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험하게 자랐던 90년대 초딩들

재밌었지

저때는 초딩때 빈공사장에서 옆동네 애들이랑 눈싸움 하는데 돌맹이를 눈으로 말아서 던지는 바람에 눈탱이 밤탱이 되고 했는데

비비탄 탄속제한도 없던 시절이라 스프링 개조해서 콜라병 박살내고~ 서바이벌게임하다 눈맞아 실명되는 사례도 있었음

저런 간식들 통칭 '불량식품'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불량식품이었음;;;;

전쟁놀이가 유행 했었는데

그 전쟁놀이가 서로 편 가르고 바닥에 금 긋고 서로 돌 던지는 놀이 or 공사장 가서 철근들고 칼싸움 하는 놀이였음.

나 없을 때 누구 하나 머리 깨졌다고 들었음.

그 후로 전쟁놀이 하면 동네 어른들한테 뒤지게 혼남.

서바이벌 게임 유행 했는데,

파워 올리는 개조가 유행 했었는데, 개조를 안 해도 어른이 맞고도 비명지르고, 피멍이 들고 플라스틱 비비탄이 박살 날 정도였는데, 개조 후에는 비비탄을 땅에 쏘면 가루가 될 정도였음.

어떤놈은 가스 충전으로 연사가 가능한 m16 비비탄총 들고 다니면서 연사하는 놈도 있었음.

알루미늄, 철 비비탄도 있었고, 총구쪽 통해서 넣고 1발씩 쏘는 용도로 비비탄에 침핀 꽂아서 쏘는 놈도 있었음.

다른 집단에서 누구 실명했다고 들었음.

그 후로 동네 어른들이 돌아 다니면서 애들 서바이벌 못하게 막고 학교에도 공문까지 내려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놀이는 종종 유행 했는데,

2층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건 물론이고, 굉장히 높고 긴 학교나 상가 계단 한번에 뛰어 내리기, 주택 건물들 옥상 사이 점프하기, 높은 곳에서 발 하나 넓이 밖에 안 되는 나무 위로 뛰어 내리기 등.

발목 돌아가고, 뼈 부러지고 하는 애들 종종 나왔고, 주택 옥상과 옥상 사이를 뛰다가 실패하면서 목으로 떨어져서 불구 된 애 생김.

그 후로 어른들이 단속함.

무규칙 스포츠가 유행 했었음.

볼 경합 과정에 한해 폭력이 가능한게 룰이었는데,

한명 뼈부러짐.

근데 걔가 모범생이라 교사가 핵심 멤버들 줘팸.

커터칼 날로 표창 만들기, 단검 만들기, 침핀으로 다트 만들기 등이 유행했었음.

처음에 샤프심 피부에 박기가 유행하다가, 나중에는 침핀으로 깊게 박기, 최종적으로는 바늘로 손 통과 시키는놈까지 나옴.

손에다 침핀, 압정 같은거 숨기고 악수해서 골탕 먹이기가 유행 했음.

수학여행에서는 불침이라고 잠자는 사람 발가락에 성냥 꽂고 불 끈 다음 입으로 후후 불어서 발 데이게 하기가 유행 했었는데,

그걸 잘못 배운 어떤 저능아가 그냥 불붙은 성냥을 꽂아놓고 가만히 있다가 화상 입어서 금지령 내려짐.

말뚝박기가 유행하다 점점 과격해져서 무릎으로 찍거나 하는 놈들 때문에 허리 나간 애 있어서 금지 됨.

인디안밥 과격하게 하다가 팔꿈치로 내려 찍는 놈들 때문에 척추 다친 애 있어서 금지 됨.

칼 던져서 꽂기가 유행 했었음.

이건 사고는 안 남.

어른들이 티비, 만화 같은 대중매체가 위험하다고 말하는게,

저 온갖 미친짓거리들이 애들이 그냥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 시기에 유행했던 만화책, 애니, 영화 등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음.

추억이네

엄청 신났던 어린시절이 기억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