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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일본의 사회적 문제 "어린이방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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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지능이있다면 23.01.30. 00:41
부모님이 행복하다면 됐다고 생각한다
사업 처음 시작 할 때 독립해서 나가 살았었다
정말 편했다
끼니 거르고, 나 먹고 싶을때 먹자고 새벽에 라면 끓여도 아무 문제 없고,
새벽에 게임하거나 영화 보면서 혹시나 소리 새나갈까봐 불편하게 헤드셋 끼지 않아도 되니
이래서 독립하는구나 싶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지인이
부모님과 가까운 거리에서 자취하는데 부모님이 계속 집에 들어왔으면 하는데 자기는 부모님을 존경하지만 같이 사는건 너무 싫다고 고민을 토로하는걸 들었다
지인들과 이래저래 상담 겸 대화를 해주고,

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집에 연락을 해서 "무슨 일 있으면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집에 사소한 일 생기면 전화하면 금방 가겠다." 라고 말하며 별 일 없으시냐 물었다.
별 일 없다셔서, 그냥 으레 우리집은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다.

부모자식간의 존중은 있지만, 부모님도 같이 어울리는 지인분들 많으시고, 취미도 따로 있으신데다가, 내가 집에 있어봤자 일정 맞는 날에 저녁 한끼 같이 먹는것 외에는 별 다른 대화도 없는 집이었기에.
따로 사는게 편하면 편했지, 불편한건 없을거라 생각 했다.

혼자 나가 살며 맞이했던 몇번째인가의 명절.
늘 그랬듯 집으로 갔다.
TV가 안나온다.
여쭤보니 한 2주 됐다고 하신다.
퇴근하고 오면 되는데 왜 말을 안 했냐고 아쉬운 소리를 하니
너 일하는데 바쁘고,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니 피곤할까봐 그랬다 고 하신다.
그냥 셋탑박스 초기화만 시켜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저녁에는 또 휴대폰을 들고 와서 설정 이거저거 물어보신다.
많은 궁금증이 한번에 생기지는 않았을텐데 왜 여지껏 얘기 안 했냐 하시니.. 역시 마찬가지의 대답이 돌아온다.

내심 나라 잃은 마음으로 넌지시 여쭤보았다.
내가 집에서 같이 사는게 낫겠느냐고.
젊은사람이 집에 있는게 낫지. 니가 뭐 여자랑 같이 살아서 나가사는게 아니라면 같이 사는게 마음 편하고 좋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바로 알아보기 시작해서
출퇴근이 좀 더 용이한 위치로 사업장을 옮기고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내가 무슨 백수로 보이나 싶을 정도로 잔심부름들을 많이 시키신다.
야행성을 즐길 수 있었던 내 달달한 독립 생활은 끝이 났고,
라면을 좋아하는 내 식성에는 그닥 맞지 않는 식사를 하며 부모님과 함꼐 살고 있다.

그 후로도 여러번 넌지시 여쭤봤다.
따로 사는게 편하지 않겠냐고.
같이 사는게 좋다 하신다.

오늘도 그냥 셋탑박스 전원 껏다 키면 되는 TV를 고쳐? 드리고,
일하는 도중에 사업장 팽개치고 아버지 카드 받아 드린다고, 택배 받아 드린다고 집에 왔다갔다 하고,
교통위반해서 날라온 모바일 고지서 열람 해드리고, 장보는 것부터 다이소가서 건전지 사오는 자잘한것까지..

진짜 세상 귀찮지만, 별 것 아닌 일들이지만,
내가 있으면 부모님은 그 모든것에 일절 신경을 안 써도 되니 훨씬 편하신 모양이다.

부모님과 같이 사느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같이 살길 원하시느냐, 따로 살길 원하시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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