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공/제작 치킨 3만원시대 개막

저렴한 치킨집도 많고, 대채제도 많음.
아니꼬우면 안 시켜 먹으면 되고, 안 시켜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 알아서 가격 떨어지게 돼있음.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른 것으로 스스로 개돼지를 자청해서 저 사단이 나는 것이니 불평 할 이유도 없음.

각 가격 저렴한 곳 중에 맛있는 곳 찾아서 잘 먹고 있음.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동네마다 맛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우리동네 치킨마루는 닭고 큼직하고 베어 물면 육즙까지 나올 정도로 신선하고 맛있음.
한마리 만1~2천원 이던가..
깐풍판다라는 닭강정도 연근에 이런저런 야채 넣고 볶아줘서 맛있고, 시장 닭강정 집 중에도 괜찮은곳 하나 있음.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닭Q치킨이랑 위대한파닭, 치킨나라피자공주? 이라는 브랜드 치킨 자주 먹었는데, 지금 동네는 닭Q는 없고, 위대한 파닭은 있는데 닭도, 파도 맛대가리 없어서 한번 먹고 다시는 안 시킴.

지금 동네만 해도 100미터도 안 되는 시장거리에 치킨, 닭강정 집이 10개 정도 됨.
배달 의존하는 브랜드 치킨집은 동네 구석구석 숨어있고.

공평하게도 대기업 브랜드고 시장 브랜드고 경쟁력에서 밀리는 곳은 문 닫고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곳은 계속 장사 잘 됨.

내가 어디 여행 갈 때나, 이사 가면 매번 하는 짓이 동네 애들 붙잡고 음료수 하나 사주면서 맛있는 집 물어보는거임.
너댓놈 잡고 물어보면 그 중 한놈 정도는 배달 어플 같은곳에 가입도 안 하고, 가격도 쓸데없이 비싸지 않고 장사 잘 되는 맛집 한두개씩은 꼭 알고 있음.
지가 돈 벌어서 그냥 아무데서나 돈 써도 되는데다가, 자기 체면 챙긴답시고 자기도 잘 안가는 비싼집 위주로 추천해주는 어른들과 달리, 한정 된 용돈으로 가성비를 뽑아내야 하는 애들이 더 까다로운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