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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강제헌혈

리자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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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녀 가정이 있었다.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갔고, 딸은 매일 같이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가사를 돌보는 착한 소녀였다.

 

 

 

 

그렇지만 딸은 어느 건달과 사귀기 시작하더니, 끝내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버렸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딸을 계속 기다렸다.

 

 

딸이 돌아온 것은 몇개월이나 지난 뒤였다.

 

 

 

 

하지만 딸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몸은 여기저기 반점 투성이였고, 눈은 생기가 없이 공허할 뿐이었다.

 

 

어머니가 울며 묻자 딸은 그 동안의 사정을 털어 놓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나자마자 건달은 본성을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 강제로 마약을 피우게 해 중독시켰다는 것이었다.

 

 

그 뿐 아니라 일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 남자의 생활비와 마약값을 위해 매춘까지 강요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임신까지 하게 되었지만, 낙태 비용이 아깝다며 건달은 딸을 계단에서 밀어 떨어트려 유산시켰다는 것이었다.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것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찢어지는 가슴으로 딸을 위로했지만, 딸은 우울증이 심화되어 결국에는 자살을 하고 말았다.

 

 

 

 

딸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머니는 남자의 집 근처에서 숨어 있기로 했다.

 

 

돈이 떨어지면 유흥비를 뜯어내기 위해 남자가 집으로 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부모를 위협해 돈을 뜯어낸 남자가 신나서 집에 나오자, 어머니는 권총으로 그를 위협해 제압했다.

 

 

그리고 수면제를 주사해 잠을 재운 뒤, 집 지하실에 감금했다.

 

 

그리고 남자를 침대에 붙들어 맨 뒤, 팔에 수혈용 바늘을 꽂고 눈에 잘 보일만한 곳에 피가 모이는 봉투를 올려놨다.

 

 

 

 

강제 헌혈이었다.

 

 

남자는 머지 않아 눈을 떴고, 자신의 상태를 본 뒤 울부짖으며 생명을 구걸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른 척 할 뿐이었다.

 

 

 

 

남자는 반나절에 걸쳐 자신의 피가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공포 속에서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남자가 죽은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하고,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자살했다.

 

 

가끔씩 현실은 그 무엇보다도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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