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국지

많은 사람들이 게국지 하면 위와 같은 게가 들어간 꽃게탕과 유사한 모습을 생각할 것이다.

사실 게국지는 김치를 담굴때 게장 국물, 젓갈 국물들을 넣어 절인 김치의 일종이다. 본래는 서해안 꽃게 내음이 나는 김치이지만 이걸로 김치찌개를 끓인것이 변형되어 지금 우리가 아는 게국지가 된것이다.

김피탕

김치+피자+탕수육을 합친 혼종 그자체로 본재료만을 따지면 김치만 한국꺼지만 이 셋들을 합친건 충청도에서 시작됐다 할 수 있다. 공주가 원조냐 대전이 원조냐 지역끼리의 분쟁은 있지만 충청도 어딜 가든 대학가나 번화가라면 김피탕이 무조건 있을 정도로 충청도에선 흔한 음식이다.

도리뱅뱅

피라미 같은 작은 생선들을 손질해 기름에 한 번 튀긴 뒤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워낸 충청도 금강 주변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충북 옥천에선 이 도리뱅뱅 식당들이 모인 '도리뱅뱅생선국수음식거리'가 있을 정도

어리굴젓

충남 태안과 서산시의 향토음식으로 서해에서 난 서해굴로 고춧가루를 섞어 담근 젓갈의 일종이다.

어리굴젓의 뜻은 모자란 굴젓 이란 뜻으로 맛이 모자르다는게 아니라 일반 젓갈보다 소금을 적게 써 '소금을 모자르게 넣은 굴젓' 이라는 뜻이다.

맛은 개인적으로 젓갈 중에 오징어 낙지 젓갈 바로 아래라 생각하며, 우리의 킹세종께서는 수라상에 어리굴젓이 없으면 술을 뜨지 않았다는 일화도 있다.

짜글이

양념한 돼지고기에 감자와 양파등을 넣어 찌개와 볶음의 중간 정도 물을 끓여 만든다.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되지만 일반적으로 짜글이는 위의 재료에 밥을 비벼 먹는것이 원형이다.

호두과자

어쩌면 가장 많이 알려진 충청도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호두과자 앞엔 '천안 호두과자'라고 익히 알려져있어 이것이 충청도 음식이라는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호두과자는 일제시대 때 일본에서 넘어온 풀빵이 근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본 조귀금, 심복순 부부가 천안에 호두가 유명하다는것을 알아 풀빵의 형태를 호두처럼 만들고 안에 호두와 팥을 넣은것이 원조이다.

파닭

세종시 조치원 시장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단순히 닭튀김에 파만 얹은 음식이다.

옛 조치원 시장에는 파닭 거리라는게 있을 정도로 시장 양옆으로 닭집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 중 왕천파닭이 원조라 주장하며 지금까지도 전국에 파닭이 있고 왕천파닭은 제주도에도 체인점을 내는 등 상당히 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조치원읍 내에선 치킨 가게들의 경쟁이 아주 치열하여 다른 지역 체인점을 제외한 치킨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여기서 일반 닭집에 "치킨 한마리만 주쇼"를 하면 말 안해도 파닭이 나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