는 1948년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들어선 후 시작되었는데 공장에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많이 나와, 처리할 전문 시설을 지어야 했는데 너무 비용이 많이 들었음.

소련은 처리 비용을 아끼고자, 고립된 것처럼 보이는 카라차이 호수에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기 시작했음.

방사성 폐기물을 끝도 없이 내다 버린 결과, 카라차이 호수는 지구에서 가장 방사능이 높은 지역이 되었음.

호수에 들어간 방사성 물질의 양은 444경 베크렐

참고로  후쿠시마 사고 때 발생한 방사능이 37경 베크렐, 체르노빌이 500경~1,200경 베크렐으로

수치상으론 체르노빌 사고가 더 위험해보이지만,

카라차이 호수는 4m의 얕은 수심을 가진데다가 방사선 물질이 호수 바닥에 고이고 농축된 탓에 방사선 농도와 위험성이 차원이 다르게 높다고 함

근데 1968년 가뭄으로 인해 호수가 말랐고, 호수 바닥에 침전된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에 퍼지는 사고가 일어남. 이로 인해 약 18.5경 베크렐의 방사능 물질이 확산되고 약 50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된 사고도 있었음

후에 러시아는 호수를 정화하려 했으나 당연히 실패하고 결국 콘크리트와 자갈로 매립함.

완전한 정화는 아마 영원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매립전 사진을 보면 호수가 저렇게 붉은색을 띠는데 이는 방사성 물질과 중금속이 물 속에 녹아들었고, 이로 인해 물의 화학적 조성이 크게 변했기때문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