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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괴담] 초인종을 누르는 여자

리자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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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가 단지 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여느 때처럼 남편을 배웅했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지방으로 출장을가 하루 묵고 온다는 군요

 

 

 

베란다에서 빨래를 거두어 들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앞 단지의 1층에서 초인종을 연타하고 있는 한 여자가 보였습니다.

 

이 곳은 세 개의 단지가 줄지어 있는 형태로 나는 그 제일 뒤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가 있는 곳은 그러니까 한 가운데의 단지군요.

 

그 여자가 초인종을 계속 누르고 있었습니다.

 

 

 

 

"띵~동, 띵~동..."

 

 

 

초인종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점점 시끄러워졌습니다.

 

이러길 벌써 2시간 정도가 되 가는 겁니다.

 

나는 인내의 한계에 이르러 따지러 갔습니다

 

 

 

정면의 단지에 거의 다 도착해 갈때쯤 그 여자가 거기서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제야 돌아가는 모양이군...그렇게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겨우 조용해졌다 생각하며 텔레비전을 보려고 리모콘을 손에 넣었을 때,

 

 

 

 

"띵~동"

 

 

 

 

 

어디에선가 인터폰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 집이었습니다.

 

 

 

 

 

"누구세요~"

 

 

 

현관을 열었습니다.

 

 

 

 

철컥...

 

 

 

 

 

 

 

 

 

 

 

 

 

 

 

 

 

 

 

"어머, 안녕하세요!"

 

 

 

근처에 살고 있는 아줌마였습니다.

 

 

 

 

 

 

 

 

 

나 "왠일이세요?"

 

 

아줌마 "아~친정에서 사과를 보내줬는데 너무 많아서 좀 드시라고 가져왔어요"

 

 

나 "어머나~고마워요~잘 먹을게요!"

 

 

사과를 받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인가... 

 

 

 

또 인터폰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또다시 앞 단지에서...

 

 

베란다에 나가 보니 또 그 여자가 이번엔 3층의 인터폰을 계속 누르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못참아!

 

 

밖에 나와 그 여자에게 따지려고 앞 단지의 입구를 들어갔을 때, 

 

지금까지 들리지 않았던 것이 들려 왔습니다.

 

 

 

쉽게 말하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와 같은 것.

 

 

 

 

 

 

 

"아아아아아!!!!!!!!!!!!!!!!!!!!!!!!"

 

 

 

 

 

 

그리고, 끊임없이 철제 현관문을 발로 차는 것 같은 소리.

 

 

 

 

 

 

 

 

"아아아아!!!!!!!!!!!!!!"

 

 

 

"쾅!쾅!쾅!"

 

 

 

 

 

"띵동띵동띵동~"

 

 

 

 

 

 

 

 

 

 

 

 

 

지나친 소음에 무심코,

 

 

 

"시끄러워!!!그만하세요 좀!" 이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그러자 3층에서부터 대단한 기세로 내려 오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다!"

 

 

 

 

 

 

나는 거기서 공포를 느끼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달려서 내가 살고 있는 단지까지 도망치고 통로의 모퉁이를 돌았을 때 

 

안심이되서 살짝 멈춰 섰을 때 보였습니다.

 

 

마침 여자도 입구로부터 나오는 중이었습니다.

 

 

 

 

그 여자의 모습은....

 

 

 

 

관절이 없는 것 같이 흐느적 흐느적거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손가락이 이상할 정도로 길었습니다.

 

 

 

 

 

목은 120도 정도 굽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웃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서둘러 돌아와서 현관문을 잠그고 이불속에 들어가 떨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현관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이 왔다!

 

그렇게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나왔어!문열어!!"

 

 

 

남편 목소리였습니다.

 

다행이다!!! 남편이 돌아왔다!

 

그렇게 생각하고 현관까지 달려 왔습니다.

 

 

 

무섭던 차에 잘됐다..빨리 문을 열어 남편이 들어와 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열쇠에 손을 대었을 때 문득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출장으로 집에 오지 않는 다는 것. 

 

 

현관문의 구멍으로 살짝 밖을 엿보고는 서둘러 이불로 돌아왔습니다.

 

밖에 있던 것은 남편이 아니고, 그 여자.

 

 

 

 

개처럼 혀를 길게 빼 축 늘어뜨린채로 마치 부엉이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내가 현관문을 열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뭐해~ 빨리 열어!"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는지, 자 버렸는지, 아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 은....?

 

 

 

 

 

조심조심 현관에 가, 구멍으로 밖을 보면, 더이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이번엔 진짜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어제의 일을 전부 이야기하며 울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온다고 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앞 단지의 사람들에게 초인종 소리가 시끄럽지 않았는지 물어봤는데 

 

누구하나 초인종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위에선 내 행동이 이상했겠지요.

 

조금은 부끄러워져 버렸습니다.

 

 

 

결국 그 여자가 누구였는가는 모릅니다만 

 

그 때, 현관을 열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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