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으메이징 부산경찰 근황.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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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대부업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 등 중요한 수사 서류를 분실했던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상세한 범죄 혐의가 적힌 서류를 압수수색 현장에 놔두고 그냥 철수해 버렸는데,
수사 기록은 사건 피의자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갔습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불법 대부업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대출 장부 등도 압수했다.
다음 날 새벽, 피의자들을 부산으로 데려와 조사를 마친 경찰은 수사 관련 서류가 사라진 걸 발견한다.
압수수색을 벌였던 아파트에 체포 영장 등을 놔둔 채 나와 버린 것이다.
다급해진 경찰은 체포영장이 없어서 압수수색 당시에 검거하지 않은 대부업 조직원에게
"수사 서류를 택배로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이 조직원은 아파트에서 서류를 찾아 부산으로 보내기 전에 모두 사진으로 찍어 조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서류가 KBS가 입수한 영장 서류 사진입니다."
"이 서류에는 개인정보는 물론 구체적인 범죄 내용, 심지어 경찰이 압수해야 할 목록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급박한 상황이라 경기도에 있는 경찰서와 공조할 여유가 없었다"며,
"수사에 잘 협조한 조직원을 믿고 서류를 보내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수사기록은 불법 대부업 조직에 들어가 버렸고, 경찰이 신청한 불법 대부업 조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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